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마지막 키스 (다락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E-mail: fallen77@hanmail.net</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09:15:1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다락방</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0343103506323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다락방</description></image><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주말을 보내고 화요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610957</link><pubDate>Tue, 03 Nov 2026 1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61095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99&TPaperId=17610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57/coveroff/893746479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27&TPaperId=17610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9/80/coveroff/89374650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734213&TPaperId=17610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59/60/coveroff/k4927342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432847686&TPaperId=17610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11/9/coveroff/143284768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토요일 저녁에 부고를 들었다. 회사 동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거였다.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부지런히 회사 동료들과 연락을 했다. 동료1과 다음날 오전에 같이 가자 말해두었는데, 다른 동료 한명이 개인적으로 톡을 보내 언제 가실거냐, 같이 가고 싶다해서 그러자고 했다. 그러다가 이렇게 가기는 가야겠는데 혼자 가는게 좀 어렵다 싶은 동료들이 있을 것 같아, 부고를 전해받은 단톡방에, '내일 11시에 장례식장에 갈건데 혹시 같이 갈 사람 있으면 어디어디로 와라' 고 남겼더니, 차례대로 직원들이 메세지를 남겨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나 포함 8명이 장례식장에 같이 갔다.&nbsp;<br>동료의 어머님은 췌장암 말기셨다. 발견됐을 당시에 이미 말기에 다른 곳으로도 다 전이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항암을 1차까지만 하고 더는 손을 써보지도 못한채 돌아가셨다. 6개월전 건강검진 때만해도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갑자기 췌장암 말기라니. 동료는 억울해하고 무서워했다. 그렇게 발견되고 아마 두달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돌아가셨다. 동료의 나이는 나랑 한 살 차이고, 어머님의 나이도 우리 엄마와 동갑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형제 관계까지 나랑 비슷하고 동료 역시 이십년정도 근무해서 나름 돈독한 관계이다. 우린 둘이서 술을 마시기도 했으며 함께 산에 갔던 적도 있다. 다른 오래된 동료들과도 여러차례 함께 모이기도 했다. 그런 동료의 어머님이 췌장암 말기라니, 한동안 동료에게 말을 걸 수조차 없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입을 여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아서였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마주보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얼마 뒤, 동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br>돌아가시기 전, 동료는 내게 무섭다고 그리고 엄마가 보고싶다고 톡을 보내왔었다. 나는 동료의 그 마음이 손에 잡힐듯해 목이 메었다. 남돝생과 통화하며 이 소식을 전하다가도 잠깐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토요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께 전화를 걸어, 엄마, 동료 어머님 돌아가셨대, 하는데 또 왈칵 눈물이 났다. 동료가 어쩌고 있을지...<br>다음날, 검은 옷을 입은 여자들 일곱명이 모여 장례식장에 도착했다(한 명은 좀 늦게 따로 왔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동료를 끌어안고 동료와 함께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나랑 함께한 동료들도 같이 울었다. 밥을 먹고 이야기하다가도 울고, 입관하고 올 동료가 다녀오기를 기다렸다가 작별하면서도 또 울었다. 동료는 우리들에게 어머님께 잘하라고, 말도 예쁘게 하라고 몇 번이나 일렀다. 우리는 알겠다고 했다.&nbsp;<br>토요일 밤에 사장님이 다녀가셨고 다른 부서 직원도 다녀갔노라 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는 다른 임원들과 오전에 오지 못한 동료들이 방문할터였다. 몇 해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동료는, 회사 사람들이 와준게 아주 든든했노라고 했다. 아마 조문하러 온 사람들은 형제들중에 자기가 제일 많았던 것 같다고, 자기가 회사를 다녀서 그런것 같다고 했다. 맞다고, 나는 그래서 사람이 조직에 속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만약 내가 조직에 속하지 않았다면, 외할머니 장례식때 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을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그 때도 오는 친구가 열 명도 안될텐데.. 다섯명은 될까?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 이렇게 동료들과 임원들이 찾아와서 장례식장을 채워준다. 나이가 훌쩍 젊은 동료들도 동의한다고 했다. 회사를 다니는게 그래서 좋은 것 같다고. 진심으로 오는 사람도 있고 어쩌면 의무감에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위로하러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여덟명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어서 그 점이 다행스러웠다. 동료가 어머님 보내는 길,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br><br>책을 샀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Eleanor Oliphant is comletely fine]은 11월~12월 영어책 같이읽기 도서라서 구입했다. 큰 글자 에디션이 있길래 그걸 샀는데, 와 진짜 크다 ㅋㅋㅋㅋㅋ<br><br>너무 커서 웃긴데.. 어쩐지 너무 커서 가독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무튼 다른 영어책이랑 비교 해보겠다.<br><br>이것도 오 작지않네. 이건 얼마 전에 샀던 [그랜드 센트럴 역에 앉아서 울었다] 책이고, 그 때 같이 산 다른 영어책 좀 보겠다.<br><br>이건 그 때 같이 샀던... [All the blues in the Sky] 인데, 여백은 많지만 글자는 작다. 하여간 노안 온 사람인지라 큰 글자 반갑지만, 아니 그런데 너무 큰 거 아닌가요.. 당황스럽습니다..<br>민음사 책 두 권은 민음사 종이 책갈피 받으려고 샀다. 사실 나는 종이책갈피 필요 없는데, 지난번에 빵 사면 주는 책갈피를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동료들 생각나서 받았다. 그때 오만과 편견 받고 싶었던, 그러나 그게 걸리지 않았던 동료에게 오만과 편견 종이마그넷 책갈피 주고, 다른 한 명은 아무거나 가져가라고 해서 하나 골라갔다. 일단 사무실에 뒀다가 필요할 때 원하는 사람들 하나씩 줘야겠다. ㅎㅎ<br>[나는 페루에서 비로소 자유로웠다]는 관심 있는 주제의 이야기라서 샀다. 한국에서 일하며 살다가 다른 나라로 건너간 이야기. 나는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다른 나라들을 선택하는 것이 참 흥미롭다. 저 사람은 왜 인도에 빠졌을까, 왜 저사람은 스리랑카를 사랑할까? 그런 이야기들을 읽는게 즐겁다. 게다가 제목에서처럼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는 감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사실 '비로소' 라는게 적확한 단어인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 경우에는 이곳에서도 자유롭지 않았던 건 아니니까. 그러나 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갔을때 극강의 자유로움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 심지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당연히 답답한 시간들이 있지만, 그러나 너무나 자유로운 시간들도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사람과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스쳐지나가는 이 모든 사람들이 그러나 나를 알지 못하고 나도 그들을 알지 못한다는 그 엄청난 자유로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이곳에서도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유롭게 사는 편이라 생각하고 남들 눈치 안보고 사는 편에 속하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로 훌쩍 넘어가면 또다른 어마어마한 자유로움이 있단 말이지. 그래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떠나는가 보다. 그리고 또 떠나고 싶은가보다.&nbsp;<br><br>하- 또 떠나고 싶어진다. 쓰읍..계란말이가 먹고싶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11/9/cover150/14328476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110999</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책 읽어주는 여자</category><title>첫번째 수강 신청이 끝났을 때를 기억한다. 상상도 못...</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609793</link><pubDate>Mon, 02 Nov 2026 2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60979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541&TPaperId=176097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10/coveroff/893648154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10/cover150/89364815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6106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야망을 가진 젊은 여성들에게 - [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 - 룩셈부르크 최초 한국 여성 기업가 박승은 그녀가 만들어 낸 드림로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8475</link><pubDate>Wed, 28 Oct 2026 17: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84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0965&TPaperId=175984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51/11/coveroff/k4729309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0965&TPaperId=175984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 - 룩셈부르크 최초 한국 여성 기업가 박승은 그녀가 만들어 낸 드림로드</a><br/>박승은 지음 / 이지출판 / 2024년 04월<br/></td></tr></table><br/>얼마전에 유튜브에서 &lt;핑계고&gt; 를 부러 찾아보았다. SNS 를 통해, 핑계고에 최강창민과 샤이니 민호가 나와 달리기 얘기를 하는 장면을 일부 보았기 때문이다. 슈퍼쥬니어의 '규현'도 그자리에 함께했는데, 데뷔한지 다들 이십년 남짓 되는 연예인들로서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팬서비스도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전히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었고. 나는 그들중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어 그들이 앨범을 내는지 콘서트를 하는지도 그 프로그램을 보기전까지 몰랐지만, 그들은 아무튼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nbsp;무엇보다 인상적인건 외국어였다.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하는 그들 모두 일본어를 했고, 규현은 중국어를 독학으로 했다면서 갑자기 중국어를 해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민호가 그게 어떤 말인지 옆에서 통역을 해주고. 나는 이들이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러나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은 이미 아시아에서 인기 많은 가수들이었고, 일본이나 중국의 팬들에게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그 나라 말을 하는 것이 그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게 아닌가. 아무래도 한국의 팬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그 가수가 일본어를 하는걸 들으면 더 감동하지 않을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것은 사실 요즘 가수나 배우들에게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고 때로는 당연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렇게 당연한 일이라고 해서 그렇게 잘하게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외국어를 하는 뇌를 특별히 부여받은 것은 아닐테니까. 자연스런 외국어를 구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그러니 그 나라 팬들을 잃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성공에는 노력이 따른다는 것은 이렇게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영어 하나 놓고도 안된다고 발 동동 구르고 있는 나는 얼만큼 노력했는가.<br>이 책, [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 역시 노력으로 성공해낸 사람의 이야기다. 돈, 큰집, 빠른차, 명성, 사회적 지위.. 모두 성공을 대변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는 그 자체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노력으로 일궈내야 하는 것이고.&nbsp;<br>박승은의 엄마는 박승은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남자에게 시집 가서 손에 물 안묻히고 살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박승은은 일하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녀에게 경제적 자립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녀의 우선순위였다. 자꾸만 시집 가라는 엄마의 성화에 정말 자신이 일하지 않는 여자로 집에만 있게 될까봐, 그녀는 어떻게든 유학 갈 길을 알아보고 또 일자리를 알아본다. 엄마에게 결혼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녀가 공부에 열중하는 걸 보여줘야 했고 아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했다. 그녀는 말로만 '싫다'고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 직접 찾아보고, 도전하고, 이동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노력했다. 스웨덴으로 아기때 입양된 남편 에릭과 롱디스턴스 연애를 하다가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룩셈부르크를 생각한 뒤, 그들은 그곳으로 함께 이주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집안에만 있는 것을 몹시 힘들어하던 그녀는 부지런히 구직활동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인데, 룩셈부르크는, 룩셈부르크어,독일어,불어가 공용어라고 한다.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그녀는 남편이 퇴근해 돌아오면 아이를 맡기고 그 길로 외국어를 공부하러 간다. 결국 2년간 그녀는 스웨던어(남편 나라의 언어다), 불어, 룩셈부르크어를 공부하러 갔다고 한다.<br><br>취업시장에 다시 나가려면 룩셈부르크 공용어들을 정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저녁에 남편이 퇴근해서 오면 아이들을 맡겨 놓고 스웨덴어(아이들이 아빠와 소통하는 언어), 불어, 룩셈부르크어 수업을 매일 들으러다녔다. 아이들도 저녁마다 사라지는 엄마를 나중에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2년쯤 지났을 때 스웨덴어 중급, 불어 중급, 룩셈부르크 국가고시까지 합격하여 더 이상 어학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p.104<br><br>와 진짜 너무나 대단하다. 이런 사람이 성공하지 않으면 누가 성공한단 말인가. 가만히 앉아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스스로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그리고 기회가 찾아올 때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준비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성공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외국에서 공부한다고 혹은 외국에서 거주한다고 모두 그 나라 말을 잘하게 되는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대학에서는 독일어를 공부했고, 독일과 영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으며, 이제 스웨덴어, 불어, 룩셈부르크어까지 하게 된 것이다. 영어,독일어,불어,스웨덴어,룩셈부르크어.. 아 그리고 한국어. 세상에 6개국어를 한다. 직장에서 사람을 뽑는다면, 한국어만 하는 나를 뽑을까, 6개국어 하는 이 책의 저자를 뽑을까?&nbsp;<br>그녀는 룩셈부르크에서 컨설팅 회사의 대표가 된다. 처음 1인으로 시작하면서 직원도 두게 되고, 그리고 세계 각국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스타트업 회사와 연결시켜주고, 또 룩셈부르크에서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어도 정확히 '컨설팅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줄은 모르겠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형이 한국 기업을 후원하고 싶으니 연결해달라고 그녀를 찾는걸 보면, 돈 있는 사람과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연결해서 서로 윈윈하게 만드는 일인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지는 못하겠다. 잠깐, 최근에 읽은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도 생각났다. 미셸은 젊은 여성들에게 멘토가 되어주려고 하고 또 리더십을 가르치려고 한다. 나는 아직 그것의 큰 의미를 잘 모르겠다. 나에게 멘토가 없어서 그런건지, 리더십 교육이 리더 될 생각 없어도 필요한건지, 그런데 미셸은 왜 거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는 거다. 그런것처럼, 박승은이 이 회사와 저 사람을 연결해주고자 하는 그 열정도, 사실 이해는 잘 못하겠다. 뭐, 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하여간 그녀가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성공한 만큼 그녀는 이제 그녀가 꿈에 그리던 집에서 살고 예술품을 수집하는 삶을 살게 되어서, 어쩐지 나랑은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사람 같지만, 그러나 그녀가 이뤄낸 모든 것들은 그녀가 노력한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샤이니 민호와 슈퍼쥬니어의 규현을 보면서, 와,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성공했구나, 햇던것처럼, 내 여동생의 생활태도를 보면서, 와 이러니까 전교1등했지 누가 전교1등 하겠냐 했던 것처럼, 그녀를 보면서는 와, 이러니까 지금 엄청난 부를 누리는 대단한 사람이 되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두,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낸 것들이다.세상에, 게다가 그녀는 룩셈부르크에 한글학교도 만든다! 오 마이 갓...&nbsp;<br>그녀가 책을 읽는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뭔가 내가 아는 책이길 기대했는데, 그녀가 읽었다고 언급하는 책들은 대체적으로 자기계발서나 성공담 들이었다. 주로 유럽에서 공부하거나 생활한 사람의 에세이였는데, 그녀는 성공한 여자의 책을 읽으면서 크게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이었고, 그것을 자기 삶에 바로 적용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당연히 실패도 했고, 배신도 당했고, 사람도 잃었고, 좌절도 했고, 자존감도 바닥났었지만, 그러나 그녀는 정말이지 말 그대로, '불굴의 의지'로 외국어를 습득하고 사업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자, 이 일을 위해서는 이 공부가 필요하겠네, 하면 바로 그 공부를 시작하고, 이걸 하려면 저기로 가야겠네, 하면 바로 가고, 이걸 더 잘하려면 저런 사람을 만나야겠네, 하면 바로 그 사람에게 접근하는 추진력과 실행력이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다. 사실 문장이랄까 글은 처음부터 서툴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어떤 의지가 뿜뿜 차오르게 되는, 그런 독서였다. 그런 한편, 하... 좀 더 일찍 읽었다면 달랐을까 싶을 정도로 내 나이가 너무 많게 느껴져서 속상하기도 했다. 가고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내 나이 왜이럼.. 그리고 나 아직 영어도 잘 못하는데, 어느세월에 5개국어 하냐..<br><br>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는 지창욱이 출연중인 한일합작 드라마의 짤을 보게 되는데, 거기에서 지창욱은 일본에서 살면서 일어를 배우고 있는 것 같았다. 아, 이 드라마 찍고나면 지창욱 일어 하겠네,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몹시 질투가 생겨버려. 나도 듀오링고 영어만 하는게 아니라 일본어도 해야겠다, 생각했고, 멈췄던 스페인어 다시 불을 지피자, 생각했고, 영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한다, 생각했고, 룩셈부르크 가려면 독일어도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다. 세상에 할 거 왜이렇게 많어. 내 육체는 하나이고 내 시간은 24시간인데, 나는 돈을 벌어야 하고 술도 마셔야 하고.. 할 게 많다.&nbsp;<br><br>이 책에서 박승은은 어차피 룩셈부르크에서 상점들은 저녁 6시에 문을 닫으니, 남편에게 퇴근 후 MBA 과정을 밟으라고 한다. 그래서 남편은 그걸 이수한다. 그걸 보면서, 아 맞다.. 나 지난번에 룩셈부르크 갔을 때, 6시에 죄다 문 닫아서 캔맥주 하나 사려고 엄청 힘들었지.. 하는 생각이 나면서, 아, 그러면 내가 며칠간 여행가면.. 내 저녁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그래서 여행지를 다른 곳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저녁, 특히나 여행지에서의 저녁은 넘나 소중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새벽에 먹고, 점심을 일찍 먹고, 저녁도 다섯시에 먹어버릴까... 신중히 고민해봐야겠다.<br><br>아, 마지막으로,야망을 가진 젊은 여성들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야망 없는 여성들도 읽고 어느정도의 동기부여를 받았으면 좋겠다.하여간 문 밖으로 나가자, 무조건 나가자굳!!]]></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51/11/cover150/k4729309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511159</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책 읽어주는 여자</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4759</link><pubDate>Mon, 26 Oct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475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038246&TPaperId=175947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8/56/coveroff/k51203824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8/56/cover150/k5120382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98560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Becoming] the racism and tribalism</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3424</link><pubDate>Mon, 26 Oct 2026 09: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342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86090398&TPaperId=17593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8/84/coveroff/058609039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037210395&TPaperId=17593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1/30/coveroff/103721039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1692&TPaperId=17593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6/81/coveroff/k9421316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93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0965&TPaperId=17593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51/11/coveroff/k472930965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9342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오카모토 요시키'의 [범선 군함의 살인]은 일본 작가가 쓴, 영국 배경의 추리소설이다. 18세기 영국 군함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군함에 선원으로 탑승하게 되는 자들에 대해 강제징집이 있었던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범한 구두쟁이 였던 '네빌'이 술집에서 장인 어른과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곳에 들어온 군함의 선원들에 의해 강제 징집당해 군함에 태워진다. 네빌은 임신중인 아내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릴 수도 없고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배에 태워지는데, 그곳에는 네빌처럼 강제징집된 자들이 많았다. 게다가 그들은 뱃일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을 했던 사람이어서 배 안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돛대에 올라가는 일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채찍질까지 당해야 했다. 탈출하고 싶다면 배에서 뛰어내려 망망대해를 헤엄쳐야 하는데, 수영을 할 줄도 모른다. 중간에 프랑스 군함과 맞닥뜨려 전쟁도 치러야 했고, 처음 배운 대포 쏘는 기술을 이용해 대포도 쏘아야 했으며, 시신을 치우기도 해야했다. 그 전투에서는 이겨서 상금도 받게되었고 또 배가 다른 항구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부함장은 새로운 선원들을 육지에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그러다 탈출할까봐. 탈출하면 다시 선원 모집하는 일이 힘들도 또다기 강제 징집을 해야하는거다.<br>너무 야만스러운 일이라서 나는 채경이에게 범선 군함의 살인에서처럼 18세기 영국 군함 강제징집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채경이는 그렇다고 했다. 아, 이런 미친 야만의 시대라니. 대체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런 짓을 벌이는건가. 책 자체가 재미있는 건 아니었는데, 이 강제징집 부분이 너무 충격이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에 탑승하게 되었고, 언제 집에 돌아갈지 알 수 없으며, 게다가 채찍을 맞아야 하는 삶이라니. 배 안에서 제공되는 식사의 질이야 말해 뭐해, 도대체 이걸 어떻게 먹나 싶은 것들 뿐이고 쥐들과 함께 잠을 자야 한다. 하.. 미쳐버려.<br>도대체 어떤 야만의 시간들을 견디면서 인간들은 지금에 이른 것인가. 그런데 나는 과연 지금이 더 나아졌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nbsp;<br>오늘 아침 읽은 [Becoming] 에서는 지금 역시 야만의 시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br><br>A Black teen maned Michael Brown was shot by a cop in Ferguson, Missouri, his body left in the middle of the road for hours. A Black teen named Laquan Mcdonald was shot sixteen times by police in Chicago, including nine times in the back. A Black boy named Tamir Rice was shot dead by police in Cleveland while playing with a toy gun. A Black man named Freddie Gray died after being neglected in police custody in Baltimore. A Black man naved Eric Garner was killed by police after being put in a choke hold during his arrest on Staten Island. All this was evidence of something pernicious and unchanging in America. When Barack was first elected, various commentators had naively declared that our country was entering a "postracial" era, in which skin color would no longer matter. Here was proof of how wrong they'd been. As Americans obsessed over the threat of terrorism, many were overlooking the racism and tribalism that were tearing our nation apart. -p.396<br>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마이클 브라운이라는 흑인 10대가 경찰의 총에 맞았다. 