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문예비평론의 고전으로 삼각형의 욕망으로 인물 간의 관계를 드러냈다. 스탕달, 프루스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들이 주요 분석 대상이며 최후의 경지에 이른 걸작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제시했다. 내면적ㆍ외면적 간접화와 이중적 간접화라는 개념을 이용해 중개자를 통해 대상을 왜곡해서 욕망하는 주체의 심리를 명철하게 밝혔다.
자만심과 허영심을 버리고 마침내 허무를 깨달은 주체들의 죽음 이후 필연적으로 부활을 논하고 소설적 체험과 종교적 체험이 동일하게 된다는 결론은 억지스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