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개념들을 끌어와 소설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 지금은 상당히 논의에서 밀려난 올드한 이론들이다. 정말로 설명이 장황해서 잠시만 정줄 놓으면 뭔소린지 되돌아가서 읽어야하는 문장들로 가득차 있다. 테크닉적인 부분은 많은 조언이 담겨있진 않지만 논리적 견고성으로 인해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
수학모형을 이용해 효율성을 추구할 때 일어나는 공정성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다. 효율성을 위해 공정성이 훼손돼서는 안되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정하지 못한 수학 모형들이 당장 폐기돼야하고 공정성을 반영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그런 수학 모형을 이용해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이건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유발한다고 해서 자동차 굴리지 말자는 소리만큼 황당하다.이것도 잘못됐고 저것도 잘못됐고... 그래 도덕성만 챙기면 대체 일은 언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