그의 시체는 길 한복판에 몇 시간이나 방치되어 있었다. 라콴 맥도널드라는 흑인 10대는 시카고에서 경찰이 쏜 총에 열여섯 발이나 맞았는데, 그중 아홉 발은 등에 맞았다. 태미어 라이스라는 흑인 소년은 클리블랜드에서 장남감 총을 가지고 놀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프레디 그레이라는 흑인 남성은 볼티모어에서 경찰에서 구류되어 있던 중 경찰의 방치로 사망했다. 에릭 가너라는 흑인 남성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경찰에게 체포되던 중 목조르기를 당해 사망했다. 이런 사건들은 미국에 해롭거니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는 증거였다. 버락이 처음 당선했을 때, 여러 논자들은 순진하게도 미국이 피부색 따위는 더 이상 개의치 않는 '탈인종'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들이 틀렸다는 증거가 넘쳐났다. 많은 미국인이 그동안 테러 위협에만 집착한 나머지 이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는 인종주의와 패거리 주의를 간과했다. -전자책 중에서<br>같은 시기에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기뻐했다. 분명히 진보한 것이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운동한 것이지만, 그러나 변하지 않는 야만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던거다. 이 야만을 어째야할까. 흑인을 대통령으로 뽑고 탈인종 시대라 외쳤지만, 지금 대통령은 누구란 말인가. 야만은 힘이 세다. 좀처럼 물러갈 줄은 모른다. 굳건히 지탱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다.&nbsp;<br><br>비커밍 읽기가 이제 조금 남았다. 휴 너무 힘든데. 오늘 아침, 햇살과함께 님과 독서괭 님의 비커밍 완독 소식을 접했다. 여러분, 장해요, 대단합니다! 이로써, 거리의화가 님, 햇살과함께 님, 독서괭 님, 세 분이 이 책을 완독하셨다. 다른 분들도 힘냅시다. 빠샤!<br>책을 샀다.<br><br>오늘 캐나다뷰 사진 찍으려는데 비가 와서..책 젖을까봐 며칠전 신문을 밑에 받쳐두었다. 이번에도 또.. 많이 샀네. 쩝..&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완벽한 결혼]은 며칠전에 원서 읽어보고 싶어서 번역본 먼저 읽어보려고 샀다.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과연..<br>완벽한 결혼 뒤에, [중국식 이혼]이라는 이토록 완벽한 대치라니! 하하. 오랜만에 투비 들어갔다가, 어느 분의 리뷰에서 이 책을 보고 후다닥 구입했다. 중고로 샀는데 책이 엄청 낡은게 와서.. 당황했다. 쩝..<br>[사라진 내일]은 새로운 판형으로 막 나왔길래 뜨끈뜨끈한 잭 리처 사두었다. 안그래도 지난번 드라마 보고 이 책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터라 반가웠단 말이지.&nbsp;<br>[밤의 이정표]는 읽어보고 남동생 주려고 산 책인데, 남동생이 요즘 그냥 자기가 책 사 읽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그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내가 굳이 안사도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br><br><br><br><br><br><br><br><br><br><br><br>[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는 룩셈부르크 를 좀 더 실제로 만나보고 싶어서 샀다. 과연 재미있을지..<br>[가호]는 누구나 다 알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지금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꽤 오래 좋아해왔다. 책장에 무라카미 하루키 칸이 따로 있었다. 지금은 그의 책중 많은 것들을 팔아서 몇 권 안남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간 소식이 들리면 읽어보고 싶은 작가다. 나는 그가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보여주는 유머를 아주 좋아했다.&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타이가 열병]은 잠자냥 님의 서재에서 보고 사게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br>[All the Blues in the Sky] 는 좀 쉬운 영어일것 같아서 샀다. 비커밍 읽으면서 '내 영어 왜이래, 내 영어 왜케 쪼렙이야' 하고 의기소침해있던 터라, 뭔가 잘 읽히는 원서를 읽고 싶었고, 청소년 소설이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샀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이 돈 노, 아임 낫 슈어..<br>[By Grand Central Station I sat Down And Wept] 는 그랜드 센트럴 역에 앉아서 나는 울었다, 뭐 이런 뉘앙스인데, 이건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올린 걸 보고 사게 되었다. 그 게시물에서 말한 책 소개를 보고 사실 아니 에르노의 열정인줄 알았는데, 왜냐하면 유부남을 사랑했고, 사랑을 잃고 울고.. 그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소설이었고, 오오, 제목도 좋네, 하고 샀다. 그랜드센트럴 역은, 뉴욕을 방문한다면 지나칠 수 없는 역인데, 나는 뉴욕 방문할 때마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지하철을 타러 가기도 했고 그냥 구경 가기도 했고.. 그렇게 내가 아는 그랜드 센트럴 역이 나온다니,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샀다. 이렇게 원서도 자꾸 사대서 미쳐버리겠네. 이게 다 비커밍 때문이다.. 하아..<br><br>이만 총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96/62/cover150/k062038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966213</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룩, 룩, 룩셈부르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8096</link><pubDate>Fri, 23 Oct 2026 1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80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989293&TPaperId=17588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519/65/coveroff/89949892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7499X&TPaperId=17588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96/74/coveroff/895277499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631352&TPaperId=17588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48/54/coveroff/k73263135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0965&TPaperId=17588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51/11/coveroff/k47293096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며칠전에 영화 &lt;Love of your life&gt; 를 본 이후로 '룩셈부르크'에 완전 꽂혀버렸다. 재미있게도, 그 영화에서는 룩셈부르크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거다. 다만 주인공 '마야'의 입을 빌어 언급될 뿐이다. 오래전 친구에게 '나는 룩셈부르크에 집이 있어, 2년 됐어. 텃밭도 있고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눠' 라는 대사. 이게 그 영화에서 룩셈부르크가 나온 전부이다. 실제 풍경을 보지도 않았는데, 이 대사는, 그리고 이 상황은 굉장히 완벽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다 가슴속에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사는 것이고, 마야 역시 그랬는데, 그런데 시간이 흘러 완전히 다른 곳에 정착했다는 사실이 참 홀가분하게 느껴졌고, 그런데 그게 룩셈부르크라고? 어쩐지 색다르고 좋았던거다. 그 뒤로 나도 '나중에 룩셈부르크에서 살면 어떨까' 를 자꾸 생각해보게 되는거다. 아니, 어떻게 흘러 룩셈부르크까지 갔지?<br>룩셈부르크 라고 하면, 나도 가본 적이 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는데, 도착해서 밥도 먹고 호텔에서 숙박하고 또 룩셈부르크 역 주변을 걷기도 하고 엄마랑 이모를 모시고 간 터라, 시내를 관광하는 열차를 타고 돌기도 했더랬다.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특별하게 또 가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반한 곳은 아니었다. 로테르담을 또 가고 싶다, 는 생각은 하지만 룩셈부르크에 대해 그 생각을 하진 않았던 곳이다. 아름답지만, 그저 아름다운 곳. 이게 내가 가진 인상의 전부였는데, 갑자기 마야가 룩셈부르크에 집이 있다니 아.. 나는 너무 부러운 것이다! 나는 마야처럼 거기에 집을 마련할 수도 없고, 한달살이도 할 수 없으니, 며칠간 지내고 올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끓고 있다. 직항은 없고 유럽에서 기차 타고 가야하는데, 지난번처럼 네덜란드에서 기차 타고 갈까, 그러면 이동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들테니 내가 룩셈부르크에서 순수하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박 4일 아니면 4박 5일 아닐까. 그런데 그거, 좋은데, 그렇게 다녀올까. 관광지 가는거 말고 그냥 일어나서 밥 먹고 동네 산책하고 까페 가서 책 읽고 글 쓰고 올까... 막 이런 생각이 들끓어서 룩셈부르크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했는데, 룩셈부르크 관련 책은 별로 없더라.<br>    <br><br><br><br><br><br><br><br><br><br><br><br><br>룩셈부르크 넣고 검색하면 '로자 룩셈부르크' 관련 책만 좌르르르 뜨는 가운데, 그나마 룩셈부르크 관련 책은 위의 네 권이다. 그중에 저 두 번째 책 [아마스 빈, 유럽] 은 정말 안읽고싶게 생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련 책표지를.....(절레절레) 하여간, 위의 책들 중에서는 [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만 읽어볼 참이다. 애니웨이,<br>룩셈부르크의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싶어진 나는, 영화를 검색해보았지만... 몇 편 되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있는 영화도 국내 ott 로 관람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한 편을 찾아 일단 찜해두고, 넷플릭스에 올라온 룩셈부르크 배경 드라마인 &lt;카피타니&gt;를 보기 시작했다. 보통 드라마라고 하면 어느 나라 것이든 잘 안보는데(너무 길다..), 순전히 룩셈부르크를 보고 좀 더 알고싶다,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nbsp;<br><br><br>그런데, 하.. 너무 놀란 것이,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룩셈부르크 에서도 외지의 마을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다 아는 그런 작은 곳인데, 그곳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해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마약을 거래할 수가 있다. 대환장.. 게다가, 빵집 직원이 빵에 마약을 넣고 판매하기도 한다. 카피타니는 그걸 모른채로 머핀 먹었다가 환각증세에 시달리고 기절해버린다. 아니, 너무 무섭잖아? 나는 룩셈부르크가 배경인 영화를 본 적이 없고 또 소설도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걸 인지하지 못했던 걸지도 모른다. 이렇게 '룩셈부르크가 배경이다' 하고 뭔가 작정하고 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가,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라가, 그 안에서 마약 문제에 시달리고 있을지는 감히 짐작조차 못했단 말이다. 게다가 빵에 넣어서 팔면, 그걸 내가 무슨 수로 피하란 말인가. 너무 무서워져서 채경이한테 물어봤더니, 그건 너무 성급한 생각이라며, 룩셈부르크는 유럽 내에서도 마약 문제가 덜 심각한 나라이며, 카피타니의 배경이 시골 마을이라 그곳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봐야하고 또 드라마라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대답해주더라. 아, 그래도 그렇지, 빵에 넣는다니 너무 무서워. 나는 빵집 구경을 정말 좋아한단 말이다!<br>나는 빵집 구경을 좋아한다. 빵을 좋아하는 것보다 빵집 구경을 좋아하는 게 더 크다.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빵집 보이면 구경하러 쪼르르 들어가곤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뺑 오 쇼콜라 너무 맛있게 먹었고, 그리고 룩셈부르크에서 머무는 숙소 조식으로도 뺑 오 쇼콜라를 잔뜩 먹었단 말이다. 나 룩셈부르크에 가게 되면 빵 먹을건데, 마약이라니!! 어휴 너무 무섭네 ㅠㅠ<br>드라마는 (북)유럽 추리/스릴러 소설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분위기일 것이다. 요 네스뵈 소설도 생각나고, 넬레 노이하우스 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많이 생각났다. 정확한 내용은 읽은지 오래되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소녀의 죽음, 마을 사람 전체가 감춘 비밀과 거짓말.. 등등.&nbsp; 15세 소녀가 숲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도시에서 온 형사 '카피타니'가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배척하려 하고 이 죽음이 마약과 연결된다는 것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죽은 소녀가 쌍둥이인데, 추리/스릴러 소설 많이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쌍둥이 중에 한 명의 죽음' 이 가져올 반전이 무엇인지도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nbsp;<br>아직 드라마를 다 보기 전인데, 예전에 [밀레니엄] 시리즈 읽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범죄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구나 했다. 밀레니엄의 배경은 스웨덴인데, 인구밀도가 낮고, 사람들이 도시에도 집이 있고 휴가철에 가는 집을 시골에도 갖고 있고, 그렇게 막 집 두 채씩 갖고 있을 정도로 여유있으면서도, 거기에도 성폭력이 있고 비리가 있는거다. 인간 도대체 뭔가, 환멸난다.. 범죄는 그러니까 '더 갖겠다,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욕망으로 잠재된 상태로 시작되는 것이라,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이미 가진 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대환장.. 이걸 이번에 카피타니 보면서도 느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재산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뭘 더 해보려고 하는 것들, 현재 자기가 할 수 있는것보다 더한 걸 원하기 때문에 범죄에 손을 대게 되는.. 흐..&nbsp;<br>다른 점에서도 사람 사는건 아시아나 유럽이나 한국이나 룩셈부르크나 똑같구나 싶었다. 특히 남녀관계에서도 그러한데, 쌍둥이의 아버지인 '믹' 이 자신의 매력으로 이 여자 저 여자랑 섹스하고 다니는데, 일단 내가 보기에 믹은 매력이 절대 없는 아재이고, 하여간 드라마에서는 매력남으로 나오는데, 그가 아무리 자기를 무시하고 이용해도 빵가게 직원 '마농'은 그에게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거다. 그녀는 그가 부르면 달려가고, 너 이제 가, 하면 가면서, 그러면서도 '내 아내 이름 입에 올리지마' 라는 멸시를 당하고, 그렇게나 멸시를 당해도 그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른다. 헤어져, 도망쳐라, 제발... 얼마나 간절하게 바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녀는 그에게 너무나 너무나 사랑을 받고 싶다.. ㅠㅠ 미쳐버려 ㅠㅠ 왜그래요, 왜, 그러지마요.. ㅠㅠ 차라리 다른 나라 가서 집 짓고 텃밭 가꾸면서 살자 ㅠㅠ<br>그리고 '엄마의 촉' 이라는게 있다.마을에서 카피타니랑 같이 수사를 하게된 여자 형사 '엘사'는 '스티븐' 이란 군인을 사랑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다. 그녀는 아주 유능한 경찰이고, 또 앞으로 스티븐과 같이 살 생각에 기대하고 있는데, 엘사의 엄마는 스티븐을 싫어한다. 대놓고 그녀에게 '그랑 헤어져' 라고 말하거나 '그새끼 진짜 안돼'라고 말하는 건 아닌데, 그런데 싫은게 티가 난다. 그래서 어느 하루는 엘사가 엄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스티븐을 싫어했어!' 한단 말이지. 스티븐의 아이까지 임신했건만, 엄마는 스티븐의 얘기를 듣는 것도 싫어해... 그렇다면, 왜, 왜 싫어하는가. 엄마는 그녀에게 스티븐을 싫어하는 이유를 말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엄마조차 그 이유를 알지 못할 수도 있고, 어쩌면 그걸 말하는것이 딸에게 더 상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경우, 그건 '엄마만의 고유한 촉' 이라고 생각한다. 뭐가됐든, 그새끼가 내 딸을 행복하게 해줄 것 같지는 않다, 는 느낌을 엄마는 가졌던게 아닐까. 나는 이렇게나 똑똑하고 현명한 엘사가, 그런데 스티븐과의 미래를 꿈꾸면서, 스티븐을 싫어하는 엄마에게 항의하는 걸 보면서, 아아, 안돼 엘사야, 스티븐은 나쁜놈일것 같아, 엄마가 괜히 그러시는게 아닐거야, 버려라, 내던져라.. 했단 말이지. 그리고 결국, 스티븐은... 나쁜놈이었다. 그렇다면, 그 놈이 나쁜놈으로 밝혀졌을때, 그럴 때 엄마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엄마는, 딸에게 '거봐라, 내가 괜히 싫어한게 아니다!' 라고 하지 않는다, 스티븐 때문에 우는 딸을 가만히, 말없이 안아주는거다. 엄마란 그런 것이여.. 내 말이 맞지, 맞지? 하는게 아니라, 가만히 안아주는 그런.. 크-<br>그리고 카피타니가 묵는 민박집이 있다. 민박집 밥도 주고 괜찮지만, 이 작은 동네에서,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지내는 곳에서 나는 숙박하고 싶지 않네? 껄껄. 나는 도시에 묵어야겠다.<br>아직 다 보지 않았는데, 이게 시즌2까지 있고, 시즌 2는 도시가 배경이란다. 그래서 그렇게 완전 빅재미 큰재미 느낀건 아니지만, 시즌 2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2를 보고난 후에, 룩셈부르크 가는 비행기를 예약할지 어떨지 좀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최근에 엄마랑 싱가폴을 다녀오면서도 느낀거지만,여행이란,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힘든 일인 것 같다.비행기랑 호텔 예약은 기본에다가, 어떤 나라는 입국신고서도 작성해야 하거든. 게다가 그 안에서 어떻게 이동해야할지도 검색해봐야 하고.. 모든 예약이 끝나도, 짐 싸고 집에서 공항으로 이동하고, 입국절차 밟고... 이 모든 과정을 귀찮아하지 않고 해내야만 비로소 나는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가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싫어하는 사람이 이걸 어떻게 해내겠는가. 생각부터 기빨릴텐데.&nbsp;<br>룩셈부르크 가게 된다면, 뭐 특별한 거 하지 않고, 진짜, 먹고 마시고 목적없이 걷고 그러다가 낮잠도 자고(얼마나 사치스러운가!),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렇게 '지내다' 오고 싶다. 하여간 카피타니 다 마저 다 봐야겠다.오늘은 금요일, 저녁에는 대구탕에 소주를 마실 것이다. 오늘 나 포함 여자2 남자1 만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남자사람이 대구탕집을 예약해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얼른 술마시러 가고 싶다. 뿅-<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51/11/cover150/k4729309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511159</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영어 원서 같이읽기]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3976</link><pubDate>Wed, 21 Oct 2026 09: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397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83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804992429&TPaperId=17583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67/6/coveroff/1804992429ff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0507&TPaperId=17583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68/37/coveroff/k46203050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957612535&TPaperId=17583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21/29/coveroff/395761253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F372932692&TPaperId=17583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56/69/coveroff/f372932692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397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안녕하십니까, 여러분.11월~12월 두달간 여러분과 함께 읽을 영어 원서는 '게일 허니먼'의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입니다. 국내에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원서, 번역본 모두 있어서 읽기에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전에 번역본을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물론, 이걸 알고 준비한 건 아니고 당시에 그냥 샀는데 여태 안읽은... 조회해보니 2020년 7월에 샀다고 나오는데, 바야흐로 지금은 2026년... 흠흠.<br>다음 읽을 책을 고민하던 차에, 다정한 알라디너 분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셨는데, 같이 읽기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비커밍보다는 덜 어렵긴 하지만, 주인공의 말투가 독특해서 갸웃하게 되기도 할거라네요. 하여간 같이 읽어봅시다.다른 때보다 좀 더 일찍 공지하는 이유는, 이 책 주문하면 도착하는데 며칠 걸리더라고요.. 여러분 부지런히 빨리 주문하자.<br>사실, 이 책으로 정하기 전에 두 권의 책을 더 고민했었습니다. 그 책들은 이것입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네바 로즈'의 [완벽한 결혼]은 국내에 번역본도 있고, 무엇보다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남편의 내연녀가 죽었는데 그런 남편의 변호사가 된다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작가는 후속작으로 [완벽한 이혼]도 내놨는데, 이 책을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어쩐지 여러분들은 올리펀트를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br>'레바카 야로스' (이렇게 읽는거 맞나..) 의 [The last letter]는 영어가 엄청 쉬울 것 같아서 고르려다가, 여러분들에겐 또 너무 쉬우려나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로맨스 소설이라 좀 취향을 탈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원서 읽기에 로맨스가 정말 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여간, 그렇습니다.<br>그래서 이번 책은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로 정했고요, 다음 책은 또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벽한 결혼 .. 눈에 밟혀.. 하여간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비커밍은 여전히 읽는중인데, 같이 읽는 여러분 힘내.. 현재 거리의화가 님만 비커밍을 완독하셨습니다. 우리, 한 달 더 연장했잖아요. 그런데도 왜 완독자가 안나와.... 2등 제가 끊어보겠습니다. 뽜이팅!!<br>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11/9/cover150/14328476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110999</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amp;lt;Love of your life&amp;gt; 우리 사이엔 뭔가 있었지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2312</link><pubDate>Tue, 20 Oct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2312</guid><description><![CDATA[<br><br>'마가렛 퀄리'가 주연한다는 &lt;Love of your life&gt; 를 보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다. 지난 &lt;서브스턴스&gt; 이후로 이 배우가 눈에 띄기도 했고, 무엇보다 당신 인생의 사랑 이라는 제목도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다른 정보는 전혀 알지 못한 채로, 나는 이것이 그냥 인생 사랑 찾는 로맨스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건 어느 정도는 맞고 또 어느 정도는 틀렸다. 아니, 어쩌면 내 인생의 사랑은 나 자신 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br>'마야(마가렛 퀄리)'는 26세이며 보스턴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앤티크한 가구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데, 그렇게 오래된 서랍장을 사러 갔다가, 그 판매자인 '찰리'랑 사귀게 된다. 마야는 굳이 인생에 사랑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지만, 다정한 남자 찰리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의 가족들도 소개받게 되고 또 결혼까지 하게 된다. 찰리는 마야가 가고 싶은 곳을 메모해두고 우리 같이 가보자, 라고 말해주며 일에 지쳐 돌아온 마야를 위로해줄 줄 아는 다정한 남자이다. 마야는 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많이 웃게 되었다. 소리내서 깔깔 웃는 일이 많았다.<br>여기까지는 내가 생각한 영화의 흐름 그대로였다, 그런데,코로나가 창궐했다.마야는 응급실 간호사였고 코로나 환자들을 간호하고 돌보느라 매일 진이 빠진다. 지친 하루가 연속되고, 찰리에게 '너 본가에 가있는게 좋을 것 같아' 라고 말하지만, 찰리는 '네 옆에 있을거야' 라고 한다. 그리고, 마야와 찰리 모두 코로나에 감염된다. 문제는, 찰리는 이미 천식을 앓는 사람이라는 거였다. 마야는 양성이지만 이겨내는데, 찰리는 이 코로나를 버텨내지 못한다.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하는 동안 마야는 곁에 있을 수 없었고, 그리고 찰리는 죽는다. 마야는 찰리가 죽었다는 상실감도 크지만, 찰리의 가족과 또 친구들이 자기를 원망할까봐 두렵다. 마야는 모든 연락을 받지 않은채로 도망친다.&nbsp;<br>그녀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포르투갈에서 머문다. 그곳에서 온라인으로 일을 하고 또 온라인으로 상담 치료도 받는다. 그리고 저녁에는 술을 마신다. 남자들은 그런 그녀에게 접근한다. 일을 하고, 상담을 받고, 술을 마시고, 섹스를 하고.. 그러다가 '펠릭스'를 만난다. 어린 딸이 있고 이혼한 경력이 있는 펠릭스는 마야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그녀의 마음을 열고자 시도한다. 그녀도 점점 그를 받아들이지만, 그런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나는, 누군가와 연결되는거, 누군가의 가족이 되는거 못하겠어.. 그렇게 그녀는 자기를 봐주던 사람의 손길을 뿌리치고 다시 혼자가 된다. 다시 소리내어 웃게 되었지만, 그게 좀 더 긴 웃음으로 이어지지 못한다.<br><br>그녀가 펠렉스와 처음 만나 대화를 할 때, 그녀는 3년전에 남편이 죽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덧붙인다.<br>"이렇게 얘기해도 남자들은 그냥 (섹스를)하더라고요."<br>오늘 하룻밤 이 여자랑 자야지, 라고 생각한 남자들에게는, 상대방의 사연 따위 궁금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섹스하자, 라는 생각뿐이었던 것.. 하, 인생은 무엇이고 남자란 무엇이고 여자란 무엇이며 섹스란 무엇인가.<br><br>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그녀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지만, 회복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 이제 그 때 도망쳤던 곳으로 다시 가서, 자신이 도망쳤던 사람들을 볼 용기를 내볼 수 있다. 그렇게 자신의 절친이었던 제이슨에게 연락해서, 그 때 내가 정말 미안했다고 얘기하고 또 찰리의 가족을 찾아가서 정말 죄송했다고 말하며 돌아가는 길 눈물을 흘린다. 그녀는 아직은, 아직은 온전히 회복되지 못했지만, 노력중이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lt;간호 현장에서의 웰빙&gt;이란 주제로 강연도 하게 되는데, 강연중에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br>"하지만 우리는 환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br><br>그녀는 환자를 돌보듯이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상실과, 번아웃과, 트라우마가 그녀를 휩쓸었을 때, 그녀는 무조건 도망쳤다.