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아서 그런지 두 사람의 감정선도 잘 와닿지 않고 애매한 책이었다. 게다가 공 시점 1인칭이라 더 취향에 맞지 않았음. 아 그리고 왜 자꾸 바(Bar) 이런 식으로... 영어를 병기해서 적은 건지... 돈 타령도 좀 뜨악하고, 결말의 몽둥이 운운... 으으 올드해. 암튼 내 취향을 벗어나는 책이었음.
한 달 동안 기다리고 읽은 완결편. 예전에 연재로 읽을 때는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읽다 보니 중간에 끊기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힘들었는데 책으로 연달아 읽으니까 훨씬 수월하게 쭉쭉 읽힌다. 무려 14권이나 하는 장편이라 완독하는 데 시간이 좀 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중국식 MSG를 팍팍 쳐서 재미있게 읽었다. 굳이 가르자면 나는 중반부가 제일 꿀잼이었고 후반부는 그닥... 중반>초반>후반순으로 재미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단순 뽕빨물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정도...? 서양풍 시대물인데 근친 요소가 등장해서 꽤 피폐하다. 호불호 갈릴 소지가 있음. 나는 초반에 나오는 어린 시절 이야기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읽었는데 뒷부분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비극은 분류가 로맨스라는 겁니다. 양심 중동 갔나 수준...
그나마 남주 포지션인 캐릭터가 달랑 2명 나오는데 둘 다 남주가 아니라는 게 짜증 유발 포인트. 여주가 자웅동체로 셀프 연애를 해도 이것보다는 재미있겠다 싶네요.
로설을 가장한 계몽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