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타산지석 1
이식.전원경 지음 / 리수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평소 영국이란 나라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습니다. 이 책은 큰 기대를 하고 봤다가 조금 실망했다가 다 읽고 나서는 결국 많은 것을 얻은 책이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을 좀 써볼께요

케임브리지의 대학생들이 학문과 대학생활에 적극적인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영국의 고등학생들 중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는 30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다.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오 레벨(O-Level)이라고 불리는 중등교육검정시험(GCSE)을 마치고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다.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들만이
2년 남은 고교 과정을 마치고 에이 레벨(A-Level)이라는 대학 입학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다.
빈부의 격차가 별로 없는 영국에서는 대학을 나오거나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돈을 더 잘 버는 경우가 별로 없다. 오히려 기술자들의 수입이 대학교수보다 낫다.
대학을 나온 사람과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부모들 역시 자신들의 자녀가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꼭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이 아니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대학에 진학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케임브리지에 온 대학생들은 정말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 진학을 결심한 학생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적이 좋은 그룹이다.그러니 이들이 정열적으로 자신의 학문에 매달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교육에 대한 작가의 견해이자..실제 영국에서의 상황인데요. 아주 동감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작가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시종일관 영국을 바라봅니다.그들의 눈에 비친 영국은 바꾸지 않아도 좋은 나라인 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한 주제들은 조금은 식상하다는 느낌도 줍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아무래도 많았다는 점은 이 책의 조그마한 흠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소소한 점들을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좋은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별 네개 정도 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에 대한 글은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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