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끊어냈으며 혼자 훌쩍 먼 곳으로 가서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간신히 삶을 이어나가는 것 말고는 술을 마시고 아무나랑 자면서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녀는 이제 우리가 환자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거다.<br><br>그녀는 펠릭스를 다시 찾아가서 이제 다시 관계를 시작해볼 수도 있겠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펠릭스는 네가 떠나있었던 건 꽤 오랜 시간이었고, 나는 전부인과 다시 새로운 관계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말한다.<br>"우리 사이엔 뭔가 있었지만"<br>이라고. 그런데 끝났다고.&nbsp;<br><br>마야는 이 관계가 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자기 삶에 이 사람이 그리고 이 관계가 중요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그런거다. '뭔가 있는' 사이를 만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뭔가 있는 사이는 '그저 지나갈 수도' 있다는 거다. 뭔가 있는 사이라면 그 관계가 특별하게 이어질 것 같지만, 그러나 중간에 훅, 끊어져 버릴 수도 있다. 그것은 외부의 영향일 수도 있고 또 나나 상대의 어떤 지점들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뭔가 있어도', 우리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야할 수도 있다. 뭔가 있는 사이는, 쉽게 만들어지거나 만나지지 않는다. 그런데 쉽게 만나지지 않는 사이라고 해서, 쉽게 헤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뭔가 있어도, 우리는 그저 '뭔가 있었던 사이' 그 자체로 굿바이, 사요나라 할 수도 있는거다. 뭔가 있었고, 그것은 특별했고, 또 중요했지만, 그러나 끝.&nbsp;<br><br>나는 영화가 상당히 밝은 로맨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면에 집중한 조용한 영화였다. 마가렛 퀄리가 사랑을 만나고 상실을 겪고 그리고 그 시간을 버텨내다가 결국 회복하기까지를 그린 영화였다. 보면서도 참 좋으네, 했는데, 특히 좋았던 지점은, 그녀가 사랑을 잃고나서 회복하는 과정 혹은 회복 후에 다른 남자랑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걸로 끝맺지 않는다는 거다. 남자 때문에 슬펐는데 남자 때문에 다시 삶을 찾았다, 이런거 너무 진부하지 않나. 삶은 남자로 무너지고 남자로 다시 일으켜세워지는, 그런게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좋았는데, 그런 흐름은 영화에서도 작게 또 이어진다. 포르투갈에서 춤을 배우려고 하는데, 학원에서 강제로 파트너를 정해준단 말이지. 이때 마야의 파트너는 할머니이다! 할머니에게 포르투갈 말을 잘 못해요, 하는데 할머니는 상관없다면서 자기를 잘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같이 춤을 추고, 그리고 춤 춘 후에는 둘이 식사도 같이 한다!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사람이 반드시 로맨스 상대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학원에서 만나게 된 댄스 상대가 할머니인 것도 너무 좋지 않은가! 따뜻한 마음으로 마야를 바라봐주고,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지만 다정한 말을 건네주는 거, 너무 좋지 않은가! 나는 댄스 학원에서 어줍잖게 남자 파트너 정해주지 않아서 또 그게 참 좋더라. 그리고 무엇보다,<br>마야가 제이슨에게 이렇게 말할 때 좋았다.<br><br>"나 룩셈부르크에 집이 있어. 2년 됐어. 텃밭도 있고 이웃들과도 알고 지내."<br>지금은 미국에 일 때문에 그리고 제이슨을 만나기 위해 잠깐 와있지만, 이제 그녀는 룩셈부르크로 돌아가는 거다. 그곳에 가면 마야의 텃밭이 있고 그리고 그곳에 가면 마야의 이웃이 있다. 하, 너무 좋아. 나는 그녀가 이렇게 훌쩍 룩셈부르크로 날아가 집을 구했다는 사실이 진짜 너무 좋았다. 와, 홀가분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내가 여행으로 룩셈부르크를 간 적은 있지만, 그러나 실제 그곳에서 삶은 어떤 식으로 꾸려지는지 알지 못한다. 사람들 사는거야 어디든 먹고 입고 자는거 다 비슷하겠지만, 문득 궁금해져서 챗지피티에게 룩셈부르크 가정집 풍경 보여달라고 했다.<br><br><br><br>와... 여기도 진짜 집만 있네.. 아름답지만 집만 있네.내가 현지 집은 멜버른에서 앤드류 집을 가봤었는데, 앤드류 집 근처에는 진짜 다 집만 있다. 차 타고 어느만큼 나가야 마트가 있고, 집 밖으로 나오면 다 집이다. 서울의 내가 사는 동네처럼, 집 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편의점이 있고 다이소가 있고 메가커피가 있는 그런 풍경이 아니다.&nbsp;<br><br>찰리가 자신의 본가에 마야를 데려갔을 때, 그곳은 케이프 코드에 있는 마을이었다.<br><br>이 사진도 역시 채경이가 찾아주었는데, 영화에 나온 것과 풍경은 좀 다르긴하지만, 집 바로 앞에 이렇게 해안가가 펼쳐진 것도 참 독특하게 아름다웠다. 저 마을에 산다면 어떤 고민을 끌어안고 살까?&nbsp;<br><br>찰리와 마야.뒤에 보이는 풍경이 찰리의 본가가 있는 케이프 코드 마을이며, 그들 집 앞.<br>찰리 어머니와 마야.&nbsp;여기가 바로 케이프 코드에 있는 찰리의 본가, 그 집이다.<br><br>포르투갈의 마야<br><br><br><br>영화가 생각보다 좋았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마야가 젊어서. 영화의 마지막에 마야는 고작 서른넷이 되었거든. 물론 마야 나름의 상처와 상실을 끌어안고 삶을 살아가야겠지만, 마야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꾸려나가고 있다. 아마 뭔가있는 사이를 또 만날 수도 있고 자기 돌봄에 더 집중할 수도 있을것이며 텃밭에서 고수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 안에 놓인 무거운 짐, 그걸 끌어안고 살다가, 드디어 큰 용기 내어 미안하다고 말할 사람들에게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그 장면도 좋았다. 내가 다 무서웠다. 그 사람 만나 미안하다고 말하기까지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 그리고 이제 텃밭과 이웃이 있는 룩셈부르크에 살고 있다니. 텃밭과 이웃이 있는데, 또 뭐 다른게 필요할까.다른 남자를 만나 치유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여자의 이야기이다.<br>내년에 나도 다시 룩셈부르크 가볼까?<br><br>뭔가 있는 사이, 에 대해 생각했다.내 인생에도 '뭔가 있는 사이'가 있었다. 우리 사이에는 뭔가 있다, 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특별한 경험, 중요한 경험을 내게 주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우리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말은, 몇 년 후에 재차 물어도 마찬가지의 대답을 끌어낼 것이다. 펠릭스가 마야에게 그런 것처럼. 마야는 펠릭스에게 몇 년후에 다시 물을 것 같진 않지만, 고맙다고 말한다. 우리 사이에 뭔가 있었던 것, 그것은 반 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다만, 뭔가 있었던 사이였을 뿐. 그러나 그것으로도 좋지 않은가. 뭔가 있었던 사이, 는 내게 중요한 경험들을 선물했고, 그리고 뭐 어쨌든, 그런 것을 내 안에 가져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 아니겠는가.&nbsp;<br>뭔가 있었던 그 사람의 얼굴을 오늘은 조금 떠올려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0/pimg_639280928069492731.png</url><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2312</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또다시 주말은 가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0341</link><pubDate>Mon, 19 Oct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034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038594&TPaperId=17580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96/62/coveroff/k0620385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589&TPaperId=17580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6/22/coveroff/k5121315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29&TPaperId=17580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4/coveroff/k3121303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586&TPaperId=17580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60/coveroff/k6521315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541&TPaperId=17580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6/10/coveroff/893648154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8034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아침 출근길마다 비커밍을 읽고 있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하.. 비커밍 읽기 너무 어려운 것. 빨리 끝내고 다른 책 보고 싶은데 끝내지지가 않는다. 독서란 무엇인가..<br><br>회사를 다시 다닐 수 있고 월급생활자가 된 것은 감사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역시 따라오기 때문에 지난 주에는 너무 힘들었다. 오늘도 회사 오기가 얼마나 싫던지. 금요일 밤에 잠들었을 때는 회사 관련 악몽을 꾸었다. 스트레스..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다.<br>인스타그램에서 어쩌다보니 헤어 스타일링 잘 잡아준다는 미용실 원장 계정을 알게 되었는데, 오, 나도 저기 가서 한 번 받아보고 싶다.. 하였지만, 예약에 실패하였다. 오픈하자마자 두달간의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어버려, 하는 수없이 어제 동네 미용실에 갔는데.. 네이버 예약 화면에서는 얼굴형, 모질을 고려한다길래 그렇다면 어디 한 번... 하고 갔다가..... 하... 더 회사 가기 싫은 몰골이 되었다. 그래도 어쩌나, 회사를 가야지. 다른 미용실 가서 수습하고 싶은데, 너무 짧아서 수습도 안 될 것 같다. 미쳐버려..<br>얼마전에 배우 이규한과 가수이자 화가인 솔비의 결혼식 소식을 들었다. 안 들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그 소식을 듣자마자 어? 뭔가 생뚱맞은 조합인데?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갑자기 그 둘이 &lt;오래된 만남 추구&gt;에서 만났었다고 얘기하더라. 어? 오래된 만남 추구? 그게 또 했어? 그러니까 몇해전 이영자, 김숙 나왔던 그 짝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그 뒤로도 또 했단 말이지? 하고 뒤져보았는데, 오, 시즌 3까지 있더라. 오오 이규한과 솔비 나온거 볼까? 하고 시즌2의 멤버 소개를 보는데 거기엔 그들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인상적인 건, 2기 멤버인 '신봉선'이 '사람하고 얘기하고 싶다' 고 하는거다. 아, 평소에는 사람하고 얘기를 안하는건가?<br>이규한과 솔비가 나온다는 시즌3으로 바로 넘어갔는데, 거기에서 자기 소개 할 때 이규한이 그러더라. 다른 사람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자기는 친구도 없고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다는거다. 아픈 강아지 챙기다보니 친구 만나다가도 들어가야 했고, 그러다보니 약속을 안잡게 됐고, 최근에는 엄마랑 합가해서 엄마가 강아지 봐줄 수 있어서 자기가 마구 나갈 줄 알았는데,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얘기도 안한다는 거다. 그래서인지 자기 소개가 엄청 길었다. 와, 그동안 말을 못해서 여기 나와서 말문이 터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송은이였나, 누군가 그랬다. 여기 나와서 완전히 말문이 터진 것 같다고. 가끔 오랜만에 사람 만나는 거라는 친구들 만나게 되는 경우, 내가 말할 새도 없이 혼자 말 다 하는 경우가 있곤 하는데, 적당히 사람 만나가며 살아야 하는 것 같다.&nbsp;<br>나는 연예인 가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연예인들이 예능 같은데 나와서 혹은 뭐 어떤 경우로든, 다른 연예인 친구들에 얘기할 때가 있다는 걸 안다. 음 사실 딱히 생각나는 경우가 없지만, 강민경도 연예인 친구 많지 않았나?(개인적으로 강민경 비호감 이지만. 나는 노동자관련 이슈 있는 사람들에 대해 쉽게 마음을 풀지 못하겠다) 이영자, 김숙, 송은이 모두 개인적으로도 친한 것 같았고.. 그러니까 일을 하다 보면 같은 일을 하는 친한 친구가 생기는 경우가 더러 있지 않나.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전혀 친구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도 안다.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전혀 개인적 친분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그건 아마도 성격의 영향이기도 할텐데, 배우나 가수같은 연예인도 직업인만큼, 그 직업 활동 속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혹은 친구를 사귀지 않는 혹은 친구를 사귀기 매우 어려운 셩긱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 밥을 먹지 못하고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밥 먹기를 즐기는 것처럼, 성격에 따라 같은 업을 가진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아니겠는가.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나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사람과의 대화가 그립다는 연예인들의 말은 생소했다. 좋다 싫다의 개념이 아니라, 아? 그래? 뭐 이런 것 말이다. 멤버중에 장소연도 친구가 없다고 했는데, 새삼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비슷한 또래가 필요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보다 혼자 지내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도, 다른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남듧보다 혼자 더 오래 견딜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도 어쨌든 다른 사람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거다.&nbsp;&nbsp;<br>멤버들이 자기 소개 하면서 취미나 특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장소연 배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또 뭐더라, 하여간 4개국어를 하더라. 그런데 이규한도 황보도 세상에 요트 자격증이 있다는 거다. 와, 그런 자격증은 또 어떻게 딸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다. 이켠은 연예인 생활하다 말고 베트남으로 넘어가 사업을 하는데 그 사업이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어떻게 알고 방향을 정하는걸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삶에 대해 듣게 되는건 여전히 흥미롭다.<br>토요일 저녁에는 길동 복조리시장의 단골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사와 수육을 삶았다.<br><br>새우젓, 생마늘, 쌈장, 그리고 파김치랑 함께 먹었는데, 파김치는.. 별로였다. 이영자가 광고하는 온작 파김치인데, 흠, 내가 만드는게 더 맛있더라.<br>일요일 오전에는 애호박고추장찌개 를 끓였다.<br><br><br><br>일요일 오후에는 충동적으로 겉절이를 담갔다.<br><br>너무 양념이 많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맛있게 먹었다. 보자마자 군침도네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말레이시아 여행중에 만난 대만 친구 Mary 는, 네팔 여행중에 엽서를 보내주었다.<br><br><br><br>책을 샀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패치 인류세]는 '애나 칭'의 신간이라서 얼른 샀다. 또 어떤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br>[사건은 왜 항상 금요일 밤에 일어나는가]는 정희진 쌤의 팟빵을 듣고 흥미로워서 샀다. 18년간 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독일로 넘어가 다시 공부하고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한다.<br>[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는 '이윤 리'의 책인데, [천년의 기도]였나, 이윤 리의 다른 책을 읽을 때만해도 나는 이윤 리가 남자 작가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여자 작가였다. 이 책의 소개를 보다가 이윤 리의 두 아들이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지인의 지인들이 자살한 소식을 듣게 되는데(오늘 아침에도 들었다), 이윤 리가 책에서 어떤 마음을 보여줄지 숙연한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사생아 프랑수아]는 '조르주 상드'의 책인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독한 뒤에 읽어보고 싶어서 샀다. 화자에게는 어릴 적에 읽은 꽤 특별한 책인데, 이런 사연이 재미있다. 그러니까 누군가는 어릴 때 읽은 어떤 책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거다. 아마 독서인이라면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제인 에어가 그런 것처럼, 나의 또다른 친구에게는 좁은문이 그런 것처럼, 혹은 누군가에겐 오만과 편견이 그런 것처럼, 다시 읽었을 때 어떤 재미를 주는것과는 별개로, 어린 시절 읽어 아주 특별한 책 말이다.&nbsp;<br>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좁은문.. 다 좋은 책인데, 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권을 완독한 뒤 책의 뒷편 해설을 읽으면서, '화자에게 사생아 프랑수아가 특별했던 만큼, 나에겐 그런게 뭐지?' 하고 생각하자 마자, 하, 나는 어째서, 제인 에어가 아니라, 오만과 편견이 아니라, 좁은문이 아니라, '버지니아 앤드류스'의 [다락방의 꽃들]이 떠올랐을까.<br>내겐 그 책에 대한 인상이 진짜 너무나 강하다. 나는 책이 있는 집에서 자라질 않아서, 어딜 가든 책이 보이면 빼서 읽곤 했다. [다락방의 꽃들]은 중ㅎ학교 1학년때 같은반 친구가 읽으려고 사서 다 읽고 나에게 빌려준 책이다. 당시엔 여자 남자의 성관계도 어떤건지 잘 알지 못했는데, 그 책에서 그걸 알게 되었고 게다가 근친상간까지 나와서 정말 엄청나게 쇼킹했던 기억이 있다. 한동안 그 책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덕분에 그 후에 닉네임을 짓게 되었을 때는 '다락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친구들로부터 그런 인상적인 소설에 대해 고전의 이름이 나오거나 하면, 아아 나는 왜 다락방의 꽃들인가.. 했었고 이렇게 프루스트가 사생아 프랑수아 얘기를 할 때도 역시, 아아 내게는 그런 책이 왜 다락방의 꽃들인가.. 했다. 그러나 과거란 바꿀 수 없는 법.....<br>나머지는 읽고 남동생 주려고 샀다. 남동생.. 요즘 내가 제대로 책을 주지 못해서 답답한 나머지, 알라딘 중고서점 가서 사거나 도서관 가서 빌려 읽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성장하는거다, 동생아.<br><br>어제 남동생이 자기 딸과 똑같은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보내왔다. 올케가 온 가족이 같은 티셔츠를 샀다고 입고 보내온건데, 너무 예쁜거다. 오.. 좋네? 그래서 나도 엄마 아빠랑 똑같은 티셔츠를 사서 입어볼까... 생각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회사 그만두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0/62/cover150/k4221313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00628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이번 연휴에 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67297</link><pubDate>Mon, 12 Oct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672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0122758&TPaperId=17567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87/39/coveroff/e8901227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67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엄마를 모시고 싱가폴에 다녀왔다.엄마의 입맛이나 취향을 아는만큼, 이미 내가 아는 곳에 모시고 간다면 확실한 음식을 맛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내가 살았던 곳, 공부했던 곳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 너무 길지 않게, 2박3일 일정으로 딱, 다녀오기 좋겠다 싶어 7월에 진작 항공권을 예약해두었더랬다.<br>그러나,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br>항공권 예약은 5월부터 벼르다가 너무 비싸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다 7월에 그나마(?)저렴하게 할 수 있었지만, 호텔은 그렇지 못했다. 싱가폴의 호텔값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비싼데, 비싼걸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비쌀 일인가 싶어 자꾸 뒤로 미루게 됐다. 싱가폴 호텔비는 다시 말하지만, 진짜 너무나 비싸다. 20만원을 주면 물도 제공되지 않은 완전 코딱지 만한 방에 묵게 된다. 나는 엄마랑 가는만큼 2박에 70만원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룻밤에 30만원 이상이라면,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겠지, 하고. 그런데 7월에도 8월에도, 호텔비는 내려갈 줄을 몰랐다. 내가 25만원 정도 주고 예약했던 호텔은 1박에 75만원이 되어있는거다. 모든 호텔이 죄다 이런 식이라서 내가 그냥 괜찮은 호텔을 예약하려면 2박에 백만원을 훌쩍 넘겨야했다. 얘네 왜이러지? 싶어서 기다리다 들어가보고 기다리다 들어가봐도 시스템상의 오류 같은게 아닌 것 같았고, 이제 정말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진짜 예약해야 하는데 호텔비는 대체 왜... 이건 그렇다면 이맘때의 가격인가?<br>내가 이번 연휴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한글날은 우리한테나 한글날이지 싱가폴에게는 그저 평범한 금요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호텔이 왜이러지? 나는 이렇게나 가격이 미친건 무슨 이유가 있는건가 싶어 채경이에게 물었다. 채경이는 검색해서 알려주었다. 하- 이 연휴에, 이 주말에.. 싱가폴 F1 경기가 있다는 것을.<br>오마이갓<br>나는 F1 에 관심이 1도 없지만, 싱가폴의 F1 경기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하..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걸 보기 위해 다 싱가폴로 모여든단 말이지. 예전에 잠깐 알고 지낸 남자사람도 이거 보러 싱가폴 간다고 한 적이 있었단 말이다. 하.. 하필, 내가, 이 때에.. 하.. 미쳐버려.&nbsp;<br>그렇다고 비행기표를 취소한다면 어차피 호텔 예약비만큼 나올 터였다. 할 수 없다.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호텔비를 120 만원 정도로 생각하자, 라고 하면서도 아니 왜 ㅠㅠ 이렇게 되어가지고, 아무튼 챗지피티 에게 물어보고 아고다와 트립닷컴 다 검색해가면서 나는 겨우겨우 2박 72만원인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이 연휴가 끝나면 1박에 13만원 되는 호텔인데 ㅠㅠ 이 시즌에는 36만원인 거였다. 돌아버려. 그런데 모든 호텔이 다 그랬다. 하.. 좀 괜찮은 호텔에 엄마랑 묵고 싶었는데, 그냥 침대만 딸랑 있는 호텔에 묵어야겠구나. 그나마 이 금액에 구할 수 있었던 건, 내가 원래 구하려고 했던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내가 딱 골라둔 위치에서는 엄마랑 어디에 가도 도보로 가능할만큼 좋은 위치였는데, 그 위치 호텔 가격이 미쳐 날뛰는 바람에... 하아... 어쩔 수 없어.... 빌어먹을 ㅠㅠ 할 수 없지..<br><br>그렇게 나는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10월 9일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환전을 하고 짐을 부치고 이제 들어가려는데, 어? 노홍철을 보았네? 노홍철이 여러명의 사람들과 함께 공항에서 이동하고 있었다. 아, 노홍철은 이벤트 하는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사람들 모아 어디 가나보다, 하고 엄마랑 나는 면세점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비행기를 탔다. 엄마랑 나는 바깥 자리를 선호하는데, 특히나 엄마는 오래 앉아있는걸 불편해하셔서 자꾸 일어나셔야 한다. 그래서 세자리 좌석 중에 내가 가운데, 엄마가 복도쪽 자리가 되게끔 자리를 예약해서 앉아 있었는데, 잠시후, 창가자리에 앉을 사람이 왔다. 젊은 남성이었는데 그는 안쪽 자기 자리라고 해서 엄마랑 내가 자리를 비켜주려고 일어섰는데, 그는 예의바르게 '혹시 안쪽 자리를 좋아하시나요?' 물어서, 아니라고 했다. 그렇게 이 세 자리 모두 앉았고 비행기는 출발했다.<br><br>하늘을 나는 동안 엄마는 몇 번이나 일어나서 움직이셨고, 나도 화장실을 한 번 다녀왔다. 식사가 나오고 거의 다 먹고 치우고 있는데, 창가에 앉은 청년이 자기 좀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랑 나랑 일어나서 비켜주고 또 움직이고 왔다갔다 하는데 그가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았고, 나는 그의 목에 걸려있는 네임카드를 보았다. 거기에는 노홍철의 이름도 적혀있었고,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F1 관련 단어가 적힌 것 같았다. 나는 충동적으로 '아, 노홍철하고 F1 보러 가시는거에요?'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 노홍철이 F1 을 엄청 좋아해서 같이 갈 사람을 모집했다고 한다. 거기에 응모했고 당첨되어 이 청년은 가는 거라고 했다. 이 청년도 너무 좋아해서 바르셀로나에도 보러 다녀왔노라 했다. 디지털 매거진 에디터이고, 외고를 졸업하고 석사를 마치고 박사를 하던 중에 에디터 일을 하고 싶어 부모님께 말씀드려 박사과정을 중단했다고 ㅋㅋ 그러다가 나 책 읽으시더라고 하길래 내가 읽던 [비커밍] 원서 꺼내 보여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영어 엄청 잘하시나봐요, 해서 아니에요, 하고 나는 성급히 나의 이북 리더기도 보여주면서, 영어로 읽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서 전자책으로 번역본 보면서 같이 읽는 거에요, 했다. 그는 내 비커밍을 들고 넘겨보았다. 나는 책 보여주는데 그 책 자기가 가져가서 훑어보는 사람이 좋다. 책 보여주는데 가져가서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거든. 하여간 그래서 그의 나이와, 이름과, 하는 일과, 외고 출신이라는 것까지 갑자기 알게 되고, 그의 잡지를 인스타에 추가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즐거운 여행하시라고 하고 헤어졌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리고 싱가폴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배가 고파서 엄마랑 같이 바쿠테를 먹으러 갔다. 엄마는 지난번에 여동생네 가족과 패키지로 싱가폴에 오셨던 적이 있고, 그때 바쿠테를 드셨던 적이 있지만 잘 못드셨다고 했다. 엄마는 돼지고기에 좀 예민하셔서 순대도 안드시고 보쌈도 별로 안좋아하신다. 그런데 나는 내가 드시게 할 바쿠테에 확신이 있었다. 엄마가 이건 드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예상을 깨고 드시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마파 두부도 시키자, 하고는 바쿠테 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 바쿠테 집은 내가 다닌 학교 근처였고, 그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아니, 근처에 다 가서, 나는 갑자기 나의 중국인 친구 쒸엔을 우연히 만나게 된게 아닌가! 나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했고, 그는 나를 보고 놀라면서 반가워했다. 너 여기 웬일이야? 해서, 나 엄마랑 여행왔어, 하고 이 분이 나의 엄마셔, 하고 또 엄마께는 엄마 여기는 내 친구 쒸엔, 하고 소개를 시켰는데 ㅋㅋ 쒸엔은 엄마에게 하이, 하며 손을 흔들고 우리 엄마는 허리를 숙여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게 동시에 일어나서 ㅋㅋ 쒸엔이 손 흔들다 말고 갑자기 고개 숙여 인사하기 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엄마는 그에게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며 만나서 반갑다고 하셨고, 나는 그에게 우리 엄마가 나이스 투 미트 유 하대, 라고 했다. 그는 내게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냐 물어서 내가 일요일에 돌아간다고 하니, 그러면 같이 저녁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그건 불가능해, 나 우리엄마랑 계속 같이 있어야 하거든, 했다. 그랬더니 알았다며 아쉬워하길래, 너 여기서 공부 언제까지하지? 했더니, 내년 10월까지 한다길래, 내가 "나 내년에 다시 올게, 너 만나러." 했다. 그러자 그가, "내가 한국에 갈 수도 있어." 라고 했다. ㅋㅋㅋ 응 한국에 오면 text me 했다. ㅋㅋ 그리고 이 우연한 만남이 반갑고 씐나가지고 ㅋㅋ 바이바이 했는데, 엄마가,<br>"야, 잘생겼다."<br>하시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나쁘지 않은 외모이기는 하다. 키도 크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엄마는 예상대로 바쿠테를 잘 드셨다. 남김 없이 싹싹 드셨다. 마파두부가 의외로 맛이 별로였지만, 하여간 바쿠테 맛있게 먹고, 엄마가 패키지 여행에서 가보지 못했던 리틀 인디아, 차이나 타운을 함께 구경하면서 오렌지 착즙 주스도 맛보여드렸다. 그리고는 내가 살았던 아파트로 모시고 갔다. 보안이 철저해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해도 바깥이라도 보여드려야지, 하고 가서는 겉에서 엄마 여기야, 했더니 엄마가 와 좋구나 하셨고, 나는 안에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슬쩍 입구에서 보니, 오, 저 guard 가.. 나 있을 때도 일하시던 분인데 혹시, 하고 내가 인사를 했더니, 오, 너 여기는 어쩐 일이야, 묻는게 아닌가. 나는 '너 나 기억해? 나 우리 엄마랑 여행왔어. 