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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이 화성에 가서 생존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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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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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함께 한 10년, 행복입니다. 그때 유치원 가던 아이들이 대학,고등학교,중학교에 가게되었거든요. 지금은 책을 사기보단 알라딘 중고에다 책을 팔고 있답니다. 4989, 사는게 이런거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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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도단 > 가슴저린 감동의 가야사
제4의 제국 1 제4의 제국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제4의 제국’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이 책은 작가가 손과 머리로 쓰셨다기 보다는 발과 뜨거운 심장으로 글을 쓰신 듯한 강렬함을 느꼈습니다. 최인호 작가께서 백제, 고구려, 신라에 이어 이번에 가야를 끝으로 역사소설은 마지막이 될 거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편으론 진한 아쉬움과 그간의 역사소설을 한 작품씩 떠올려 보면서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새삼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잃어버린 왕국 - 백제’, ‘왕도의 비밀(제왕의 문) - 고구려’, ‘해신 - 신라’의 일련의 역사소설에서 국내의 어느 고고학자, 역사가들보다 더 철저한 현장답사와 문헌, 자료를 통한 역사복원은 학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제4의 제국’은 특히 문헌 사료적으로 양이 매우 희박하고 신빙성에 있어서 많은 의심을 받을 만큼 신화적인 요소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인호 작가는 몇쪽 되지 않는 가야사를 토대로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다큐멘터리 소설’을 쓰셨습니다. 그간 발표하셨던 역사소설에는 쓰지 않으신 표현인 ‘다큐멘터리’란 표현을 통해서 이번 가야사에 관한 ‘제4의 제국’은 소설적인 면보다는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가야사에 대한 역사복원에 무게중심을 더 두지 않으셨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4의 제국’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최인호 작가께서 책에 나온 유적지 답사 장소를 순서적으로 나열해보면

‘대성동 고분 - 김해박물관 - 인덕천황릉 - 다이센 공원 - 하세유적 -응신천황릉 -도명사 천만궁 - 각라도(가당도) -스다하치망 신사 - 구지봉 - 김해 -오키나와 - 인도’ 입니다. 부산일보에 ‘제4의 제국’을 연재하시는 동안 한국, 일본, 인도 등을 그야말로 종횡무진 역사의 현장을 찾아 각고의 노력을 다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대성동 고분의 파형동기에서 시작된 작가의 가야역사 추적은 그야말로 풍성한 결과물을 밝혀내게 됩니다.

*가야인들이 민족 대이동을 총해 일본으로 들어간 점.
*임나일본부에 대한 진실
*하세부족의 정체 밝힘
*학문의 신 스기하라는 하세노고오 출신, 따라서 그는 가야민족의 후예
*무령대왕이 탄생한 곳 찾아냄. 그곳의 해류를 통해 과거 가야인들의 대이동 경로 밝힘
*무령대왕 목관의 비밀
*일본의 역사는 가야와 백제에 의해 성립
*북방 기마민족과 남방 해양문화의 혼합체인 가야제국의 특성
*파형동기의 수수께끼 밝힘
*대성동 고분의 비밀 밝힘
*조개 (스이지가이, 유나치모모)의 원형 밝힘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허황옥이 온 것을 입증

