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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한달에 2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
한비야님처럼 펄펄 살아서 감동과 보람의 도가니로 삶을 채우지 못한다고 해도.
내게 2만원이 있고.
그래서 동참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주위 몇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았느냐고 물었는데,
다들 안 읽어 보았단다.
그래서 당연한 듯 "한비야님의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은 읽어보았죠?" 하고 확인을 했더니,
금시초문이란다...
아뿔싸~~~!
나는 무심결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비야님의 책을 읽었을 것을 당연시하고 있었다.
그 동안 내가 여기저기 기회가 있을때마다 돌아다닌 것도,
한비야님의 책을 안읽어보았다는 분들이 여행을 별로 안하신 것도,
다 한비야님이 환상적인 여행을 부추기는 책의 영향을 받았거나 못받았거나의 차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제 나는 틈나는 대로 한달에 2만원으로 할 수 있는 가치로운 일을 알리기 위해,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지니고 다닐 생각이다.
또한 여행을 별로 안해보았다거나, 심지어 여행을 싫어하는 분들중에,
한비야님의 책을 본적이 없으신 분들께,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을 빌려드리기 위해,
이미 누군가에게 주어 버려서 지금은 내게 없는 그 책 3권을 또 다시 장만할 생각이다.
늘 그랬듯이...
이제 또 한비야님의 다음책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