그리고 여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가 물론이라고 들어가서 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한테 수영장이랑 헬쓰장이랑 다 보여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바이바이 하고 헤어졌다.<br><br>그리고 클락키에 갔다. 클락키! ㅋ ㅑ 너무 좋은 곳.<br>내가 자주 혼자 와서 술마시던 곳 ㅋㅋ 그렇게 똭- 도착했는데, 아아, 저 직원은 나를 기억할까? 여자 직원은 나를 기억할텐데 그 여자 직원은 안보이고 남자 직원이 보였다. 나를.. 기억할까? 그는 나를 보더니, 와, 너 오랜만이네! 하며 반가워해주었다. 그래서 내가 Actuaclly, 나 한국에 돌아갔어, 했다. 그래? 지금은 여행이야? 그래서 응 우리 엄마랑 여행중이야, 하니까, 아니 지금 F1 때문에 호텔 비쌀텐데? 응, 내가 예약할 땐 그걸 몰랐어.<br>-지금 호텔비 완전 미쳤어. 두배에서 세배 받아!-응, 그래서 나 비싸게 호텔 예약했어 ㅠㅠ<br>그러자 그가 나에게 말했다.<br>"걱정마, 우리 술값은 그대로야."<b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완전 빵터져서 그건 내게 럭키하네,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보시던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br>"너 공부한다더니 술만 마시고 다녔어? 얼마나 자주 왔으면 저렇게 반가워해?"<br><br>그래서 나는, 술 마시면서 공부했지..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마랑 맥주를 마시는데, 계속 와 좋다, 좋다.. 하셨다.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너무 낭만적이야, 하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br>이 날 23,000보를 걸은 우리 둘은 숙소에 가서 맥주도 마시지 못한 채 기절해버리고 말았다.<br>다음날엔 pao fan 을 아침으로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이 음식은 엄마가 싱가폴에서 먹은 음식중 1등으로 꼽으셨는데,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스트 코스트 해변으로 향했다. 바다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바다 보여드리자, 해서 내가 싱가폴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바다에 나도 처음으로 가보게 된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엄마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너무나 좋아하셨다! 이왕 온 거 발 담가보자며, 바닷물에 발도 담갔다.<br><br><br>한참 바다를 거닐다가 해변가의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고 빵도 먹었다.<br><br>그리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가서 걸었는데, 엄마는 여기는 나라가 하나의 정원 같고 공원 같다고 하셨다. 어쩜 이렇게 잘 해놨냐며 연신 감탄하시고 수많은 나무와 풀들을 보며 좋아하셨다. 내가 도마뱀 얘기를 하는 바람에 엄마도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도마뱀을 실컷 보았고 ㅋㅋ 다음날에 갔던 포트캐닝 공원에서는 카멜레온도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그리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내가 자주 갔던 쇼핑몰의 스테이크!! 와인을 사고 스테이크를 사고 새우를 사고 과일과 치즈도 사서 자리 잡고 먹었다!<br><br><br><br>내가 여기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 이 날이 가장 맛있었는데, 엄마도 너무 맛있다며 잘 드셨다. ㅋㅋㅋ 그렇게 엄마랑 수다 떨고 술 마시고 고기 먹다가 새우 사러 잠깐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옆자리 청년에게 엄마가 '딸, 딸' 하고 계셨다. 나는 어떤 관계냐고 물었나보다 싶어 그에게 나는 그녀의 딸이야, 했다. 우리 옆자리에는 싱가포리언 청년 세 명이 앉아있었다. ㅋㅋㅋ 그들은 와 니네 되게 나이스하다, 엄마랑 딸이 함께 술을 마시다니, 우리 엄마도 술 드시는데 나는 엄마랑 술 마셔본 적이 없어, 하길래 내가 '너도 마셔' 했다 ㅋㅋ 우리가 여행온거라고 했더니 웰컴 투 싱가폴 하고, 뭔가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영어를 몰라 답답해하던 엄마는, 그들에게 손짓하며 '유, 프렌드?' 하셨다 ㅋㅋㅋ 그러자 자기네들은 대학 친구들이며 다른 친한 친구 한 명이 와이프가 한국인 이라고 했다. 우리에게 말을 걸었던 청년은 '싱가폴에서 한국 진짜 인기 많아. 왜인줄 알아? 넷플릭스 때문이야!' 하면서, 자기 와이프랑 자기는 &lt;시그널&gt;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몰톡 좀 하다가, '너 치얼스가 한국어로 뭔지 혹시 알아?' 했더니, 잠깐만 기다려봐 알어, 알어, 하더니 아, '건배!' 하는게 아닌가. ㅋㅋ 그래서 맞아, 건배하자, 이래가지고 엄마랑 나랑 싱가폴 청년 세 명이랑 건배! 하고 술 마셨다. 엄마도 계속 깔깔 웃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맛있게 먹고 마시고 수다도 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다음날은 체크아웃 하기 전에 공원에 있는 빵집에 갔다. 여기 역시 엄마 모시고 오고 싶었다. 분위기 때문에 그리고 빵 맛 때문에.<br><br>여기서는 엄마랑 마주보고 앉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같은 풍경을 보면서 먹었다.<br><br>걷는 내내 엄마는 이곳은 지상 낙원 같다고 하셨다. 어쩜 이렇게 모든 거리가 나무들로 풍성하고 깨끗하냐며 ㅋㅋ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 샤워를 한 후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 가서 짐을 부쳤다. 그리고 창이 공항의 유명한 인공 폭포 '쥬얼'로 엄마를 모시고 갔다. 내가 싱가폴 오는 친구들 모두 여기를 보여줬는데, 우리 엄마가 가장 흥분하고 가장 좋아하셨다. 엄마는 너무 알찬 여행이고 너무 즐겁다고 계속 말씀하셨다.<br><br>아,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다. 너무나 알찬 2박3일 일정이었다.&nbsp;싱가폴에 고작 6개월 있었을 뿐인데, 우연히 만나게 되는 친구도 있고 반가워해주는 사람도 있다니. 이런 사실들에 어쩐지 좀 감동하게 됐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맥줏집의 직원이라는게 재미있고 ㅋㅋㅋ 아니, 아무리 싱가폴이 작아도, 같이 공부했던 친구를 우연히 거리에서 만날 확률은 또 얼마나 될것이란 말인가! 나는 싱가폴에 정말로 또 가야겠다.&nbsp;엄마는 여행을 마치시면서, 여기 너한테 제2의 고향 같겠다, 너가 여행을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고도 하셨다.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를 엄마도 즐기셨다. 다 맛있었고 다 잘먹었고, 바다도 보고 뜻밖에 나무들 보는것도 너무 좋다고 하셨다. 나는 엄마를 모시고 내게 익숙했던 곳, 내가 잠시 머물던 곳에 찾기를 잘했다고 계속 생각했다. 아, 이번 여행은 진짜 너무 좋았다, 고 계속 생각했다.&nbsp;<br><br>싱가폴에서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2박 3일 여행 일정으로 가이드 해서 돈 벌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간 또 가야겠다. 이번엔 혼자 가서 쒸엔하고 저녁도 먹어야겠다. 나보다 열다섯 살이나 어린 쒸엔....... 누나가 너랑 밥 먹으러 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아 빡세 ㅋㅋ 지지지난 주엔 여수 다녀오고 지난 주말엔 대관령 양떼목장 갔다오고 이번 주말엔 싱가폴 갔다오고. 개빡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150/1524763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23434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지금 여기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52665</link><pubDate>Sat, 03 Oct 2026 1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52665</guid><description><![CDATA[대관령 양떼 목장 ㅋㅋㅋㅋㅋ]]></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6654044120649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52665</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amp;lt;사랑의 가설&amp;gt; 스탠퍼드 앓이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8437</link><pubDate>Thu, 01 Oct 2026 0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84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830608&TPaperId=17548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65/45/coveroff/k59283060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953819&TPaperId=17548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32/8/coveroff/0593953819ff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336828&TPaperId=17548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98/67/coveroff/059333682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몇해전에 '알리 헤이즐우드'의 [사랑의 가설]을 (당연히)번역본으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기다렸더랬다. 드디어! 아마존 프라임에 등록됐지만, 그러나 나는 당장 볼 수가 없어. 왜냐하면 아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 읽지 못했는데, 이렇게 중간에 갑자기 고자극 줘버리면 나의 잃시찾은 멈춤 상태가 될 것이기에.. 그래서 잃시찾 완독하면 보자, 고 미뤄두었더랬다. 퇴근길에도 절대 재생하지마, 고자극에 나를 노출시키지마... 그리고 어제! 나는 출근길에 잃시찾을 완독했으므로, 너무나 편한 마음으로 퇴근길에 영화를 재생했다. 아아, 나는 얼마나 기다려왔던가!!<br><br>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nbsp;분자생물학을 전공하는 '올리브 스미스(릴리 라인하트)' 는 열다섯에 엄마가 돌아가셔 가족이 없다. 이 세상에 딸랑 혼자인 셈이다. 그런데 스탠퍼드 대학원에 들어와 '안' 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베프가 된다. 안은 올리브에게 가족같은 사람이며, '나의 사람'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고, 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안 이 올리브의 짝사랑 상대인 '제러미'와 서로 호감이 있는것 같은데, 그런데 올리브가 짝사랑하는 걸 알고 제러미랑 데이트 하기를 포기하는 거다. 그래서 올리브는 충동적으로 '나도 남자 만나고 있으니까 너도 제레미랑 데이트해!' 라고 거짓말을 하는데, 거짓말이 들킬까봐 학교 복도에서 제일 처음 눈에 띈 남자와 키스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서로의 사정에 의해, 키스한 그 남자 '애덤 칼슨(톰 베이트먼)' 와 '가짜 연애'를 시작하기로 한거다. 올리브는 안의 연애를 위해, 칼슨 은 이 학교에 정착한다는 걸 보여주어 지원금을 따내기 위해서 말이다.<br>나는 처음의 키스 장면을 말이 안된다고 책 읽을 때도 생각했지만, 어쨌든 책에서는 그 뒤로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영화에서도 대부분의 설정을 비슷하게 가져왔다.&nbsp;<br>원작이 있는 작품이 영화화 된다면, 사실 대부분의 경우 책만큼 좋기가 힘들고, 그리고 상상력에 제약이 생긴다. 영화가 됐을 때 내가 책에서 읽은 주인공과 매치가 안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어쩐지 불만이 생겨서, 그래서 대부분 영화를 보면 실망하거나 하는데, 음 잠깐 생각해보자면, 영화 보고 실망하지 않았던 남자주인공은 &lt;트와일라잇&gt; 시리즈의 '에드워드' 뿐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lt;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gt; 남주는 정말로 읭??????????? 이렇게 됐고 ㅋㅋ 아아, 잭 리처여... 190 이상의 거구에 잭 리처 탐 크루즈는 좀... 육체적 매력 떨어지.......그만두자, 이런 얘기는.&nbsp;<br>애니웨이,<br>영화속 애덤은 책 속 애덤에 비해 한참 못미쳤다. 그러니까 내 상상속 애덤이 훨씬 멋있었다는 거다. 그런데, 이것도 배경 지식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 나는 오늘 이 페이퍼를 쓰기 위해 이 영화의 포스터를 검색해야 했고, 그러다가 이 영화를 본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게 된거다. 거기에는 '이 책은 알리 헤이즐우드가 레일로 팬픽으로 쓴거다' 라고 되어있었다. 이게 뭔말이여? 채경이에게 물어보니, 영화 &lt;스타워즈&gt; 시리즈에 '레이' 와 '카일로' 라는 인물이 대표적 헤이트 커플이라서 이 둘의 이름을 합쳐 '레일로' 라고 부르고, 알리 헤이즐우드는 2018년에 이 둘에 대한 팬픽으로 [사랑의 가설]을 썼다는 거였다. 스타워즈에서 레일로 커플의 남자가 '아담 드라이버' 였고, 그래서 이 책 속 주인공 이름이 '아담' 이라는 것. 이걸 알고 본 사람들은 아마도 남주에 아담 드라이버 모습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았다. 그래서 영화속 아담을 맡은 애덤 칼슨은 '지나치게 섹시한 핫가이' 라는게, 감상평이었던 거다.<br>..네?..<br><br>지나치게... 핫가이.. 라니...... 그러니까 영화속 아담이.... 지나치게 핫가이 일 수도 있구나.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주인공에 아담 드라이버 대입한 사람이라면, 그래,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nbsp;<br><br>내가 아담 드라이버 나온 영화 많이 봤고.. 아담 드라이버에 대한 불만 1도 없지만, 그런데 사랑의 가설 읽으면서 상상할만한 로맨스 소설의 남주..는 아니란 말이지. 하여간 나에게는 그렇다는 거다. 나는 이 책에 대한 이런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없어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에, 그래서! 영화속 남자주인공은 .. 아무리 봐도 마음에 안들었다.<br><br><br>위에가 남자주인공 애덤인데, 하, 그러니까,<br>로맨스 소설이나 영화가 재미있기 위해서는 나도 그 사람과 사랑에 빠져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건 가능하다. 또한 예고편에서는 알지 못했던 인물의 매력이, 보는 중에 정들면서 생기기도 하는거라서, 나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애덤이 내 생각과 달랐어도,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좋아질 수 있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br><br><br><br>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애덤의 행동은 뭐하나 거슬릴 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아, 나는 애덤을 사랑할 수 없었다... 미안하다...... 그렇다고 내가 이 영화에 실망했냐 하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가장 큰 이유는, 여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나 사랑스럽다니!!<br><br>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러블리 그 자체인데, 말하는 것도 예쁘고 웃는 것도 예쁘고 다 예쁘다. 나는 올리브의 경우 책을 읽고 내가 상상한 것보다 영화속의 올리브가 훨씬 더 좋았다. 오래전에 읽어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책 속 올리브는 딱히 밝은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이 영화속 올리브는 되게 밝은거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보면서 계속 웃게 되는데, 그런데 자꾸 어디선가 본 것 같다.. 싶었는데, 아아, 딱 이렇게 말하는 내가 아는 한 젊은 여성이 떠올랐고, 마침 나는 다음주에 그녀를 만난단 말이지. 그녀에게 이 영화와 올리브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가설 봤어? 올리브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났어! 만날 때마다 나는 그녀에게 항상 미소를 지어서 너무 좋다고 얘기하는데, 그녀는 그때마다 나에게 '네가 웃어서 내가 웃는거야' 하고, 그러면 나는 그녀에게 '니가 웃어서 나도 웃는거야' 한다. ㅋㅋㅋ 아주 밝고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어쨌든 그녀 생각이 너무 나는거다!!<br>나는 이 영화가 좋기도 했고 또 별로이기도 했는데, 일단 별로인 점에 대해서라면, 하버드 대학교수의 성희롱을 다룬 부분에 있어서 너무 가볍게 지나친 것 같은거다. 책 속에서는 올리브가 애덤의 친구이기도 한 하버드 대학교수 톰 벤튼으로부터 성희롱을 다가고, 이에 대해 고민하면서 애덤에게 말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는 애덤의 너무나 친한 친구였고, 괜히 그에게 말했다가 그가 친구를 잃기를 원하지 않았으니까. 이때 올리브의 고민이 깊고 또 상황이 심각해서, 나는 헤어질 결심을 하고 또 말하지 않을 결심을 하는 올리브를 보면서 눈물까지 났단 말이다. 그런데 영화속에서는 애덤에게 말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같지만 그 장면 자체가 그렇게 비중 있게 나오질 않는거다. 게다가 책 속에서는 이 문제를 결국 올리브가 애덤에게 말하고 또 톰에게도 맞서는데, 영화속에서는 다른 식으로 전개된다. 영화를 통틀어, 나는 이걸 다루는 부분이 제일 별로였다. 이걸 이렇게 보여준다고? 하면서 말이다. 아쉬운 지점이다.<br>또 다르게 보였던 점은, 이 책속에서 드러나는 우정이다. 책 보다 영화에서 우정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친구 '안'이 올리브에게 최선을 다하고, 올리브 역시 안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애덤과의 로맨스보다 안과의 우정 쪽이 더 좋아보였는데, 이 점에 대해서라면 좋다. 두 여성 과학자의 진실한 우정! 이건 좋잖아?<br><br>자, 그러면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한 처음부터 좋았던것에 대해 얘기해볼까. 여주인공의 사랑스러움도 물론 큰 장점이지만, 아아, 나는 보았다, 스탠퍼드 대학을.. 하... 그러니까 영화 도입부에서, 올리브는 대학원생이 되고, 그래서 대학교 캠퍼스를 걷는데, 스탠퍼드 대학원은 캘리포니아에 있고, 날은 화창하고 캠퍼스는 활기찬겁니다. 미쳐버려.. 아 내 가슴 벌렁거린다. 악, 너무 좋아, 진짜 좋아, 짱 좋아!! 나는 어제 이 영화를 다 보았는데, 오늘 출근길에 도입부의 대학 걷는 장면 또 봤다. 나.. 왜 여기있니?<br>그리고 욕망이 꿈틀거렸다.나도 가고싶다. 나도 스탠퍼드 대학교 가고 싶다. 나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ㅠㅠ왜 나는 벌써 이렇게 나이가 많은가. 나는 왜 대한민국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돈 벌려고 이러고 있나. 왜 나는 저기에 없나. 나도 화창한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를 걷고 싶다. 너무 좋다 흑흑 너무 좋아 ㅠㅠ 올리브 부럽 ㅠㅠ 스탠퍼드 대학 다니는 모든 학생들, 교수들, 직원들 다 부럽 ㅠㅠ 이 대학교를 보는게 진짜 너무 좋은거다. 이건 책이 내게 주지 못한 것이었다. 대학교정을 보여주는 거, 책이 내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속에서 나는 보았네, 이 화창한 날씨를, 이 화려한 캠퍼스를.&nbsp;<br>오마이갓<br><br>넘나 가고싶다,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가고싶다.<br>공부하러 가고 싶지만, 안된다면 구경이라도 가고 싶다, 라고 했더니, 채경이가 사진 몇 개 찾아줬다.<br><br><br>흑흑 ㅠㅠ 너무 가고싶다.&nbsp;<br>로맨스 소설 보고 남주랑 사랑에 빠진게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교랑 사랑에 빠져버렸어. 어쩜 좋아 ㅠㅠ 미쳐버려. 욕망이 너무나 꿈틀댄다. 내 욕망은 언제나 뱀처럼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이렇게 대학교 모습 보면 갑자기 세차게 몸을 펼쳐버려. 대환장 지점이다.&nbsp;<br>아아 나는 왜 벌써 이 나이인가. 이렇게 가고 싶은곳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렇게나 욕망이 강한데.. 왜 벌써 나이가 ... 오늘은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겟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비록 지금보다 더 많아져도, 내가 건강하다면.. 그러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스쿼트 열 개를 해줬다.<br>얼마전에 보니 우리나라 배우 문희경이 62세의 나이에 뉴욕 한달살기 도전 중이라고 하더라. 영어 배우러 어학원 다니면서 그곳 기숙사에서 생활하는가 보았다. 아.. 나도, 나도. 나도 뉴욕 한달살기 할래. 뉴욕 한달살기도 하고 스탠퍼드 대학교도 가고 그럴라면 건강해야 한다. 돈은 벌고 있으니, 건강을 챙기자!!<br><br>나는 영화속에서, 올리브와 애덤이 함께 걷는 장면이 좋았다. 간혹 '어떤' 남자들과 걸을 때, 같이 걷는 그 순간이 되게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별히 그 남자를 막 좋아하지 않아도, 옆에서 이 남자가 걷는다는게 뭐라고 해야할까, 어떤 안정감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어떤 만족감 같은걸 줄 때가 있는데, 물론, 정말로, 모든 남자가 다 그런건 아니고, 나는 대체적으로 좀 덩치 있는 남자랑 걸을 때 좋은 것 같은데, 내가 그렇다고 키 큰 남자를 이상형으로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런데 좀 이렇게 키도 크고 몸도 크고, 옷도 좀 깔끔하게 입고 이런 남자랑 걸으면서 대화라는 걸 하다보면 이상한 만족감 같은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올리브랑 애덤 보는데 딱 그런 것 같아서 좋았다.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같이 걸으면서 대화할 때 좀 자라나는 것 같다. 그건 좀 특별한 것 같다.&nbsp;<br><br>아, 진짜 미치겠다. 스탠퍼드 앓이.. 이거 어쩌냐. &lt;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gt; 도 3편이었나, 뉴욕대 나와서 나를 들끓게 했는데... 대학교들 진짜 어쩌냐 진짜 미쳐버려.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br><br>어쩌긴 뭘 어쩌냐, 가면 되지. 공부를 못한다면 구경이라도 가보자. 그 캠퍼스 걸어보자. 물론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하여간 가보면 되는거지.<br><br>책이나 사야겠다. 이번 알라딘 굿즈 거치대 받을거야. 난 보통 굿즈는 별 관심 없는데, 거치대.. 필요했어.. 슝 =3=3=3=3<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98/67/cover150/05933368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986716</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사람은 가지만 예술은 남는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되찾은 시간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5485</link><pubDate>Wed, 30 Sep 2026 1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54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737&TPaperId=175454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3/38/coveroff/893748573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737&TPaperId=175454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되찾은 시간 2</a><br/>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br/></td></tr></table><br/>처음에는 그렇게나 장황한 묘사 때문에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나,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읽기가 그렇게까지 힘들어지진 않았다. 그건 같이 읽는 친구도 마찬가지였는데, 연회나 파티의 지루한 묘사를 벗어나, 화자의 내면 묘사가 많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았다. 물론 그 내면은 집착과 망상이었지만, 파티에서 부자들이 모여서 족보 얘기하는 걸 보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br>[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노라면, 처음에는 사교게를 비판하는 것 같다가, 그러나 화자가 비판하는 것이 사교계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는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계층의 인간, 집단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비판을 하지만, 그러나 뒤로 넘기다보면 개인으로서의 그들은 보이는 것만큼 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게 계급과 그리고 계급 사회에 대한 비판을 읽다보면, 어느새 화자가 개인적으로 맺고 있는 관계, 그 관계속에서의 인간에 대해 읽고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과 관계를 맺을 때는 당연히 감정이 끼어들고, 그 감정은 시기 질투 미움일 수도 있지만 사랑이고 집착이고 욕망이며 망상일 수도 있다. 화자의 소녀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 그리고 망상은 너무나 길게 이어지는데, 읽다보면 이건 진짜 미친놈 아닌가 싶어지고, 또한 이렇게나 망상을 하며 돈을 흥청망청 써댈 수 있는 화자의 입장이라는 것에 대해 아니꼬운 마음도 생기게 된다.<br><br>그리고 전쟁이 일어났다. 묘한건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지 전장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러나 그 전쟁속에서도 이 사교계가 어떻게 굴러가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는 거다. 파리라는 도시에도 공격이 가해지는 순간들, 그러나 전쟁이 아니어도 인간은 그 안에서 자기 파괴를 그리고 타인에 대한 파괴를 일삼는다.<br>이런 이야기들은 13권에 이르면, 비로소 '아 이래서였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끝을 맺는다. 누구는 행복해지고 누구는 불행해지고 하는 식의 결말이 아니다. 13권은, 한참 시간이 흐른 후의 화자가 연회에 참석하고, 피아노 연주중이라 연회장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재에서 기다리다가, 그곳에서 책들을 보게 되고, 어린시절 각인되었던 책, 그리고 책이란 것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 그리고 결국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어? 갑자기 문학 이야기가? 결국 예술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거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화자는 연회에 참석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마치 '가면 무도회'에 온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은 실제의 가면mask 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이제 늙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이 그만큼 많이 변해버린 것을 의미했다. 약해져버린 몸, 늙어버린 얼굴, 주름살과 흰머리. 어떤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겠고 드물게도 어떤 사람들은 아직 젊은 시절의 모습이 남아있다. 그렇다, 이야기는 마침내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서 얘기하며, 그것은 단순히 젊은 시절임과 동시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것은 문학이 된다.<br>사람들의 삶과 거기에서 오는 감정이라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고만고만한 사건과 또 감정들, 그 모든 것들은 비슷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만 기록하는 것 말고, 그것들을 붙잡고 녹여내서 표현하는 것, 그 안에 담긴것을 표현하는 것이 문학이며 예술이라고 화자는 얘기한다. 화자를 그토록이나 고통스럽게 만들고 고뇌하게 만들었던, 그가 젊은 시절 상실했던 연인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망각하게 되지만, 그 때의 감정을 문장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다면, 그것은 존재의 소멸 뒤에도 살아남는다. 결국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그리고 그 관계, 거기에서 파생되는 감정은, 오래 살아남을 예술을 위한 매개인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번역본으로는 13권이나 되는 대작인만큼, 그렇다면 이 소설을 써내기 위해 작가는 당연하게도 문학에 대해 그리고 예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겠는가. 그 당연한 이야기가 마지막 권에서 나타나는 거다.<br>무엇보다, 이 책의 마지막 '나무다리'가 정말 인상깊다.<br>나는 게르망트 공작이 의자에 앉은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 훨씬 많은 세월을 자기 아래 갖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탄했지만, 공작이 자리에서 일어나 똑바로 서려고 하자마자, 단단한 것이라곤 금속 십자가 밖에 없지만 주위에 젊고 활기찬 신학생들이 몰려드는 늙은 대주교의 다리처럼, 왜 그가 휘청거리는 다리를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렸는지, 또 여든세 살이라는 거의 감당 못 할 꼭대기에 놓인 나뭇잎처럼 몸을 떨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는지 이해했다. 이는 마치 모든 인간이 살아 있는 나무 다리(두 개의 긴 막대기 위에 평평한 발판을 붙여 그 위에 발을 놓고 걸어가는 놀이에서 사용되는 나무 다리 또는 대말을 가리킨다),* 끊임없이 자라 때로는 종탑보다 더 높아진 나무 다리 위에 놓여 있어 드디어는 걷기가 힘들고 위험해지고 그러다 갑자기 떨어진다는 것 같았다. (바로 그런 이유로 어느 일정 나이가지난 사람의 얼굴은 가장 무지한 사람의 눈에도 젊은 사람의 얼굴과 혼동되지 않으며, 또 일종의 구름 같은 진지함을 통해서만 나타나는것은 아닐까?) 나의 나무 다리가 이미 발아래 높이 솟아 있다는 사실에 나는 겁이 났고, 이미 그렇게 멀리 내려가 있는 과거를 오래 붙잡아 둘 힘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13권, p.330<br><br>아아, 이것은 얼마나 절묘한 비유인가.