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소재가 차용된 책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이 책은 괜찮은 편이었음. 제목에서 예상한 정도의 막장 전개는 아니었지만 암튼 그리 밝은 내용은 아니었음. 인생이 너무나 평탄한 자기중심적인 금수저 여주가 성지 순례를 마치고 부임한 사제를 이차저차한다는 내용.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적절했다. 호불호 좀 갈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