책에 나오는 역사적 고증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마치 무슨 한편의 역사논문을 보시는 것 같지 않나요?^^ 사실 ‘제4의 제국’을 완독하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생소한 가야사에 대해서 이를 밝히시려는 글이 쉽게 읽힌다는 게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소설’이라고 스스로 밝히신 점에도 불구하고 책 맨앞에 나온 유적지, 유물 사진들을 책 내용에 맞춰 비교해 가면서 작가의 역사현장 답사 과정을 손을 잡고 함께 간다는 기분으로 차분히 읽는 사이에 어느덧 우리가 그간 얼마나 가야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했음에 대해 실감하고 통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가슴 저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이 예사롭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서 ‘제4의 제국’이 많은 이들에게 널리 읽혀야 할 이유는 자명합니다. 우리 선조가 어떤 식으로 일본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그들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망언을 현재도 계속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조목조목 말해줍니다. 물론 최인호 작가분이 책에서 밝힌 역사적 탐구와 진실이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런 시도가 삼국의 역사를 넘어선 제4의 제국의 역사까지 소설가의 한계를 넘어선 끝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국내외의 현장답사와 문헌연구를 통해 대중에게 알린다는 게 크나큰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본문 마지막에 나오듯이 2년여의 역사추적으로 누군가 반드시 했어야 할 가야역사의 밑그림을 최인호 작가가 그린 것이라면 이러한 작업은 또 다른 사람에 의해 계승되고 발전되어 가야의 역사는 반드시 복원되어 우뚝 서야 할 것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한 작가의 글을 통해서 내 나라, 내 조국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음에, 알려지지 않고 바로 잡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 올바른 식견을 가질 수 있음에 가슴 깊은 기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고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우리 것에 대해 얼마나 우리가 알고 관심을 가져왔었는지 ‘제4의 제국’을 통해 느끼고 반성해봐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책을 읽고 난 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네요. 앞으로도 네편의 최인호 선생님 역사소설은 제게 있어 두고두고 읽혀지고 함께 생 을 가야할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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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시, 색 없는 그림
이병한 지음 / 역락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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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 코끝을 스치더니-서울대 교수들과 함께 읽는 한시 명 편->의 이병한 서울대 명예 교수가 한국경제신문에  1일 1제 형식으로 고정 연재했던 한시와 우리나라 묵은 이야기들 가운데 험난한 세월을 사는 오늘날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추슬러 나가는데 보탬이 될만한 내용들을 모아 엮었다.
 신문에 실었던 글들을 갈무리하여 나온 책 들 중에 <가난한 부자>는 알라딘에선 품절로 나오나 <솔바람이 타는 악보 없는 가락> <소리 없는 시, 색 없는 그림> 올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고 하니 우선 궁금하여 구입한 <소리 없는 시, 색 없는 그림>은 법과 사회. 화합과 발전. 학문과 수양. 예술과 인생으로 주제별로 묶어져 있는데 <솔바람 타는 악보 없는 가락>도 유사하지 않을 까 싶다.

言路通塞 繫國家之安危
언로가 순통하는가 막히는가는 직접적으로 나라의 안위와 관련된다.

세종 28년 10월, 궁중에서 왕비를 위한 불사(佛事)를 거행하려 하자 대간들이 이의 중지를 주청하였다가 모두 의금부에 끌려가 국문을 받았다. 그러자 집현전 직제학 이계전(李季甸)과 응교(應敎) 최항(崔恒)등 11명이 대간은 임금을 위한 이목지관(耳目之官)이므로 그들이 언로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계주(啓奏)를 올렸다. 세종실록(世에宗實錄) 그 기사가 보인다.
중국의 안자춘추(춘추시대 제나라 명신(名臣)인 안영의 언행을 기술한 책) <내편(內篇)>에도 "아랫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윗사람이 들을 수가 없다(下無言則上無聞)"라는 말이 보인다.위정자가 언로를 막아서는 안되지만 언관(言官)들의 책임 또한 크다 할 것이다
.-책 17쪽 '언로와 나라의 안위'.


一犬吠影 百犬吠聲
一人傳虛 萬人傳實
개 한 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개 백 마리가 그 소리를 듣고 덩달아 짖는다
한 사람이 거짓을 전하면 만 사람이 그것을 사실인냥 전한다.

한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 현난(賢難)에 인용된 속담이다. 세상에는 확고한 신념이나 증거도 없이 남의 말이나 행동만 듣거나 보고서 그것이 마치 자기의 생각인냥, 또는 그것이 마치 자기가 직접 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사람들의 언동은 애당초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 자체를 엄히 추궁하거나 벌할 것은 못된다.
그러나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악이나 거짓을 조장하는 무리들의 농간이나 술책에 빠져 진실을 호도하거나 사회혼란의 원인을 제공하는 수도 있으니 지각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가려서 들어야 한다
.-책 31쪽 '虛와 實'

며칠전에 읽은 <한국현대사 길라잡이 리영희>의 책과 맞물려 두어 편 본문의 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오래전에 내가 아는 이가 어떤 이를 두고 그 사람(작가)에 대한 애정 없이는 그 사람의 글은 도저히 읽혀지지 않더라는 말을 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웃음을 보내고 말았지만 생각해 보면 애정 없이 손가락 하나 움직여지는 일이 어디 있을까. 사람에 대해서건 사물에 대해서건 말이다. 사람관계도 힘든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읽어 내기 힘든 책들이 있고 보면 이 책은 작가에 대한 애정 없이도 볼 수 있다고 하며 야단을 맞을 려나...그러나 울림을 따진다면 산중한담같은 자즉하고 조용한 그러면서도 멋스러운 책이다. 畵者, 天地無聲之詩. 詩者.天地無色之畵...그림을 보고 시를 느끼고, 시를 읽고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남을 내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도 있을것이다.

시끄럽고 혼탁하여 몸도 마음도 동네 북 같을 때 수시로 읽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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