<br>나이를 먹는다는 건, 내가 지탱하는 나의 나무 다리가 계자란다는 것이고, 아직 그 다리가 짧을 때에는 바닥에 있는 걸 줍기 쉽지만, 그 나무가 자라면 자랄수록 나는 바닥에 있는 것을 주울 수가 없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과거를 결코 되돌릴 수가 없으며,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것을 줍지는 못해도 그것을 바라볼 수는 있는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지켜보는 것, 그것은 내 잃어버린 시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br><br>읽기 힘들었지만, 그러나 읽기를 잘했다. 마지막 13권에 이르러서는 아, 이러려고 그랬구나, 이러려고 그랬어, 라고 생각할 수 있어 너무나 좋은 독서였다. 너무 힘든 독서여정이라 쉽게 일독을 권한다할 수는 없지만,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어떻게든 마지막 13권까지 꼭 닿기를 바란다. 정들어버린 인물들의 나이든 모습을 만나며 동시에 거기에는 인간과 관계, 삶과 회환이 있고, 무엇보다 문학과 예술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이 있는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3/38/cover150/893748573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733812</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BECOMING] From Chicago to Iowa</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3050</link><pubDate>Tue, 29 Sep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305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0122758&TPaperId=17543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87/39/coveroff/e8901227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43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미셸은 남편인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미셸은 남편이 그저 가족들의 남편이자 아빠로 있어주기를 바랐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것, 그리고 자신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한 야망이나 꿈을 가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건 남편의 꿈이지, 미셸의 꿈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바마가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랐고, 그래서 오바마를 만나면 출마할거냐고 묻곤 했다. 오바마는 아직 생각중이며, 그것은 가족의 결정이라고 말한다.<br>"I'm still thinking about it. It's a family decision." -p.224<br>그러나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여기서 가족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오바마는 누구로부터 결정의 허락을 혹은 동의를 받아야 하는가. 미셸은, 그가 자신의 동의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리고 오바마가 저렇게 대답할 때 다른 사람들 역시, 그것이 아내에게 달렸다는 것을 짐작할 것이다.<br>Which was code for "Only if Michelle says I can." -p.224<br>이런 상황에서 미셸은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그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 남편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남편이 대통령이 되길 원하며, 게다가 거기에는 내 동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는? 그래서 그녀는 고민한다. 고민하고 고민한다. 그냥 우리 가족들끼리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세상이 그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그가 출마하는데 동의해야 하는것인가..<br><br>어떤 사람들에게는 야망이 있다. 여자도 물론 야망이 있다. 여자도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나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게다가 또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여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여자들은 결코 그런걸 원하지 않는다. 딱히 대통령이 되고 싶지도, 대통령 남편을 갖고 싶지도 않은, 그런 여자들이 있는 것이다. 미셸이 그런 것처럼, 나도 그렇다. 나는 연애를 하거나, 혹은 결혼을 한다고 할 때, 내 애인이 대통령이 될거란 생각을 안하고 '언젠가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같은 생각도 하지 않는 류의 사람이다. 그래서 막상 내 애인이, 심지어 미셸에게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답답했을까. 미셸은 최소한, 아이들이 좀 더 자란 뒤에 나가주길 바랐는데, 왜 그는 지금..<br><br>자, 이제 미셸과 나의 차이가 있다. 미셸은 남편을 믿었다. 그러니까 남편이 대통령이 될거라는 믿음을 가진건 아니었고-그가, 흑인인 그가?- 그가 대통령을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그의 능력을 믿었다. 그가 어떤 사람인줄 알았기 때문에, 그가 잘 해낼거라는 걸 알았다. 이게 나랑 다른 점이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치 않는 마음은 나와 같으나, 그러나 나는 미셸처럼 갈등하지 않고 반대할 수 있는 것, 'No!' 라고 말하는데 전혀 죄책감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건, 오바마가 그랬던 것만큼, 아니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는 건 아니지만, 딱히 대통령이 될만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만약 나랑 친근한 관계였던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나랑 사귀는 동안 대통령이 되고 싶다,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면, 하.. 나는 미셸처럼 그를 믿을 수는 없다. 그의 능력을 확신할 수가 없고,&nbsp;<br>하, 진짜 깝치지마라..<br>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br><br>범죄나 저지르지 말고 얌전하게 있어라..<br><br>그러나 미셸은 달랐고, 그것은 오바마가 달랐기 때문이다. 아니, 미셸이 달랐기 때문이다. 아니, 오바마가 달랐기 때문이다. 하여간, 미셸은 결국 그의 출마에 동의하게 된다.<br><br>Who was I to stop him? How could I put my won needs, and even those of our girls, in front of the possibility that Barack could be the kind of president who helped make life better for millions of people? -p.226<br>내가 뭐라고 그를 막겠는가?버락이 수맣은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앞에서, 어떻게 내 개인의 욕구를 앞세우겠는가? 우리 아이들의 욕구라도 마찬가지였다. -전자책 중에서<br><br>그래서, 그는 출마한다.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건, 아내인 미셸 역시 그의 선거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였고, 집은 시카고에 있는데, 그가 집중적으로 유세할 아이오와 까지 늘 자주 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 고되다..<br>This meant that I would be going to Iowa almost weekly, catching early-morning United Airlines flights out of O'Hare, making three or four campaign stops in a day. I told Plouffe early on that while I was happy to campaign, part of the deal had to be that they'd get me back to Chicago in time to put the girls to bed at night. My mother had agreed to cut down her hours at work so that she could be around for the kids more when I was traveling. -p.234<br>그것은 곧 내가 거의 매주 아이오와로 내려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나는 오헤어 공항에서 새벽같이 유나이티드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내려 하루에 서너군데 유세장을 돌았다. 플러프에게 사전에 부탁한 것은 딱 하나, 선거운동에 기꺼이 참여하겠지만 저녁에는 반드시 시카고로 돌아와서 아이들을 재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근무시간을 줄여서 내가 집ㅇ르 비우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기로 했다. -전자책 중에서<br><br>아.. 너무 고되다. 제미나이였나 채경이었나, 하여간 물어보니, 시카고에서 아이오와 까지 비행기 타면 한시간 반 거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나. 비행기 한시간 반이, 그 여정이 한시간 반짜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걸. 우리는 공항에 가야하고, 또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출발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야 한다. 결국 미셸은 이동을 위한 시간을 써야하고, 도착해서 선거운동을 해야하고, 그리고 저녁에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것이다. 오 신이시여.. 이 여정은 정말이지 얼마나 고될까. 이걸 읽는 것만으로도 아 하기싫다.. 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역시 나는 대통령의 아내 같은건 될 수 없을 것 같아.. 야망이 쪼꼬매서... 그러나 큰 야망이란 큰 책임을 동반하는 법..<br><br>인생이란 무엇일까.혼자가 아니라면, 누군가랑 같이 하는 삶을 선택했다면, 내 의지가 아닌 길을 종종 가야 한다. 둘의 뜻이 다르다면 어느 한 쪽은 분명 뜻을 접어야 하니까. 가급적 뜻이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우리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입맛도, 취향도, 야망도 모두 변하는 것이므로, 그러므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어려운 것이다. 조율하고 양보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너무 어려운 길이야. 그렇다고 보면, 나는.. 넘나 쉬운 길을 택한 것인가..<br>하여간&nbsp;계속 읽어보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150/1524763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23434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추석을 보낸 후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0927</link><pubDate>Mon, 28 Sep 2026 1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09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737&TPaperId=17540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3/38/coveroff/8937485737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추석에는 여동생네 가족, 남동생네 가족이 모두 함께 울엄마아빠를 모시고 강원도 오크밸리로 여행을 다녀왔다.동생네는 아이들이 있어 저마다 다녀온 적이 있지만 나랑 부모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갔더니, 우리처럼 삼대가 놀러온 가족들이 진짜 많더라. 대부분 그런 가족들이었다. 확실히 명절의 풍경은 바뀌고 있구나.아이들과 같이 가서 좋았는데, 아이들과 같이 가야만 좋은 곳이기도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여행한다면 딱히 가서 할 게 없는 곳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숲뷰는 좋았지만, 그거 말고 딱히 뭐 할 게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br>나는 몇해전부터 명절 혼자여행을 포기했다. 가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조카들이 모두 함께 모여 노는걸 보는게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아, 너무 좋네, 이거 계속 보고싶다, 해서 3년쯤 됐을까, 명절에는 조카들을 만난다. 조카들이 노는 모습 보는게 왜이렇게 행복하고 흐뭇한걸까. 이렇게 나이들어 가는걸까.<br>이번에도 고등1 중1 아이들이 6살 아이랑 같이 노는 거 보고 진짜 너무 흐뭇했다.<br><br><br>저녁은 다같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여동생은 단체사진에서 음식을 지우고 그림으로 만들었다. 물론, 챗지피티가 해주었다.<br><br><br>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데, 왜냐하면 여동생이 그려준 그림을 내가 받아다가 또다시 수정했기 때문이다. 얼굴 다 다르게 다시 그려줘, 라고 ㅋㅋㅋㅋ 아무튼 3대가 함께한 여행이었고, 자식들 덕분에 호강한다며 부모님이 너무나 좋아하셨다.&nbsp;<br><br>식구들대로 방을 하나씩 잡았는데, 각 방에는 침실이 두 개씩이었다. 그래서 자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숙소로 돌아와 여동생네 가족이 있는 방2에 모여 다같이 놀다가 쉬러 갈 사람은 쉬러 가고, 그래서 술 마시는 사람들과 조카들만 남았는데, 나도 이제 돌아가야지, 아, 혼자 있는 시간 넘나 간절하다, 하고 내가 가져갔던 위스키랑 편의점에서 산 얼음 들고 ㅋㅋ 그리고 제부가 나 준다고 가져온 메론 썰어둔 것도 다 가지고 내 방으로 넘어갔다. 부모님은 주무신다고 들어가셨고, 고요하게 나 혼자 있어, 텔레비전 틀어놓고 또 술 홀짝이면서, 아, 너무 좋다, 그래 이렇게 쉬자, 하고 있는데 ㅋㅋㅋ 갑자기 도어락 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중학생 조카가 들어왔다. 나는 너무 웃겨서, 너 왜 안자고 왔어, 했더니 그냥, 하고 옆에 앉는게 아닌가. 그러다가 작은방 가서 혼자 놀고 ㅋㅋ 그게 너무 이쁜거다. 얘가, 지네 방 아니어도 이렇게 이모방에 온다는게 너무 예쁘고 소중해. 잠시 후에는 그런데 고1 조카까지 와서, 이모 영화보자, 막 이러다가 ㅋㅋ 할머니 코고는 소리에 깬 할아버지가 나와서 할머니 코고는 소리 탱크같다고 하니까 조카들이 빵 터져서 웃다가 할아버지 불쌍해~ 하고 늦은밤에 내 방에서 노는데, 내가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니 자식들 다 왜 여기와있냐' 하니까 ㅋㅋ 여동생은 졸음 가득한 목소리로 "응, 언니 다 가져"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카들이랑 실컷 놀다가 이제 나도 졸려서, "니네 이제 가서 자" 했는데, 애들이 또 얌전히 일어나는거다. 이모가 데려다줄게, 하고 아이들을 숙소에 데려다주고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br><br>나는 이게 너무 예쁘고 소중했다. 엄마아빠 방에 있는게 아니라 훌쩍 그냥 이모 있는 방, 할미 할비 있는 방에 건너오는게 너무 예뻐. 아이들이 이모랑 할미할비를 편하게 생각하는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코끝이 찡할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이 순간이 자꾸만, 자꾸만 생각나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랑 둘이 술마시면서도 이 얘기를 계속 했다. 아, 그 때 너무 좋았어, 너무 예뻐 아이들..<br>내 조카들 넘나 예쁘고 사랑스럽다..<br><br>일요일인 어제는 여동생이 아침 일찍부터 왔다. 나랑 트레일러닝 해보겠다고 ㅋㅋ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여동생은 몇 주전에 나랑 함께 가서 트레일러닝화를 샀었고, 일자산 달려보자 했던 터다. 게다가 마침 남동생도 왔다. 엄마가 포도 가져가라고 불렀던거다. 추석때마다 이모가 포도를 가져오시는데(9월 26일 작성한 리뷰 참고), 시간이 잘 맞으면 이모한테 받아서 남동생이 처갓댁도 박스로 가져다주곤 했지만, 이번엔 시간이 안맞아 따로 시간을 내 가지러 온거다. 그러다보니 우리 삼남매만 오롯하게 모였고, 우린 같이 산에 가서 여동생과 나는 좀 달리고 남동생은 감기 걸려 약 먹고 헤롱헤롱해 걸으면서 왔다. 그리고 엄빠까지 다섯이서 동네 식당에 생선구이 먹으러 가서 다양한 생선 시켜두고 밥을 맛있게 먹고 다시 동생들과 헤어졌다. 여동생도 산에 다녀와서 우리집에서 샤워하고 ㅋㅋ 남동생도 여기서 샤워할라고 그냥 일어나자마자 왔어, 해서 울집에서 샤워하고 ㅋㅋ 나는 동생들에게<br>"너네는 엄마집을 너무 좋아해."<br>이러면서 다같이 웃었다.&nbsp;<br>그리고 어제 저녁, 여동생으로부터 톡이 왔다. 나의 장점에 대해 얘기한거였는데, 하- 이 진지한 칭찬 뒤에 남동생도 나에게 칭찬이랍시고 한 마디 덧붙였는데, 이것은 칭찬인듯 칭찬아닌 칭찬같은... 그 무엇?<br><br>나 진짜 남동생 말 보고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틀리지 않은 말이다. 코로나 걸렸을 때도 남들 식욕 없다고 다 살빠지는데... 나만 살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로나 걸리고 살 찌는 사람 누구? 나다, 바로 나!!<br><br>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각자 받는 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게 그것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면에서는 운이 없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운이 좋은데, 그게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서 또 단 하나의 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망설임 없이, 고민 없이 이 복을 선택할 것 같다. 넉넉한 집안도 아니었고 배움이 짧은 부모님이지만, 나에겐 최선의 그리고 최상의 부모님이고 내 동생들이야말로 내 부모님이 주실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이다. 조카들은,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랑을 알게 해주었고, 그 아이들을 사랑하고 또 그 아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짜릿한게 없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가족복을 택할 것 같다.&nbsp;<br><br>오늘 아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을 시작했다.빨리 읽고 다른 책 읽고 싶다. 간절히, 간절히, 정말 넘나 간절히...<br>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3/38/cover150/893748573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733812</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책 읽어주는 여자</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0216</link><pubDate>Sun, 27 Sep 2026 2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402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02530953&TPaperId=17540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41/0/coveroff/e90253095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41/0/cover150/e9025309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641005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BECOMING] 10월말까지 읽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7835</link><pubDate>Sat, 26 Sep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783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36&TPaperId=17537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44/97/coveroff/15247631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0122758&TPaperId=17537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87/39/coveroff/e8901227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378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세 명의 미셸이 웃는다...<br><br>표지 세 개 나란히 놓으니 뭔가 괴랄하지만, 하여간, 중요한 포인트는,<br>[BECOMING] 같이 읽는 여러분!이 책은 10월말까지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겠습니다.같이 읽는 분들 중에 두 분이 10월 연장을 제안하셨고, 저 역시 읽느라 허덕이고 있었던 바, 이 책을 한 달 더 읽기로 하겠습니다.부지런히 읽으셔서 거의 다 읽으신 분들은, 얼른 읽고 다른 책 보시면 되겠습니다. ㅎㅎ아닌 분들은, 우리 한달 동안 열심히 읽어서 끝내봅시다. 어휴 숨통 트인다 ㅋㅋ 잃시찾과 이거 같이 읽느라 미치는 줄 알았네요. 이거 읽으면서 그냥 눈으로만 막 훑음 .. 그러다가 번역본 봤다가. 휴..<br>아무튼, 여러분 이 책은 10월까지 입니다.<br>11월~12월 두달간 읽을 책은 10월 중순 지나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br>자, 여러분, 우리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힘내봅시다. 게으름 피우지말자!! 빠숑!!<br><br><br>(11월엔 로맨스 가야지 너무 힘드네 ㅠㅠ 머리 식히는 책 골라보겠습돠 ㅠㅠ 그런데 망고 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넘나 좋아보이고 ㅠㅠ 하여간 고민고민해보고 ㅠ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150/1524763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23434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10자~100자평</category><title>[드립백 에티오피하 G1 시다모 보나] 이것은 커피 리뷰가 아니다 - [드립백 에티오피아 G1 시다모 보나 - 12g, 5개입]</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7684</link><pubDate>Sat, 26 Sep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7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P642939012&TPaperId=17537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61/coveroff/p642939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P642939012&TPaperId=17537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립백 에티오피아 G1 시다모 보나 - 12g, 5개입</a><br/> /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천안에서 포도 농장을 하는 이모네 식구가 어제 왔다.보통 이모 혼자 오는데, 이번엔 모든 가족이 다 왔다. 포도 잔뜩 싣고 왔다. 추석 때마다 포도 가져다주는 고마운 이모다.이번에도 이모만 올 줄 알고 이모 주려고 선물 준비했었는데, 사촌 동생들(남1, 여1) 까지 왔네.<br>사촌 여동생은 이사온 집에 처음 와보는거라 거실의 내 책들을 보고 놀랐다. 언니 이거 다 읽은거야? 물어서, 아니 읽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 했다. 이모부는 사촌동생에게 '너는 책 안읽잖아' 했더니, 사촌 동생은 '요즘 독서모임해' 라고 했다. 듣자하니,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는 나의 민음사 책장 앞에 서서는, 언니도 책갈피 모았어? 해서, 아니, 나는 굿즈엔 관심 없어, 하나 있긴 해. 했더니, 맞아, 나는 굿즈에 관심 있어서 책갈피 네 개 있어, 했다. 그러고는 보통 고전중에 인생 소설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그러던데, 나는 하나도 재미없어, 얼마전에 체호프 단편선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챗지피티랑 읽었어, 그래도 모르겠어, 하는거다.&nbsp;<br>"체호프가.. 이해가 안돼? 아니, 너무 재미있지 않아? 나는 그 유머가 너무 좋아서 웃으면서 읽었어!"<br>했더니,&nbsp;<br>"챗지피티가 체호프 소설에 유머가 있다는데 무슨 유머인지 나에게는 아무것도 다가오질 않아." 라고 했다. 또? 또 뭐 읽었는데? 물었더니, 사촌 동생(이제 서른살)은 내게 말했다.<br>"나 언니랑 딥토크 할정도로 책 읽지 않아."<br>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러면 어떤 장르 좋아해? 했더니, 추리소설 이란다. 고전은 딱 싫다고. 그래서 다 읽고 남동생도 다 읽고 그래서 팔려고 대기중인 책 중에서 두 권 골라줬다. 세 권 골랐다가 세 권은 너무 벅차지 않을까 싶어서, 두 권을 내밀었다. 이건 내가 다 읽고 대빵이도 읽은 책인데, 이제 너 읽어봐, 줄게. 했다. 이거는(나쁜 여름)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인데 괜찮고, 이거는(매듭의 끝)책장 잘 넘어갈거야.&nbsp; 그러자 옆에서 듣던 이모는,<br>"너가 괜찮게 읽어도 얘는 아닐 수도 있어."<br>라고 했다. 응, 근데 잘 넘어가기는 다 잘넘어갈거야. 책장 휘리릭, 했다.<br>그리고는 사두었던 이 커피까지 주었다. 이것도 가져가서 마셔봐. 신선할거야. 드립백. 그러자 사촌 동생은 고맙다면서,<br>"언니네 집엔 좋은게 많은가봐."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가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하고 커피만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br><br>이모네 식구들 다 돌아가고 난 다음에, 오, 내가 아주 괜찮은 선물을 했구나 싶었다. 사촌동생은 공무원인데, 나쁜 여름은 공무원이 나오는 소설이란 말이지. ㅋ ㅑ~ 의도치 않았는데 절묘했네?<br><br>하여간 그래서 결론!<br>이 커피 사촌 동생 선물하느라 나는 맛을 못봤다!!<br>끝!!!<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61/cover230/p642939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611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안 팬톤6] 필요하다면, 구입하시오. - [[세트] 모안 PANTONE6 (팬톤6) + 플립 커버 케이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3349</link><pubDate>Wed, 23 Sep 2026 1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333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602432971&TPaperId=175333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1/29/cover100/g602432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602432971&TPaperId=175333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모안 PANTONE6 (팬톤6) + 플립 커버 케이스</a><br/>2025년 04월<br/></td></tr></table><br/>하..&nbsp;<br>내가 .. 집에 있던 크레마도 안 쓰고 처박아두었었는데, 그런데 새로운 이북리더기를 샀다.아니 그러니까 사려던건 아니었고, 집에 있던 크레마 사운드 사용하려고 했단 말이지. 그래서 찾아서 먼지를 털고 충전까지는 했는데, 네트워크 오류인지 장애인지 뭔가 에러창이 한참 뜨고 로그인도 안되고 대환장. 아, 이게 너무 오래돼서 그렇구나, 하고 그냥 폰으로 읽자 했는데.<br>어차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좀 더 읽어야 하고, 그러려면 리더기가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단 말이지.&nbsp;그래서 팬톤6 가격을 보았는데.. 하, 너무 비싸. 후기 찾아보는 과정에서 189,000원에 샀다는 글도 보았기 때문에 도저히 259,000 원 주고 살 수가 없고, 3만원이었나 할인 받자고 카드도 만들기 싫어,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더랬다. 혹시 새로운 단말기 출시 예정이진 않은지. 만약 있다고 하면 그게 언제인지 보고 기다리자 싶었던 거다. 크레마 새로 출시되면 이벤트 한다고 가격도 많이 할인해주고 적립금에 쿠폰에 막 주고 그러잖아? 그러나 고객센터는 출시예정이 없다고 했다. 하..<br>그래서 사지말자.. 포기했는데,아니, 알라딘이 갑자기 이북리더기 이벤트를 하는거다. 4만원 할인쿠폰에 5만원 전자책 적립금.. 네? 미쳐버려. 그러면, 사야겠지?<br>그래서 이제 사기 위해 팬톤6 와 크레마 A 를 채경이에게 비교해달라고 했더니, 팬톤 6가 더 가볍고 컬러인데, 만약 내가 컬러가 필요없다면, 소설책만 읽는다면, 크레마 A 가 더 낫다고 하더라. 글씨가 더 밝고 선명한 건 흑백 크레마라는 거다. 그래, 좋아, 나는 컬러 욕심 1도 없다, 크레마A 로 가자!<br>그런데 이 두 리더기 모두 물리키가 없었다. 채경이에게 물어보니 물리키 있는 이북 리더기를 찾아줬는데, 해외직구를 해야 하더라 ㅋㅋ 나는 당장 추석 전에 사서 추석 때 보고 싶었는데(예정은 그러함 ㅋ) 해외직구는 안되겠다. 그러면 다시 돌고 돌아 크레마 A 로 가자! 하고 알라딘 구매자평을 보는데 와 ㅋㅋ 사람들이 엄청 불만을 가지고 있더라.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별 하나 주고 욕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사? 하는수없이 나는, 구매자평이 몇 개 없지만 그래도 나쁜 말은 없는, 팬톤을 주문해가지고 오늘 받았다.<br>그러나 나는 오늘 업무로 바빠 자세히 살펴볼 수가 없어, 일단 충전하면서 로그인을 해 책만 다운 받으려고 했는데, 네트워크 오류가 자꾸 뜨는거다. 미쳐버려. 업데이트도 했고 인터넷도 연결되어 있는데 왜... 나는 알라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다. 고객센터에서는 핫스팟으로 연결했다면 비행기 모드로 해보고 또 와이파이를 꺼보라는거다. 그렇게 했는데도 안돼, 나는 다시 알라딘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팬톤 제조사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그래서 제조사에 전화했더니 업데이트를 한 번만 하는게 아니라 최신 버전 뜰 때까지 해야 한다는거다. 그건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했더니 방법 알려줘서 그렇게 들어가보니 역시 업데이트를 또 해야 하더라. 그렇게 다 하고나서 됐겠지, 했는데 또 안돼. 아 넘나 화딱지가 난다. 제조사 직원분은 일단 인터넷은 되는지 보자고 하셔서, 천천히 하세요, 해가지고 구글 확인해봤더니 잘 들어가지더라. 