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신간 뜬 거 보자마자 아묻따 질렀는데 진심 존잼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읽기 시작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샘. 공수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사건물 스타일의 취향작이라 즐겁게 읽었다.
젤리빈치고 길어서 덜 아쉽게 읽었다. (여기서 나온 단편은 이제 좀 읽을 만하다 싶으면 끝이라... ㅜㅜㅜㅜ) 근데 연작이 있는 책인 줄 모르고 질러서 나중에야 그걸 알고 당황함. 적당히 달달하고 괜찮았는데 1권도 질러야 하나...
제과제빵 소재 이런 거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업계(?)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사투리가 많이 나와서 초반에 조금 애를 먹음. 가독성도 그리 높지 않고 무엇보다도 두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니라 ㅎ... 쪼매 아쉽지만 뭐 단편이라 그럭저럭...
종교 소재가 차용된 책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이 책은 괜찮은 편이었음. 제목에서 예상한 정도의 막장 전개는 아니었지만 암튼 그리 밝은 내용은 아니었음. 인생이 너무나 평탄한 자기중심적인 금수저 여주가 성지 순례를 마치고 부임한 사제를 이차저차한다는 내용.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적절했다. 호불호 좀 갈릴 듯.
문릿노블 로판은 항상 평타 이상은 하죠. 이 책도 무난했다. 정시 퇴근을 부르짖는 기사단장 여주가 아무 마음에 들었음. ㅎㅎ 짧지만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 있고 남주도 취향에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순식간에 후루룩 읽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