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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기 소년
에릭 퓌바레 글 그림, 김예령 옮김 / 달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3년 6월 6일 대구에서 서울까지 여행을 갔다. '국제 도서전'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평소 그림책과 동하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다보니 먼 길도 마다 않고 간 것이다.그 날도 낯익은 출판사 보다 낯선 출판사에서 더 많은 책들을 구경했다.

달리 출판사 역시'달리'는 화가의 이름인데,그러면서 들렀던 곳이다. 이 출판사의 동화종류는 그리 신선하지 않았던 반면 최근 출판되어지는 그림책 몇 권이 내 손에 잡혔다.한참을 앉아서 그림책을 훑어보고는 한 권의 책을 구입해서 나왔다.

출판년도를 보니 2003년 4월 말이다.작가도 출판사도 생소했지만,옮긴이가 '김예령' 씨다.그는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를 옮긴이다.그 책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너무나 즐겁게 만드는 노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책이다.내가 평소에 고학년 아이들에게 너무나 적극적으로 권하는 책이기에, 그녀의 그림책 보는 안목도 일단 믿음이 생겼다.

달을 지키는 달지기 이야기란 우리들이 한번쯤 생각해 본 상상이기도 하다. 달에 가는 과정이 아주 흥미롭다.던지기,뛰기,날아가기,새들이 데려다 주기 등등 모두가 실패로 끝나자,서로서로 어깨 사다리를 해서 달지기가 달까지 간다는 것이다.그 단순한 방법에 아이는 너무나 신기해 하며 책을 읽고 난뒤에도 하염없이 달을 쳐다보았다.

또 짙은 파란 색과 하얀 달,초록색과 까만 밤 등이 잘 어울려져 깊은 밤의 신비감을 나타낸다.또 프랑스마을의 이야기라서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 역시 재미나다.자몰레옹,티몰레옹. 5살난 아이는 책을 처음 읽은 그 순간부터 하얀 달을 보면 달지기가 생각나는지 이렇게 묻는다. '엄마,달지기가 저기 있제?'

도서전에서 이 책을 사서 장서표 찍어주는 곳에 갔다. '2003년 국제 도서전'기념 로그를 찍으려고 하는데, 여러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했다.'어머??? 이 책 어디서 사셨어요?'어느 여대생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책을 고른 나도 내심 뿌듯했다.이 책으로 달리 출판사를 주목하게 된것도 사실이다.그리고 내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엄청 인기를 얻기도 했다.http://www.woosoonyeol.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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