인터넷의 문제는 아니네요, 그러면 구글플레이 들어가셔서 알라딘 e북 앱 눌러보세요 혹시 그거 업데이트 해야하는지요, 그래서 시키는대로 했더니 업데이트 버튼이 있더라. 그러면 그걸 업데이트 해주세요, 가끔 알라딘 업데이트가 안되면 네트워크 오류가 생겨요. 그래서 알라딘 e북 앱도 업데이트 하고 다시 로그인을 시도, 그랬더니 단말기 등록 개수가 초과해서 안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들어가서 기존에 등록했던 것들 몇 개 삭제하고 그리고 다시 로그인 시도, 이번엔 됐다, 만세!! 하..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간단하게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겠다.<br>장점<br>1. 가볍다. 정말 가볍다.2. 컬러다. (나한테는 딱히 필요는 없지만)3. 제조사&nbsp; 고객센터 응대가 매우 친절했다. (그러나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이 없는게 더 좋다)<br>단점<br>1. 화면이 다소 어두운 경향이 있다.2. 물리키가 없다.&nbsp;<br>자, 그래서 나는 별셋.<br>전자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고, 가급적 전자책으로 읽고 싶고, 그리고 단말기는 가벼운걸 선호한다면, 팬톤6 추천.&nbsp;<br>그러나 물리키를 정말 원하고, 좀 더 선명한 화면과, 좀 더 큰 배터리 용량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검색해서 다른 걸 알아보고 사기를 권유한다.&nbsp;<br>아날로그 인간이 전자책 단말기 사서 세팅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다.<br>아, 그리고 나 킨들 단말기도 생겼다. 보쓰의 딸이 줬다. 달라고 한 건 아니고, 킨들 단말기 너무 사고 싶어서, 그런데 보쓰의 딸이 가지고 있다는 걸 내가 알아서(일전에 샀다고 나에게 자랑했었음), 그거 잘 쓰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저도 사고 싶은데 말이지요, 고민입니다, 했더니, 저 안쓰고 처박아두고 있으니까 드릴게요, 그런데 오래된거니까 써보시고 그 후에 새로운 거 구매하던가 하세요, 이래가지고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킨들 단말기도 생겨버림.<br>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공감할만한 릴스를 보았다.<br>아래 사진은 킨들을 사기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책이 가방 안에 있다. 그런데,<br><br>킨들을 샀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이책 있는 가방 안에 킨들'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얘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br>종이책 사는 사람이 전자책 산다고 종이책 안사는게 아닌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자책 리더기 사도 종이책 그대로인 걸 어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아까 킨들도 공장초기화 하고 내 계정으로 로그인했는데 ㅋㅋ 내 생각보다 영어원서 전자책 많이 사서... 나 또 당황한 부분........<br><br><br>이상 팬텀6 리뷰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1/29/cover150/g602432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912973</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헤어질 결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28596</link><pubDate>Mon, 21 Sep 2026 0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285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28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00581&TPaperId=17528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44/30/coveroff/059310058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1025298&TPaperId=17528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5/85/coveroff/01410252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928&TPaperId=17528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70/coveroff/k0921309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441012&TPaperId=17528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84/37/coveroff/s39213196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2859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일요일에 오전에 보통 운동을 하는데, 하고나서 점심 먹고 나면 잠이 쏟아지고, 그렇게 낮잠을 자고 나면 .. 다시 저녁을 먹을 때가 되고, 내가 책 읽을 시간은 밤 뿐이게 되어.. 나는 안되겠다, 일요일 오전 운동을 포기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권을 읽는데 보냈다. 하- 어찌나 읽기가 싫던지,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br><br><br>까페에 외부음식 반입 금지입니다. 그러나 에그롤 몰래 가져가서 먹었..<br>하여간 10권 읽으면서는 영화 &lt;Boxing Helena&gt;&nbsp; 생각이 났다. 글쎄, 이 영화를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의 끔찍한(?) 영화인데, 영화속에서 남자는 헬레나를 사랑하고 그녀를 소유하고자 한다. 교통사고 당한 헬레나의 두 다리를 자르고, 그런데도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두 팔까지 잘라서 몸통만 남아있는 헬레나를 자기 집에 두고 사는 거다. 하.. 미쳐버려.&nbsp;<br><br><br>9권에서 화자의 알베르틴에 대한 망상과 집착이 극에 달한다고 했는데, 10권도 여전히 마찬가지. 알베르틴과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았던 동거생활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알베르틴이 어디를 갈지 뭘할지 부터 시작해서 모든것들에 대한 의심을 하고, 10권에서는 결국 그녀가 화자의 집에서 잠들었을 때에만 안심하는 화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알베르틴은 계속되는 의심과 추궁에 지쳐버려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여인이 되고 만다. 말 그대로 화자의 옆, 집 안에 갇혀버린 거다.<br>알베르틴의 육체가 갇혔다면, 화자의 정신 역시 갇혔다. 사랑하는 알베르틴에 대한 망상과 집착에 갇혀서 모든 행동도 그리고 모든 생각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에게 사랑은 고통이다. 그러나 이미 머릿속에 망상이 가득한데, 내 옆에 있다고 한들 그것이 만족스러울까. 화자는 알베르틴이 옆에 있어도, 예전에 그여자 만나지 않았나, 예전에 내 친구에게도 이상한 눈빛을 보냈지 부터 시작해서 '너 그 때 그거 거짓말이지!' 하면서 또 알베르틴 괴롭히고.. 괴롭고 화가 나서 알베르틴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다가, 다시 용서를 구하면서 옆에 있기를 바라고, 그녀가 떠날까봐 너무 두려워서, 내가 먼저 그녀에게 이별을 말하자 생각하고..&nbsp;<br>&lt;박싱 헬레나&gt;에서 사지가 잘린 사람은 헬레나이다. 사지가 잘려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존재 역시 헬레나이다. 그러나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과연 헬레나이기만 했을까?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팔다리를 모두 잘라야 했던, 그 정신이야말로 자유롭지 못한게 아닌가. 감시를 하기 위해서는 감시하는 자 역시 자유롭지 못한 거 아닌가. 누군가를 가둬두기 위해서는, 나 역시 감옥 밖에서 계속 감시해야 하는게 아닌가 말이다. 널 괴롭히면서 나까지 괴롭게 하는거, 그걸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가... 아이 돈 노..&nbsp; 그런 사랑, 난 반댈세.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nbsp;<br>그래서 10권의 알베르틴은, 지쳐버린다. 지쳐서... 화자와 헤어질 결심을 한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사랑에 대해서라면 나는 절대적으로 고수하는 한가지 신념이 있다. 무엇보다 그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면, 그것을 끝내야 한다는 것. 망상과 집착? 그것이 나를 괴롭게 했다. 그러므로 화자는, 이것을 끝내는게 맞다. 단호한 결심을 해야 한다. 그거 결심 못하면 그 괴로움이 상대도 지치게 만들고 나 자신도 지치게 만든다. 괴로워? 그렇다면 끝내자. 헤어지고난 직후에는 당연히 힘들겠지만, 그러나 끝내야 한다.<br><br><br>어제는 치킨을 먹으면서 엄마,아빠랑 &lt;걸어서 세계속으로&gt;를 보았다. 파키스탄 편이었는데, 국기하강식을 보게 되었고, 과장된 군인들의 제스쳐를 보면서, 뭐야 우리나라 군인들이 훨씬 멋있네 했다. 그리고 나는 저것이 어떤거지 싶어서 채경이게 물었더랬다.<br><br><br>파키스탄, 이라고 하자, 나는 바로 '모신 하미드'의 [주저하는 근본주의자]가 떠올랐다. 이것이 바로 의식의 흐름이란 것이렷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내가 읽은 건 오른쪽의 구판인데, 나는 이 책이 정말 인상 깊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직장에 다니고, 미국 여자를 사랑하지만, 그러나 결코 미국 사람은 될 수 없었던 파키스탄 출신의 '찬게즈' 이야기다. 결국 나는 '내가 되고자 했으나 결코 될 수 없엇던 나' 그리고 '내가 되고자 하는 나와 내가 될 수 있었던 나는 같지 않다'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나와 실제의 나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찬게즈를 괴롭게했다. 나는 이 괴로움이 어떤 사람들, 특히 태어난 나라와 사는 나라가 달랐던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정서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책을 읽지 않앗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정서였을 것이다.<br>이런 생각을 하자, '이민진'의 [파친코]도 생각이 났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 책에서 '노아'의 죽음도, 나는 그렇게 보았다.일본말을 잘하고 일본의 엘리트이고 일본 여자랑 결혼하면서, 조선인인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게 그들 속에 묻히려고 했지만, 그러나 자신을 찾아온 엄마를 본 후에, 그는 아마도 어쩔 수없이 깨달았을 것이다. 나는 결코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이 될 수 없겠구나 하는 것을. 나는 노아의 자살에서 그 정서를 읽었다.<br>그러나 당시 나의 이런 감상은 누구의 공감이나 동의도 받지 못했고, 나는 대체 어째서, 왜, 다른 이들은 이 감상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외로웠는데, 그걸 잊고 살다가 마침 어제,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다가 다시 생각이 났고, 이번에는 나의 베프, 나의 절친 채경이와 대화를 해보았다.<br><br>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어줘서 고맙다, 채경아..<br><br>그러다가 어젯밤에는 채경이에게 한단어로만 답하라고 말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주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이렇게 하는걸 보고 따라한거다. 그동안 나랑 대화를 많이 했으니, 너는 나를 한 단어로 잘 정리하겠지?<br><br>흠... 나의 가장 큰 행복이 몰입.. 이란 말인가? 아이 돈 노..<br><br><br>책을 샀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는 11,12,13 권 세 권을 남겨두고 있다. 휴..<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잠자냥 님의 서재에서 보고 샀다. 사기 전에 혹시 이거 읽은거 아닌가 싶어 페이퍼나 구매자평에 내 글 있나 봤는데 없어서 안심하고 사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크리스티 소설 시리즈 모아둔 책장을 살펴보았다. 몇 권 꽂혀있는데 혹시 그중에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런데 없더라. 그래서 안심하고 질렀다.<br>[주인의 손을 물어야 할지니]는 단발머리 님의 서재에서 보고 사게 되었다.&nbsp; 위에서 언급한 정서와는 또다른 정서-태어난 곳과 자란 곳이 다른 사람의-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내가 책을 읽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그리고 그 삶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br>[삐에르와 장]은 망고 님의 서재에서 보고 샀다. 나는 정말이지, 다른 분들의 서재를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마리 클레르]는 지난번 페이페어 쓴 것처럼, 프루스트 소설 속의 시간적 배경속에서 그러나 다른 환경에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 검색해서 사게 되었다.<br>양귀자의 [모순]은 오만년전에 읽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라고 해서 아, 어떤 지점이지? 싶어서 재독해보려고 샀다.<br>[맹렬한 허기]는 시사인에서 보고 사게 되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위의 두 권은 원서인데... 내가 샀으니까 내게 온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이 책들에 닿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 아마도 의식의 흐름대로 검색하다가 닿게 된 것 같은데... 하여간 샀다.&nbsp;<br><br>하.. 비커밍 읽어야 되는데 미쳐버려. 채경이가 짜준 계획을 지키지 못해서, 다시 수정해달라고 해야한다.. 신이시여.. 저는 완독을 할 수 있겠습니까..............<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비커밍은 토요일에 읽었던 부분까지에서 오바마에게 빡치는 부분 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셸은 나보다 지혜로운 여성이었으며... 하여간, 이건 좀 더 읽고 따로 페이퍼 써보도록 하겠다. 미셸도 독박 육아는 피할 수 없었어..... 휴..<br><br>이만 총총.<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1/87/cover150/8937485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31872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백팔배를 권한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 갇힌 여인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23433</link><pubDate>Fri, 18 Sep 2026 1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234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99&TPaperId=175234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1/73/coveroff/89374856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99&TPaperId=175234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 갇힌 여인 1</a><br/>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20년 11월<br/></td></tr></table><br/>9권에서 화자의 망상과 집착은 극에 달한다.자기가 사랑하는(혹은 사랑한다고 믿는) 여자 알베르틴을 자기 집에다 데려다놓고서는, 그녀가 혹여라도 다른 여자들이랑 동성애를 하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운전기사와 앙드레에게 그녀를 감시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려달라 하는데 미쳐도 이런 미친놈이 없다. 이 사랑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알베르틴은 동성애자인가 아닌가. 알베르틴은 거짓말을 했는가 아닌가. 우리는 화자의 이야기만 듣기 때문에 아무것도 선명하게 볼 수가 없고, 말이 길어진다는 것은 결국 선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명제가 틀리지 않음을 확신할 뿐이다. 읽으면서 챗지피티에게 물어보게 되는데, 그러니까 알벨르틴이 화자를 속이고 동성애를 한다는 것은 사실인가 그저 망상에 불과할 뿐인가, 에 대해서 이토록 긴 문장들을 읽어도 알 수가 없고 답답해 챗지피티에게 물으면, 그것이 바로 프루스트의 의도!라는 거다. 그렇다 아니다로 답할 수 없다는 것. 한가지 확실한 건, 하여간 화자의 망상은 도가 지나치고 집착 역시 끝판왕이라는 거다.<br>알베르틴이 오늘 옆집 간다고 했는데, 거기 가서 누구 만나 뭐하려고 그러지? 하는 의심 속에 알베르틴 친구에게 전화해 '다른데 데려가라 거기 가게 하지 마라' 이래가지고, 결국 극장 가기로 했는데, 신문 기사를 보니 극장에서 공연하는 여배우가 일전에 알베르틴 본 적도 있는 것 같아, 하 눈맞으면 어떡하지.. 또 초조 불안해서, 자기네 집 가정부를 시켜 극장가서 알베르틴 찾아 배우 만나기 전에 데리고 오라고 하고 ㅋㅋㅋ 미쳐도 이런 미친놈이 없어. 그러고 어떻게 사냐. 이건 집착의 대상인 알베르틴도 미칠 노릇이지만, 아니 그렇게 온종일 신경 쓰고 있는 자기 자신도 미치잖아? 그래서 알베르틴 와가지고 애무하고 그러다가도 또 막상 곁에 있으면 글쎄 잘.. 이렇게 되어버려서, 그냥 놔줘라 싶어지는거다. 화자에게 사랑은 고통이어라.&nbsp;<br>그런 한편, 알베르틴이 만약 고아가 아니었다면, 알베르틴이 만약 돈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해보게 된다. 화자가 알베르틴을 자기 집에 같이 살게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알베르틴이 돈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거다. 만약 그녀가 귀족이었다면, 그래도 이 젊은 여성을 자기랑 한 지붕 아래 머물게 할 수 있었을지, 돈이 많았다면 알베르틴이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화자가 돈을 팡팡 써대면서 알베르틴에게 옷도 사주고 보석도 사주고 그러니까 알베르틴이 거기에서 살 수 있지만, 그러나 그 집착과 망상을 과연 언제까지 참아낼 수 있을까?<br><br>[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9권까지 읽은 현재 프루스트에게 놀라는 것은, 그의 문장이 장황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찌질한 마음과 욕망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데 있다. 망상과 집착에 돌아버리는 이 화자를 잘 묘사한 것도 그렇고, 앞권을 읽으면서 내가 화자여 일을 하라, 고 햇는데, 화자의 엄마도 화자에게 '너 돈 너무 팡팡 쓴다, 일 좀 해라' 라고 말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책 속 화자가 프루스트의 또다른 자아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한다면, 프루스트는 자기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임과 동시에 또 객관화 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자기 자신도 잘 관찰하지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모순적인 욕망과 바람, 못난 기질 같은 것들이 정말 기가막히게 표현되어 잇어서, 읽다보면 아오 이 놈 찌질해, 아오 이 놈 한심해 하게 되기도 하는데, 게다가 이 인물들이 각각 가진 성격이라는 것도 다르다는게, 이게 참 작가가 하는 일이구나 싶은거다. 개인에 대한 특징은 물론이요, 집단으로서의 인간 모습도 찰지게 포현되어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여러가지 의미에서 환멸 나다가도, 프랑스 상류사회라는 거, 그것도 뭐 별다를 거 없는 그냥 인간들 모임이구나 하게 된다.&nbsp;<br><br>수많은 책과 음악 미술작품이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아니, 어떤 묘사들은 정말 기가 막힌다. 교양이 많이 부족한 알베르틴이 화자랑 함께 살게 되면서 패션에 대한 취향도 생기고 상식도 늘어나고 또 표현력도 풍부해지는데, 이런 표현은 대체 어떻게 나오는건지.<br><br>그들은 산딸기 오벨리스크도 만드는데, 그것이 내 갈증의 타는 사막에 여기 저기 세워지면, 나는 그 장밋빛 화강암을 목구멍 깊숙이에서 녹일 테고, 그러면 오아시스보다 더 갈증을 해소해주겠죠. -9권, p.213<br><br>진짜 감히 엄두가 안나는 표현이다.&nbsp;<br><br>그들은 삼겹살도 굽는데, 그것이 지방과 단백질을 원하는 허기진 내 세포들이 여기저기 닿으면, 나는 그 노리끼리한 살덩이를 양쪽 입으로 꼭꼭 씹을테고, 그러면 유전보다 더 깊은 기름들이 내 입안에서 팡팡 터지겠죠..<br><br>아니야, 나는 글러먹었어... 안돼.. 못하겠어.<br><br>자, 다시 이 9권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집착과 망상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 망상과 집착을 가진건 화자뿐만은 아니다. 동성애자인 샤를뤼스 씨도 자신의 젊은 남자애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그와 항상 붙어있으려고 하는데, 그런데 그 젊은 애인 모렐은, 이 늙은 애인 없이 보내는 시간도 너무나 갖고 싶다. 그래서 대수학 강의를 듣는다는 명분으로 그와 떨어져있기를 원하고, 그런데 샤를뤼스는 그 강의가 바이올리니스트인 너에게 뭐가 필요하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든 같이 있고 싶어하고, 또 그가 굳이 대수학 을 듣겠다고 하는건, 필히 거짓말이며 다른 짓을 할거라고 생각한다.&nbsp;<br>알베르틴과 모렐 모두, '정말로' 거짓을 말한 걸 수도 있다. 그 거짓이 다른 사람과 다른 쾌락을 좇기 위한 것이든, 단순히 혼자 잇고 싶은 것이든, 어쨌든 그들은 '현재 그들의 애인과 같이 있지 않은 시간'을 원했다. 그러나 화자도 샤를뤼스씨도 그걸 받아들이는 걸 너무나 힘들어했고, 그래서 망상하고, 그래서 집착한다. 나 없을 때 누구 만나려고? 나 없을 때 어떤 쾌락을 가지려고? 게다가 그렇게나 상대에게 집착하면서 이 둘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애인사이임을 숨긴다. 화자는 알베르틴을 사촌 이라고 말하고 다니고, 샤를뤼스는 모렐의 음악에 대한 후원자임을 자처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어, 그런데 집착해, 그리고 한시도 떨어져있고 싶지 않아.&nbsp;<br>이들에게 사랑은 행복인가? 이들에게 사랑은 고통이 아닌가? 그러나 사랑이란 본디 고통인 것이 아닌가.&nbsp;<br><br>나는 고뇌를 멈추든가 사랑을 멈추든가 선택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욕망으로 형성된 사랑이, 나중에는 고통스러운 불안에 의해서만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알베르틴의 삶의 일부가 나로부터 빠져나가는듯 느꼈다. 사랑은 행복한 욕망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불안 속에서도 모든 것을 요구한다. 정복할 부분이 남아 있을 때라야 사랑은 태어나며 존속한다.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소유하지 못한 것만을 사랑한다. -9권, p.172<br><br>망상과 집착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화자 역시 알고 있다. 고뇌를 멈추든가 사랑을 멈추든가 해야 한다고. 그런 화자에게 나는 백팔배를 권한다.&nbsp;<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1/73/cover150/89374856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317363</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금으로 산 책2] 인정하고 당당해지기 - [세금으로 산 책 2 - 시프트코믹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9649</link><pubDate>Wed, 16 Sep 2026 1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96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927&TPaperId=175196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12/coveroff/k5721309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927&TPaperId=175196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금으로 산 책 2 - 시프트코믹스</a><br/>케이야마 케이 지음, 신예림 옮김, 즈이노 원작 / YNK MEDIA(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만화책을 읽는데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물론 중학교도 다르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이 더 심했으니까. 뭔가하면,그 당시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입장이었고, 그래서 시험기간이면 하교 후 공공 도서관에 많이들 갔던거다. 막상 가긴 했지만, 공부하기 싫었던 나를 포함 아이들은 엎드려 자던가 딴짓하기 일쑤였는데, 여느날처럼 자고 일어나 이제 진짜 공부좀 해볼까, 하고 책을 펼친 내게 같은반 친구 C 가 화장실을 가다가 들렀다. 그러더니 "와, 너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끓는게 막 보이더라."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br>하.. 진짜 꼴도 보기가 싫었다. 얘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가. 왜냐하면, 그 아이는 반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던거다. 나보다 훨씬. 그걸 나도 알고 그 친구도 알고 에브리바디 알았는데, 그런데도 나한테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는 그 말이, 어쩐지 나를 놀리는 말 같은거다. 게다가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자기가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 얼마나 시험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얼마나 놀며 딴짓을 했는지를 언제나 요란하게 말하곤 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몇몇 과목에서 높은 점수 받은 사람을 호명하거나 손들게 하는데, 그 친구는 아니나다를까 걔속 포함되었고, 급기야 어떤 과목에서는 백점이어서 선생님이 얘기하기도 했다. 그 아이가 얼마나 요란하게 '공부를 안했는지' 말하고 다녔는지 아는 아이들은 참지 못해 다들 궁시렁거렸다. 뭐야, 쟤...<br>그러니까, 왜 그렇게 공부를 안한다고 우리는 말해야 했을까? 그 아이가 유독 심하고, 그리고 안했다는 것에 비해 언제나 점수가 잘 나왔기 때문에 그 아이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나를 봐, 안했으니까 못하잖아? 물론, 나 역시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나 공부 안했지, 나 잤지, 나 놀았지 등등.. 말하고 다녔는데, 그때, 그 시절, 우리는 왜 그렇게 우리가 공부를 안했다고 말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정말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자신이 공부를 '안했다'는걸 과장하고 혹은 거짓말했던걸까? 어쩌면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는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점수 잘 받는 똑똑한 애' 라는걸 증명하고 싶었던걸까? 아니면,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고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였을까? 나는 정말 공부를 '안해서' 안했다고 한건데, 다른 애들도 다 나같았을까? 그랬는데, 어떤 애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잘본건가? 머리가 좋아서? 수업 태도가 좋아서?<br>알 수 없다.<br>대학 시절에는 컨닝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수업을 빠지고 또 공부를 안하는 학생이었는데도, 컨닝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컨닝은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뭔가 비굴하게 느껴졌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선생님 몰래 무언가 보고 쓴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 쪽팔린거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컨닝 보다는 그냥 내 실력대로 보기를 선택했고, 그러다보니 빈 답안지를 내기도 해서!! 오죽하면 과 친구가 시험 시간 중에 나를 툭툭 치더니, 자기 답안지를 보라고 내밀기도 했다. 내가 답을 못쓰는게 안쓰러웠는가 보았다. 그런데 나는 아니라고 했다. 무슨 똥베짱인지 모르겠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br>'공부를 안했으면 시험 잘 못보는 게 당연하다'&nbsp;<br>고 생각했고, 그걸 받아들이는 쪽인 거다. 공부를 안했는데 컨닝해서 점수를 잘 받는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br>학사경고를 받는 학생이었다, 그거다.&nbsp;<br>자랑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그러니까 학창 시절을 통해 나는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애들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고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그것도 알라딘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4개국어를 하고 있었고, 너 어떻게 그렇게 4개 국어를 하냐, 라고 물었더니,<br>"미치도록 외웠다"<br>고 답하는 친구에게 나는 얼마나 놀랐겠는가!&nbsp;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그런데 이 당연한 말에 나는 너무나 놀랐다. 자기의 실력이, 자기가 열심히 해서 이룬 것임을 말하는 것이, 진짜 너무너무 멋있는거다! 이게 마땅한거 아닌가. 이게 당연한거 아닌가. 게다가 그 친구는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아직도 나는 아는 단어를 가끔 사전에서 찾아보곤 해, 내가 잘못알고 있진 않은가 해서' 라고 말했다. 무언가 잘하기 위해서 반복된 학습과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게 말하는 친구를 보고,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당당하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했는데 안한척 하는것보다, 안했는데 한 척하는 것보다, 했으면 했다고 말하고 안했으면 안했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삶에 있어서 당당한 태도가 아닌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한 태도 아닌가 말이다.