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와 나의 인생
잭 니클라우스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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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골프황제라 불리며, 인생의 황금기를 필드에서 보냈던 한 인간의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찬사들, 그리고 공인으로서의 삶이 잭 니클라우스에 세간의 평가라면,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잭의 모습은 너무나 인간적이고, 가정적이고, 소박하기까지 하다.

너무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그보다 더 큰 실패와 절망이 있다는 것을 평범한 문장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잭은 성공한 사람이지만, 그 또한 더 많은 실패와 절망, 좌절감 등을 겪었으며, 그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성공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잭 니클라우스와 같은 톱 플레이어의 골프이야기를 듣기 원할 것이다. 그를 좋아하던 팬이라면, 더더욱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승부의 냉혹한 세계를 헤쳐나온 당당한 그의 모습과 그 이면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정많은 아버지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덮을 때, 흐뭇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책이다.

그와 같은 톱 플레이어의 삶은 힘들겠지만, 잭이 가졌던 다른 모습-아내를 사랑하고, 가정을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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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
김기재 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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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렸을 적,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점점 진지하게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사춘기로 접어들 무렵, 질풍노도와 같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나'라는 인격을 형성해온 것 같다.

그리고, 대학교-열심히 공부하고, 여행하고, 즐기고, 놀고- 다시 직장에 들어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바쁜 일상을 별 생각없이 지내온 시절이 있었다. 삶을 되돌아 보기에는 너무 젊은 시절이 아닌가 싶다. 다시 30대-직장 생활도 점점 routine해지면서, 뭔가가 부족한 느낌- 종종 삶을 되돌아 보곤 한다.

정말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비지니스라는게 살벌하기만 하고, 딱딱하고, 짓눌리는 그런 느낌을 갖고 있던 때에 이 책은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윤활유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제는 와인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떨궈버리기에는 너무 큰 몫이 되어 버렸다. 일을 사랑하고, 와이프를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또 와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도 쉽고 즐겁게 와인에 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와인에 대해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도 때와 장소에 맞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초보자부터 와인에 익숙한 사람까지 모두 좋아할 만한 수준급의 길잡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진솔한 얘기로 와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있다. 와인과 삶, 조화로는 모습은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존경과 애정을 보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Full-body한 Red Wine 한잔과 진한 향의 치즈를 한조각 같이 곁들인다면, 비오는 소리가 더 즐겁게 들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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