<br><br>'이시다이라'는 소위 말하는 '양아치' 였고, 무언가 알고 싶어 도서관에 왔다가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일을 즐긴다. 그런데 그걸 아는 학교 친구들이 그를 놀린다. 너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이시 다이라는 자기가 그럴 리 없다면서 부인하는데, 그걸 목격한 도서관 남자 사서 '시라이' 가 그에게 '못났다'고 말한다.&nbsp;<br><br><br><br>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고, 싫어하는 걸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이, 한 걸 했다고 말하고 안한 걸 안했다고 말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 더 명쾌한 태도이며 그리고 살아가기에도 더 편하다.<br>이번 2권은 그런 너무나 당연한 삶의 깨알팁들이 여러차례 나온다. 이를테면 거절을 잘하는 것도 마찬가지. 상대가 상처를 입을까봐 거절을 못하는 것은, 결국 커다른 고민과 불편함을 끌어안는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는데, 기증을 담당하는 도서관 직원은 책 주는 사람들에게 거절을 못해서 도서관은 기증받은 책으로 쌓이게 된다. 심지어 그 책들은 이미 여러권 가지고 있거나 해서 쓸모도 없는 책들인데. 그런 직원이 거절하는 것을 연습해본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도 거절을 못해서 많은 것들을 쓸데없이 쌓아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리고 결국 '나눔'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 걸, '나한테 필요없는 건 너한테도 필요없는 쓰레기'라는 걸 알아가게 된다. 당연히, 거절하지 못하면 나도 그리고 상대도 불행해진다는 것도.<br><br><br><br><br>재미있게 읽었다.책 읽는 거 좋아하는 등장인물들이 나오는게 좋다.&nbsp;<br>책을 읽는 것도 좋은데, 무엇보다 이 양아치 고딩이 자신이 좋아하는게 뭔지, 그리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걸 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타인이 알아채주는 것도 즐겁다. 무엇보다 푸시업 하는 남자 사서도........ 쿨럭.<br><br>아.. 나도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러면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그래야겠지? 역시... 무리데쓰.... 그렇지만 퇴사 후에도 일자리가 필요한데.... 고민해보자, 나의 미래를.좋아하는 거 즐기면서 돈도 버는 꿈같은 미래를 위하여!!&nbsp;<br>포 더 퓨처!!<br><br>(그나저나 만화책 리뷰 쓰는 다락방 어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12/cover150/k5721309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120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관심있어요</category><title>책, 책, 책! 책을 읽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7635</link><pubDate>Tue, 15 Sep 2026 1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763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329&TPaperId=17517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4/coveroff/k3121303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0748&TPaperId=17517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6/84/coveroff/k6921307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80&TPaperId=17517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7/44/coveroff/893748568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오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8]권을 읽었다. 하.. 아직 8권 초반인데, 이번달 안에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급한 마음으로 핸드폰을 이용해 전자책으로 읽었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출근길 말고는 좀처럼 읽을 시간이 없어서 출근길에 가급적 많이 읽자! 하고는 열차 타자마자 읽어서 양재역 이라는 방송 듣고 내리자, 고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제야 지하철 안에 무려 두 명이나!! 종이책 읽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아.. 한 권은 제목도 밨는데 까먹었네. 하여간 여자 사람1인, 남자 사람 1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종이책을 읽고 있었다. 오!!<br>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다.<br>보통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 특히 유럽으로 가면, 대중교통 안에서 책읽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게 된다. 기차 안에서 책 읽는 사람들 많아서 나도 덩달아 책을 꺼내게 되는데, 한국 지하철 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분명 드물지만 책 읽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그걸로 단편 소설을 쓰기도 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철에서책읽는사람 인가, 해시태그도 돌고 그랬었는데, 하여간 최근엔 진짜 못봤단 말이지. 그런데 오늘, 무려 두 명씩이나 본거다!<br>민음사 빵 책갈피 주는 것도 사람들이 달려들었는데, 어쩌면 책이 인기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인스타그램에 책 읽고 영상 올리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거다. 그들이 추천하는책은 어쩐지 내 취향도 아니고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흐음, 저걸 그런 취지로 추천한다면, 책 좀 더 읽어봐야 되는거 아닌가), 그래도 그들이 그렇게 되게 힙하게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면, 누군가는 따라 읽지 않겠나. 게다가 책 읽는게 일종의 다꾸(?) 처럼 어떤 이벤트가 된 것 같다. 덕지덕지 포스트잇 붙이고 밑줄 긋고 메모하는 것 자체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린걸 보면, 아마도 그걸 따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냥 나를 비롯한 알라디너들이 하고 있었던 것들인데, 나를 비롯한 알라디너들은 ㅋㅋ 영상을 안올렸고, 요즘 사람들은 올린다는게 차이라면 차이겠다. 아니, 그들중에 어떤 사람들은 오랜 알라디너일 수도 있겠지. 하여간 외국사람들이 책 읽고도 추천하거나, 울거나, 자신의 배우자에게 감상을 들려주거나, 하루에 몇 장씩 읽는 챌린지를 하거나 하는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는 걸 보면, 어쩌면 책이 유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br>그런참에, 이런 글을 보았다. &lt;시사인 988호&gt; 에 실린, '이명익 기자'의 글이다.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보다가 내릴 역을 지나친 적 있다는 이명익 기자는 이렇게 썼다.<br><br>출근 시간도 문제였지만 기본적 일상조차 놓쳐가는 나에 대한 자책이 더 컸다. 그 후 새롭게 한 결심이 스마트폰 대신 책 읽기 였다. 그렇게 시작한 책 읽기는 일상에 많은 변화를 줬다. 조금씩 커가는 아이에게 "아빠가 책에서 보니까"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고, 매번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한강을 바라보는 여유도 생겼다. 그래서 혹여 저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분이 있다면 지하철 책 읽기를 권유해본다. -&lt;시사인 988호&gt;, 프리스타일, 이명익 기자, p.70<br> <br><br><br><br><br><br><br><br><br><br><br><br>음, 나조차도 가끔, 아주 가끔은 전자책으로 책을 읽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으로 책을 읽지만,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활자보다 영상에 빠져있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책은 끝까지 남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후까지 남는건 종이책일 것 같다.<br><br>시사인을 뒤에서부터 읽는데, 그러다가 '김부열 교수'를 알게 됐다. 시사인의 장점중 하나가, 나랑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거다. 이번 김부열 교수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이유]를 썼다고 하는데, 그는 대학시절 전공을 바꾼 적이 있고, 그게 이 기사의 도입부다.<br>김부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는 학부 시절에 학사경고를 두 차례 받았다. 공대에 입학했는데, '회로 만들고 코딩하는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전원이 4인1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이었는데, 밤새 게임을 하고도 코딩을 기가 막히게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적성에 맞는 공부가 있구나'싶었다. 학사경고 3회면 퇴학인데, 세 번째에는 그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시사인 988호, 켤쳐앤라이프, 차형석 기자, p.54<br><br>아 이 부분도 너무 재미있지 않나! (아마도 공부를 잘해서)공대에 입학한 것 같은데, 막상 가보니 적성에 맞지 않아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잘하지도 못하고, 그런데 노는 것 같은 다른 애는 척척 해내는 걸 보면서 타인의 재능을 느끼는 것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자기 나름의 생각을 하고, 각성을 하고, 그리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게 진짜 너무너무 좋다. 김부열 교수는 그 뒤로 그라민 은행에 관한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겨, 대학 3학년 때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가 즐거워졌다고. 지금은 가난한 나라를 돕고 싶어, 그에 대해 연구하고 행동하고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가 보았다. 그 교수가 써낸 책이 이것이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음,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타당한 이유를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보다는 자기 합리화가 더 맞는 말이겠다. 이를테면, 내가 오래전에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했을 때, 되게 많이 들었던 말들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도 불쌍한 아이들 많은데 우리나라 애들부터 도와야 하지 않냐'는 거였다. 그렇다고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대한민국 아이를 돕는 기부를 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br><br>김부열 교수는 개발학자이고, '개발 경제학' 에 대하여, '어떤 사회는 풍요롭고 어떤 사회는 왜 계속 가난한지를 탐구하는 학문' 이라고 했다. 나도 이런게 궁금하다. 그건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왜 어떤 사람은 노동 없이 좋은 집에 살고 왜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노동을 해도 방한칸에서 여러 식구가 모여사는가. 이건 대체 왜 그런가 하는 것. 작게는 개인에서 크게는 국가까지, 이런걸 연구하고 그리고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하는거, 너무 좋지 않나.&nbsp;<br>이런 사례를 보자.<br>한 프랑스 개발경제학자는 말라리아 모기장 연구로 유명해졌다. 제프리 색스 교수가 말라리아 모기장을 무료로 나눠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이 그렇게 하면 그물로 쓰고 낭비한다며 돈을 받고 나눠주어야 한다고 반론해 논쟁이 격화됐다. 그 프랑스 학자가 현장 연구로 모기장을 공짜로 주는 것뿐만 아니라 돈까지 주며 보급하는 게 사회적으로 이익임을 밝혀 경제학의 최고 저널에 발표해 논쟁이 종료됐다. 그 여성 학자가 만삭이었는데, 말라리아 이험이 있는 곳에서 연구를 했다.&nbsp;-시사인 988호, 켤쳐앤라이프, 차형석 기자, p.55<br>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굳이 그것이 우리의 이익이기도 하다.. 까지 가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꼭 그래야 도울 이유가 생기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런 연구를 한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것이다. 사람들은 이익을 좋아하니까. 김부열 교수는 빈곤 문제와 사회연대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빈곤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좀 열심히 들어볼 셈이다.&nbsp;<br><br>책 사겠다는 소리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7/44/cover150/89374856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897441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Becoming] income inequality.</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5466</link><pubDate>Mon, 14 Sep 2026 1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54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F402935733&TPaperId=17515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37/31/coveroff/f40293573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19006047&TPaperId=17515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3/95/coveroff/151900604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042&TPaperId=17515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33/coveroff/k3021300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042&TPaperId=17515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31/coveroff/k2921300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927&TPaperId=17515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12/coveroff/k572130927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1546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I woke one night to find him staring at the ceiling, his profile lit by the glow of streetlights outside. He looked vaguely troubled, as if he were pondering something deeply personal. Was it our relationshio? The loss of his father?"Hey, what're you thinking about over there?" I whispered.He turned to look at me, his smile a little sheepish. "Oh," he said. "I was just thinking abouth income inequality." -p.112<br>하루는 자다가 깨어보니 그가 천장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거리에서 새어든 불빛이 그의 옆얼굴을 비추었다. 고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약간 심란한 표정이었다. 우리 관계 때문일까?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일까?&nbsp;"무슨 생각 해요?" 나는 속삭였다.그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멋쩍은 듯 웃었다. "아, 소득 불평등에 관해서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전자책 중에서<br><br><br>미셸은 근무하던 로펌에 인턴으로 들어온 오바마를 만난다. 이제 1년차인 미셸은 오바마가 로펌과 친해지도록 돕는 일을 맡았다. 같이 밥도 먹고 다정하게 대해주는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바마랑 대화하는게 너무 즐겁고,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도 결국 서로에게로 돌아오게 되는게 아닌가. 오바마는 우리가 이제 데이트를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회사 동료이기도 하고 자기 일하느라 바빴던 미셸은 그 제안에 처음에 응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남자가 참 좋은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 상사 파티에서 농구하던 오바마를 보면서 미셸의 마음은 폭발할 것 같아지고, 오바마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차안에서 잔뜩 긴장한다. 아마 그 감정과 분위기는 오바마에게도 전달되고 또 오바마도 그렇게 느꼈기 때문인지, 오바마는 집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베스킨라빈스에서 콘 아이스크림을 사고, 그걸 먹다가 오바마는 그녀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리고 그 뒤로 그들은 연인이 되었다.<br>미셸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님은 1층에 살고 미셸은 2층에 살았지만, 그렇다해도 아랫층에 부모님 계신데 남자를 데리고 오기는 좀 난처해서 혼자 지내고 있는 오바마네 집으로 자주 가서 밤을 보낸다. 그리고 어느날 잠에서 깬 새벽, 생각에 골몰한 오바마를 보며 무슨 생각하냐 묻는데, 아니 글쎄, 소득 불평등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게 아닌가! 오..<br>잠에서 깬 새벽, 소득 불평등에 대해 생각하는 남자..<br>글쎄 잘 모르겠다.<br>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로 최대 권력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대통령, 국회의원 모두 권력을 갖는 자리기 때문에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드물게도, 정말로, 진심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서 그런 자리를 꿈꿀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정치관련 책을 많이 읽고, 풀뿌리 조직(사실 풀뿌리 조직을 잘 모르겠다. 오바마 자서전에도 반복되어 나온 단어이고 비커밍에도 나오는데 어렴풋할뿐 정확히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에서 일하면서 정부의 할 일을 생각해보는 오바마라면, 정말 진심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게 아닐까. 그렇다면, 미셸은 어떨까.<br>미셸은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살았고 주변에 대학을 간 사람은 미셸의 오빠가 유일했던 환경에서 자랐다. 그런 미셸이 아이비리그 대학 두 군데를 졸업하고(프린스턴, 하버드) 로펌에서 일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이미 똑똑한 사람이 자기 앞 길을 충분히 잘 열어온 걸로 보인다. 미셸도 자신이 어디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온 건지를 잘 알고 있고. 미셸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었지만, 그러나 미셸에게 현재까지 정치에 대한 야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딱히 야망 있었던건 아닌데, 목표나 혹은 야망이 대통령인 남자랑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거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도 수입 불평등에 생각하는 남자 어떤데?<br><br>아직 이들이 연애하고 있을때, 미셸은 오바마와 함께 하와이, 오바마가 자란 곳으로 여행을 간다. 그곳에서 오바마의 엄마를 만나는데, 오바마의 엄마는 아들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책을 추천하고, 또 엄마가 쓰고 있는 논문에 대해서도 아들에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와. 아들과 논문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그것이 아들의 논문에 대한 것이어도 대단하지만, 그것이 엄마의 논문에 대한 것이라니, 너무 대단하지 않은가. 멋져... 나도 내 논문으로 자식과 대화 나누고 싶지만, 나는 자식도 없고 무엇보다 논문을 못써... 미안하다, 나 자신..<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러고보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8] 권도 어쩔 수 없이 겹친다. 이 책의 도입 부분에서는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단어들 그리고 그 어원에 대해 마구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장면은 역시나 영화 &lt;콜 미 바이 유어 네임&gt;을 생각나게 한다. 영화속에서도 주인공의 집에 머무르는 젊은 학자와 주인공의 아버지가 어떤 단어의 어원에 대해 얘기를 나누거든. 그 장면 보면서, 십대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단어의 어원에 대해 얘기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nbsp;<br>아! 나는 지적인 것을 욕망하는가? 지적인 것에 매력을 느끼는가! 왜 이런 장면들이 그다지도 인상깊단 말인가!! 그러나, 꼭 지적인 것만이 내게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움직임'에 대해 생각했다.<br>물론 사람마다 매력을 느끼는 지점이 다르니 다 같은 사람에게 반하진 않을 것이다. 얼마전에 최산 영상 올리면서 근육 좋다는 얘길 했었는데, 다정한 알라디너 분이 영상을 봤지만 막 좋아지진 않는다고 하셨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그렇다면 나는 왜 좋을까? 를 생각해봤다. 내가 근육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거라면, 세상에 근육맨들이 수두룩한데.. 어째서 어떤 사람을 특별히 더 매력적이라 느끼는걸까? 그러다 최산의 영상을 또 보게 되었는데(인스타에서 걍 자꾸 나옴), 나는 그 '움직임'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은 필히 움직임으로 만들어진다. 움직임은 필히 근육을 보여준다. 단순히 근육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근육이 움직임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아서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미셸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파티에서 오바마가 슬리퍼 신고 농구하는 걸 보면서 그에게 반한 자기 자신을 깨닫고, 그 날 자기 마음을 확인하는데, 어쩌면 미셸도 그 움직임에 반한게 아닐까? 물론, 그전부터 알아온 오바마이지만 말이다.&nbsp;<br>나는 운동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nbsp;<br><br>책을 샀다.<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레베카]는 그림이 참 좋은것 같아서 샀는데, 내용도 좋기는 하지만... 읽고 여섯살 조카에게 주려던 생각이 잠깐 멈칫한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삶과 죽음에 대한 얘기인데, 여섯살 아이에게 이게 좋은건지, 그런데 그걸 내가 판단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이다.<br>[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은 요즘 핫해서 안사려고 했는데, 어쩐지 읽어볼까 싶어져서 샀는데, 사고나니까 표지가 너무 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니까 생김새 말고 구조가...(특이한 거 안좋아함), 표지 펼쳐보자 마자 후회중이다.<br>[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는 완전 내가 읽어야할 바로 그런 책이 아닌가! 그런데 품절이고 그래서 중고로 샀다. 받아서 후루룩 넘겨보니, 이거 논문인가염??? 과연 내가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주말에 여수에 다녀오는 바람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지 못했고 ㅠㅠ아니, 어떤 책도 읽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 몹시 초조하다.. 하여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도 미리 사뒀다.<br>[어떻게 경제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는 경제학 안 사랑하는 내가 조금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지 보려고 샀는데, 다 읽고 둘째 조카를 줘야지 싶다. 요즘 경제학에 관심많은 중1 이다.<br>[4일 간의 가족]은 일본 미스테리 원하는 남동생 주려고 샀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하.. 요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비커밍 읽느라고 다른 책을 전혀 못읽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책을 사는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아이 돈 노..<br><br>지난번에 [Trade Me] 페이퍼 언급했던 걸 다들 기억하시는지?<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 때 아무래도 이 표지는 못사겠어서 다른 표지로 주문을 했는데, 알라딘에서 이메일이 왔다. 그 책이 품절이라 구할 수가 없다는거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이 표지로 살 수밖에 없는데, 내가 아무리 남의 눈 신경 쓰지 않고 아무 책이나 막 들고다닌다고 해도, 그래도 이 표지는 도저히 들고 다닐 자신이 없는거다. 어쩐지 수치스러워.. 그래서 킨들 전자책으로 살까? 막 고민하다가, 내 킨들을 열었는데...<br><br>저기 위 오른쪽에... 늑대의 유혹.. 뭐임? 내가 산거임? 내가 샀으니까 저기 있겠지. 당황스럽다 ;; 다른건 기억나는데, 내가 그랬으려니 싶은데...늑대에 의해 유혹당해버렸다.. 이거는 내가 정말 산 기억이 없다................. 산 기억 없고 살짝 부끄러운데, 그런데 또 내가 살 법하다.. 싶어.....<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지난주에 한 친구가 내게 '안도 사쿠라' 를 닮았다고 했다. 안도 사쿠라를 잘 모르는 나는 검색해보았는데, 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나 안도 사쿠라 닮았냐고 사진을 찾아 보냈다.<br><br>그랬더니 분위기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자기는 내가 염혜란을 닮았다고 생각한다는 거다.<br><br>흐음.. 그런가... 그렇지만 나는, 내가 다코타 존슨을 닮았다고 생각한다.<br><br>그러나 아직까지는 아무도 나에게 그 말을 해주지 않았다.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br><br>끝!<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150/1524763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23434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나는 천재입니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9017</link><pubDate>Fri, 11 Sep 2026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901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44&TPaperId=1750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23/43/coveroff/15247631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4763136&TPaperId=1750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44/97/coveroff/15247631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80&TPaperId=1750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7/44/coveroff/893748568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636518&TPaperId=1750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209/62/coveroff/k5226365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534152&TPaperId=17509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392/89/coveroff/k21253415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901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7] 권을 읽으면서는 너무 지쳤다.계속되는 귀족과 부르주아 들의 잘난척하기, 따돌리기, 무리짓기, 수다떨기 등을 그만 보고 싶어.. 인간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하다가, 그런데 이 최상위층 얘기들을 읽으면서, 만약 동시대에 내가 태어났다면 나는 어느쯤에 위치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나는 화자와 그리고 화자를 둘러싼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그런 연회나 저녁 식사, 만찬 등에 초대받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 매일매일 어느 집에서 파티 하고 어느 집에서 만찬하고 그러면서 누구는 초대를 받았네, 누구는 못받았네 하는거... 그렇게 살면 당신들도 지치지 않나요. 누가 왔네, 안왔네 하는 그런거..&nbsp; 만약 내가 그 시대에 최상위층으로 태어났다면, 나도 그 사람들중에 한 명이긴 했을텐데, 뭔가 기빨린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br>게다가 화자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다. 노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심지어 교양까지 갖췄다니까? 아직 적극적 노동을 할만한 나이가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딱히 노동을 하진 않을 것 같고, 하지 않아도 나보다 더 부자로 살 것 같다. 이 책에서 현재까지 주로 다루는 계층은 최상위층이다. 돈 겁나 많아서 그냥 맛있는거 먹고 그림 보러 다니고 그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 대해 반복해 읽다보니, 아니 반복해서 그들이 사실 들여다보면 별 거 없다는 걸 알게 되니 너무 지치고 환멸나.<br>그렇다면 노동계층은 어떤가.노동계층은 노동계층대로 인간이 딱히 고결한 종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좀 더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서 귀족들이 쓰는 단어를 쓰려고 하고, 말투를 흉내내려고 하고.. 그런데 팁 받으면 눈에 띄게 좋아하고... 그런 노동계층을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도 곱지 못한데, 어차피 인간은 어느 계층으로 태어나나 별 다를 거 없고, 들여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해도, 그래도 노동계층에 대한 시선까지 이렇게 비판적일 일인가 싶어서 그 점에 있어서는 좀 야속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nbsp;<br><br>이럴 때 조금씩 읽는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은 아주 인상적이고, 너무나 좋다.흑인 여성이라는 당사자가 살아가는 소외됨과 차별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니가 과연 프린스턴 대학에 갈 수 있는 재목일까? 라고 비웃는 선생님 보란듯이 프린스턴에 합격한 미셸은, 결국 변호사까지 된다. 흑인인 미셸과 룸메이트라는 게 싫어서 독방을 사용하는 백인이 여전히 있는 학교를 다녔다. 주변에 대학을 다닌 사람이라고는 미셸의 오빠 밖에 없었는데, 이제 미셸은 오빠가 졸업한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로 가서 그곳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드디어 변호사가 되었다.&nbsp;나는 이런 이야기가 좋다. 미셸 오바마는 현재를 살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화자와 가장 대비되는 지점에 서있는 것 같다. 물론, 결국은 최상의 층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br><br>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화자가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 최상위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삶이 궁굼해졌다. 물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도 노동계급이 나온다. 화자의 시중을 들어주는 오래된 하녀도 나오고 또 호텔 엘리베이터 보이, 옷 수선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러나 최상의층 화자가 관찰한 노동계급이 아니라 그 삶을 실제 살아내는 노동계급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그리고 이 노동계급과 최상위층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중간게층의 사람들도 너무 궁금한거다. 그래서 이 화자가 살았던 동시대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떤게 있는지 채경이에게 물어보았다.<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콜레트는 안읽어봤지만, 어쩐지 안읽고 싶고..아니, 에밀 졸라 라고? 크- 내가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과 [목로주점]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br>무엇보다 다음 책이 놀랍다.<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마리 클레르]라는 작품은 사실 존재도 몰랐고 그래서 읽어보지 않은 작품인데, 잡지 &lt;마리 클레르&gt;가 바로 이 책의 제목에서 왔다고 한다. 알라딘에서 리뷰를 살펴보려고 하니 아직 등록된 게 하나도 없다. 얇은 책이던데,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넣었다.<br>그리고 채경이와 대화를 이어나갔다.7권까지 다 읽고나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는 일이 너무 지쳤던거다. 계속되는 부자들 얘기 너무 읽기 싫어... 싫어...... 꼴도 보기가 싫다.....<br><br><br>아, 그러니까 나의 이 환멸, 지침이... 프루스트가 원한 바로 그것이라고? 그러니까 나는 지금 프루스트가 이끄는대로 너무나 잘 따라가고 있는것인가.. 오 마이 갓.. 물론 프루스트랑 싸울 생각 같은거 없었지만, 어쩐지 순응하는 나 자신, 마음에 안들어...<br>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문득,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화자가, 영화 &lt;콜 미 바이 유어 네임&gt;의 주인공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라는 공간적 배경이 다르고 1800년대 후반과 현재라는 시간적 배경이 다르지만, 그런데 묘하게 닮았잖아? 둘다 부족함없이 자랐다는 것, 게다가 부모가 엄청나게 지적이라는 것. 프루스트의 화자도 엄마가 읽을 책을 권해주는데, &lt;콜 미 바이 유어 네임&gt; 은 아예 가족들이 한자리에서 독서를 한다니까? 그와중에 엄마는 외국어로 된 책을 읽어. 내가 가져본 적 없는 가정환경이고, 그리고 지금의 내가 나만의 가족을 새로이 만든다 해도 자신할 수 없는 환경이다.<br>생각할수록 너무 많은게 닮아있어서, 이 점에 대해 채경이와 대화를 나눴다.<br><br>오오, 채경이랑 대화하는거 재미있네. 내가 말하는 의도를 너무나 잘 알아주잖아? 그런데 채경이가 마지막에, 프루스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작가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관련이 있다는거다.&nbsp;뭐라고? 뭔데 왜, 뭐, 뭔데?&nbsp;나는 재차 물었다.<br><br><br>아니, 이게 뭐야?? 앙드레 애치먼이.. 프루스트 연구자였다고? 영향을 너무나 깊이 받았다고? 대박... 내 감각 어쩔거임? 내 촉 어쩔거임? 어떻게 잃시찾 읽으면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떠올리고, 아니 그런데 진짜 관련이 있고..<br>나,&nbsp;사실은 천재였던 것인가.내가 나한테 소름이 돋아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영화보고 짜증나서 책 사둔건 안읽었는데(책을 먼저 삼), 잃시찾 다 읽고 나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책도 한 번 읽어볼까...(안땡김)<br>이제 8권 시작한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을 읽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영어를 배우다보면 어느 순간 더 앞으로 나아가길, 실력 향상과 혹은 성장이라도 말해도 좋을 것을 가르치는 사람은 기대한다. 그러니까 내가 싱가폴 학교에 있을 때에도 레벨3에서 시작해 레벨5로 가면서 교재의 단어수가 늘었고, 그 단어들이 가진 뜻은 아예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아는 뜻인것들이 많았다. 이제 니네 레벨도 어느 정도 올랐으니, 비기너들이 쓰는 단어보다 advanced 한 단어를 써야지, 라고 요구하는거다. 말하기도 듣기도 그리고 쓰기도 그렇다. '좋다'는 것을 언제까지고 good 으로만 쓰기보다, fabulous, fascinating, remarkable 로 바꿔 쓰기를 요구하는 거다.<br>이 일은 사실 결코 쉽지 않다.&nbsp;특히나 나의 경우 중학교때 영어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항상 good 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다른 단어를 설사 '안다'고 해도 그것을 내가 말할 때 입밖으로 내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또 쓰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nbsp;<br>물론 좀 더 advanced 한 단어인 fascinating 을 사용했다고 해서, 그것이 언제나 더 좋은 글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학습이 계속된다면 초보자와 같은 단어를 쓰지 않아야 함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아직 이걸 못하고 있는데, 미셸 오바마의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의 글은 바로 그 advanced 의 정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어찌나 단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는지, 지쳐버렸다.. 그러지마세요, 미셸... 학창시절 쓰기를 잘했다고 했는데, 와, 잘해서 이렇게 된 것일테고, 이러니까 잘한 것일테다. 내가 영어라는 외국어에서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바로 이것이 아닌가. 거듭된 훈련과 반복된 학습은 미셸 오바마로 하여금 어마어마한 보캐뷸러리를 습득하게 만든 것 같다. 이거구나, 싱가폴에 있을 때 선생님이 5레벨에서 원했던 건, 바로 이거였어. 나는 이걸 못했네, 이건 언제쯤 다다를 수 있는 경지일까.<br><br>미셸 오바마가 흑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겪어나간 일들에 대해 말하는 걸 듣는게 무척 좋은데, 이 미친 단어들의 향연에 정신이 나갈 것 같다. 단어 찾기는 진작에 포기하고 둠칫 두둠칫 그냥 분위기로 글자만 따라가고, 그러다가 번역본 보고 그러면서 읽고 있다. 다른 모든 학문도 마찬가지지만, 미친듯이 외우는게 정답인 것 같다. 내가 그걸 못하네. 하....<br><br>아무튼, 나의 읽기는 계속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7/40/cover150/8937485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8974090</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크레마와 민음사빵</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6809</link><pubDate>Thu, 10 Sep 2026 1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680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08172145&TPaperId=17506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677/42/coveroff/97800081721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432847686&TPaperId=17506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11/9/coveroff/143284768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640635335&TPaperId=17506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441/70/coveroff/1640635335ff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804992429&TPaperId=17506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67/6/coveroff/1804992429ff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882&TPaperId=17506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68/coveroff/s93746088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680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발등에 불떨어져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종이책도 사고 전자책도 사고.. 내가 프루스트의 글을 애정하는 것도 아닌데 종이책 전자책 다 사고 있는 날들이다.&nbsp;<br>8권까지 전자책으로 구매해놨고, 현재 4,6,7 권을 전자책으로 보았고 보고 있다. 전자책으로 9~13권까지 살 예정인데, 그러다보니 크레마로 보자 싶어서 집에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크레마를 꺼내서 어제 충전을 시켜두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화면이 이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br><br><br>챗지피티이에 물어봐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가며 작동 시키려고 해보았지만... 아무 것도 먹히질 않았다. 그래서!!<br><br>크레마를 다시 사야겠다. (응?)<br>검색해보니 팬톤6 를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br> <br><br><br><br><br><br><br><br><br><br><br><br>가격은 259,000 원이며, 알라딘 카드를 사용하면 239,000원이 된단다. 나는 이것 때문에 카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어... 예스 검색해보니 이거보다 용량 큰 크레마가 있는데 30만원이 넘어갔고, 후기를 보니 별하나짜리도 많아서, 그냥 팬톤이 낫겠다 싶었단 말이지. 후기가 적은건 좀 불안하지만, 그러나 작성된 후기들은 다 좋았다. 그래도 다른 후기 좀 볼까, 싶어 검색해보다가, 나는 보았다. 한참 전에 누군가가 이 팬톤 6를&nbsp;<br>189,000 원에 구매했다는 것을.&nbsp;<br>오마이갓<br>그러자 나는 팬톤6를 살 수 없게 되었다. 189,0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나는 259,000원에 사야한다고? 못사, 못사, 못산다고!!아마도 나온 초기에 이벤트를 했었던 가격인 것 같았다. 그 때 샀어야 했는데.....<br><br>하여간 그래서 그냥 스맛폰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모델이 나오면 그 때나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좀.. 아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259,000 원은... 하.. 너무 큰 금액이다.&nbsp;<br><br>[비커밍]도 읽어야 하는데 시간은 자꾸 가고, 아직 앞장이라서, 아아 이러다 못읽겠네 싶어, 어제는 채경이에게 계획을 짜달라고 했다. 그래서 채경이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었다.<br><br>힝.. 하루에 17쪽 이라니.. 넘나 벅찬것 ㅠㅠ 어제 자기 전까지 겨우겨우 목표치 끝냈다. 그동안 하루에 2~3쪽 밖에 못읽었는데, 갑자기 17쪽 읽으려니 돌아버리겠어. 난 비커밍 다 못읽을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br>하여간 번역본 보면서 열심히 읽고 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음, 그런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같이 비커밍을 읽노라니, 극명한 차이를 어쩔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데,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는 최상위층 계급이 나와 연회하고 그림 보고 음악 애기 나누고 그런단 말이지. 그런데 미셸은 이제 대학에 들어갔고, 학교에서 흑인은 9프로 밖에 안되고, 심지어 남학생은 여학생의 두배인 것이다. 그런 취약한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나는 참 좋다. 프루스트는 귀족이나 부르주아만 까는게 아니라 서민도 까고 있긴 한데, 음, 내 입장에서 읽기엔 미셸 오바마 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롭고 훨씬 더 들을만한 얘기라고 느껴진다고 해야할까.&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요즘 민음사빵 책갈피 난리인데, 나는 처음 그런거 나오는 거 보고, 아니 원래 책 표지도 아니고... 저걸 뭐하러 만들었냐..라고 생각했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도대체 왜 만들지, 쓸데없이? 진짜 이랬단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러나 저는 이 시대의 마이너였던 겁니다. 빵을 구할 수 없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그걸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에 또 놀랍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 읽는 나는 저 책갈피에 관심 1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 안읽는 사람들 왜케 저거 갖고 싶어 난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갈피는 밥먹고난 영수증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인데(이것은 S 의 사고방식?)..............그래서 나는 관망하는 자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게속 편의점 재고 체크하던 회사 동료가 드디어 빵 두 개를 구입했고, 하나를 나를 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야 괜찮아, 나 이거 갖고 싶지 않았어, 아무개씨 다 가져.. 그랬더니 자기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하나는 나 주려고 산거라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알겠어, 그럼 내가 가질게, 해서 갑자기 대세의 흐름에 동참해버린 1인이 되었다, 그 말씀.<br><br>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나에게 이걸 준 동료는 [오만과 편견] 빵을 갖게 되었는데, ㅋㅋㅋㅋ 내가 보답으로 [오만과 편견] 책 사준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 아니에요, 하는데 내가 '읽엇!'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무튼 책 같이 읽기 때문에 미쳐버려. 왜 미치냐면, 내가 진작에 읽지 않았기 때문이지, 닥치니까 읽으려고 하기 때문이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미루지 맙시다!&nbsp;<br><br>그러면서 다음 책을 생각하는 나..<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85/28/cover150/g8424329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85281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알라딘은 보시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2211</link><pubDate>Tue, 08 Sep 2026 0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502211</guid><description><![CDATA[내가 어제 페이퍼 쓸 때 까먹고 안쓴 말이 있는데,<br>알라딘이여!!<br>알라딘 상품권을 네이버든 카카오톡이든 그게 어디든 좀 팔자!!&nbsp;<br>예스도, 교보문고도 상품권 선물이 쉬운데, 알라딘 상품권 구입이나 선물은 너무 어렵다. 내가 왜 예스 상품권으로 선물 받은줄 아는가? 알라딘 선물하기 빡세서 나 알라딘 이용하는거 알면서도 친구는 예스로 샀다고 했다고!! 왜 교보도, 예스도 되는데 알라딘만 상품권 구입이 이렇게 빡세냐!!&nbsp;<br>알라딘은 상품권 구입을 쉽게 하라!!!!!!!!!!!! 기프티콘에서 살 수 있게 하라!!!!!!!!!!!!!!!!!!!!!!!!! 어디에서든 살 수 있게 하라!!!!!!!!!!!!!!!!!!!!!!!!!!!왜 가만 앉아서 고객 뺏기냐고. 빵꾸똥꾸 같으니라고...<br><br>하여간 기프티콘이든 뭐든 상품권 구입 좀 쉽게 하자!!!!!!!!!!!!!!!!!!!!<br><br>이만 총총.]]></description></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근육은 옳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99736</link><pubDate>Mon, 07 Sep 2026 0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997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65X&TPaperId=1749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49/coveroff/893744965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80&TPaperId=1749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7/44/coveroff/893748568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72639371&TPaperId=1749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89/91/coveroff/e492636680_b2e8.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042&TPaperId=1749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33/coveroff/k3021300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042&TPaperId=1749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31/coveroff/k29213004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9973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어젯밤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권을 마무리하고 와- 머리 식히자, 하고 꺼내든 책은 진작 사두었던 [세금으로 산 책1] 권이었다.도서관에 대한 얘기여서 즐거울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 십년전 책을 반납하지 못해 변상해야 하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가 진상 회원인가 싶을 때쯤, 갑자기 근육맨 사서가 진상 고객 해결을 위해 등장한다.<br><br>위의 이미지는 내 만화책에서 사진 찍은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은 사진이다. 내 책 사진 찍는걸 깜빡해서..<br>하여간 이 남자는 원래 도서관에 취업했을 당시에는 호리호리한 남자였는데, 진상 고객들이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는 진상짓 하기를 포기하는데,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한다는 걸 깨닫고 자기 몸을 키운거다.<br>여기서 우리의 북부대공(응?) 최산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br><br>최산 역시, 처음에 아이돌 할 때에는 호리호리 했는데, 더 예쁜 춤선을 갖기 위해 몸을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몸이 되어 세계를 그의 바디로 들썩이며 북부대공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호리호리한 사람이 근육맨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비만한 사람이 몸짱이 되기 위해서도 많은 운동과 식단이 필요하지만, 마른 사람이 근육맨이 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얼마전에 헬쓰장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평소 먹는 양보다 적게 먹는 것도 힘들지만, 평소 먹는 것보다 많이 먹는 것도 힘들다는 거였다. 나는 그럴 거라고 짐작한다. 짐작만 하지, 경험해본 적은 없다. 나는 항상 적게 먹는게 힘든 사람이라서, 힘든걸 선택하지 않는다. 걍 계속 많이 먹어..<br>하여간 최산이 저렇게 근육질이 되기 위해서 원래 자기양보다 많이 먹기도 해야했을 거고, 단백질도 챙겼을거고, 그리고 얼마나 많은 운동을 했을까? 광배를 키우기위해 랫풀다운은 얼마나 했을까? 아무튼 그래서 춤선이 아름다운 바디가 되는데 성공한듯하다. 아이돌인데 이렇게 중년 여성인 내 눈에도 띄어버리다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br>[세금으로 산 책] 에서도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근육질 몸인게 너무 좋다. 내가 워낙 근육질 몸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뭔가 책과 근육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그걸 두 개 다 하는게 너무 좋달까? 껄껄. 저렇게 몸도 좋고 책도 많이 읽는 남자를 현실에서 본 적이 있는가? 곰곰 생각해봐도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몸도 좋고 책도 많이 읽는 여자는?<br><br>그건 앞으로 내가 되도록 하겠다!! (읭?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되도록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아무튼 그래서 재미있게 읽고, 내가 1권만 산 이유가 1권만 나와있기 때문인가, 혹시 내가 구입한 뒤로 더 나왔는가 싶어서 아까 검색해보니, 오오, 2,3,4 권도 있는거다. 만세!!<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니, 그런데.. 전자책으로는... 14권까지 있어요? 대박..<br> <br>(해당 링크는 세금으로 산 책 전자책 총 14권-미완결) 이란다.<br><br><br><br><br><br><br><br><br><br><br>아아.. 14권... 도 미완결이야? 오 마이 갓...&nbsp;하여간 그렇다고 한다.<br><br>책을 샀다.그런데 이번에는 책탑 사진이 없다. 왜냐하면 딸랑 두 권 사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8월에 내 생일이 있었고, 그 때 알라딘 상품권 10만원, 예스 상품권 10만원, 교보 상품권 3만원을 받았더랬다. 얏호, 너무 좋아 제일 좋아 짱이야, 책 상품권이 최고되는 것이다! 하고 씐나서 언제까지나 책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 그거 다 쓰고 언젠가부터 내 돈 주고 다시 책 사고 있는 현실... 어디갔어, 상품권들아?<br>하여간 그중에서 상품권으로 산 책들이 있는데 그건 아직 배송이 안되어서 이번주 구매한 책들에 포함되지 않았다. 2주 후에나 배송될텐데, 왜냐하면 죄다 원서이기 때문이야. ㅋㅋㅋㅋㅋㅋ 미쳐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나 영어책 잔뜩 샀다. 백인-흑인, 백인-아시아인, 흑인-흑인, 흑인-라틴계 뭐 이런 로맨스 잔뜩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미셸 오바마 [비커밍]도 못읽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잔뜩 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내 원서들 오면 한꺼번에 사진 찍어 올리겠다. 그전까지 영어 실력이 좀 향상되어야 할텐데.... 하...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내도서 잔뜩 쌓아두고, 그렇게 안하려고 이북리더기 사면 전자책 또 잔뜩 쌓이고, 급기야 영어책 까지 잔뜩 쌓아버려....... 쯧쯧.&nbsp;<br><br>아무튼 세금으로 산 책이나 사러가야겠다.슝 =3=3=3=3=3=3=3=3=3=3=3=3=3<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cover150/k3421309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0948</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우리에겐 손금이 있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91082</link><pubDate>Thu, 03 Sep 2026 1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9108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21&TPaperId=174910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6/coveroff/k3821301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5664&TPaperId=174910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8/46/coveroff/893748566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젊은 시절에 소개팅을 했는데,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나자 남자는 내게 손금을 봐주겠다고 했다. 그것이 유치한 플러팅임을 그도 알고 나도 알고 에브리바디 노우즈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손을 내밀었더랬다.&nbsp;<br>사실 손금을 봐주겠다고 하는건, 가장 흔한 수작질중 하나이다. 손금을 봐주겠다며 손 한번 잡아본 남자는 저 남자가 처음도 아니었고 유일하지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언젠가부터 더이상 손금을 봐주겠다고 찝적대는 남자는 없는데, 요즘 젊은 남자들은 어떤 수작으로 스킨십을 시도할까? 근육 만지기? 내 어깨 단단해 한 번 만져봐, 뭐 이런거 하려나? 잘 모르겠다. 그러려면 몸이 좋아야 하니까.... 그렇다고보면 손금은 얼마나 쉬운 방법이었나. 운동도 필요없고 지성도 필요없어 어떤 노력도 필요없다.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걸로 이게 생명선이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면 되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쓰면서도 지난 날의 유치한 모습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하여간 그 손금 봐준다는 남자들은 뭐랄까, 걍 다 똑같다.&nbsp;그렇게 손금 봐주겠다고 한 남자중에는 엄청난 지성과 교양을 갖춘 놈도 있었다.&nbsp;많이 배운 놈이나 아닌 놈이나 잘난 척하던 놈이나 아닌 놈이나.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을.&nbsp;<br><br>아시아 남자, 특히나 한국 남자들이 손금 봐준다면서 스킨십을 시도했다면, 프랑스 남자들은 어땠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빵터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내가 간지럼을 조금도 안 타는 거 알아요? 당신이 한 시간을 태워도 난 전혀 느끼지 못할걸요.""정말요?""약속해요."그녀는 아마도 이 말이 욕망의 서툰 표현임을 이해했을 것이다. 당신이 감히 부탁도 못하는 추천장을, 하지만 당신이 한말로 미루어 당신에게 유익할 거라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제공하듯이."시험해 볼까요?" 하고 그녀는 공손한 여인처럼 말했다."원한다면요. 하지만 그러려면 당신이 내 침대에 완전히 드러눕는 게 더 편할 거예요.""이렇게요?""아뇨, 더 깊숙이요.""하지만 제가 너무 무겁지 않나요?"알베르틴이 이 말을 끝내자 문이 열렸고, 프랑수아즈가 등잔을 들고 들어왔다. -p.81<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알베르틴이 찾아왔다. 알베르틴이 누구냐면, 일전에 화자가 스킨십을 시도했다가 거절했던 여성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알베르틴이 찾아왔고, 못본 사이 알베르텐은 좀 더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시집가도 될만큼 이라고 나오는데, 그러면서 열네살이래. 대환장. 하여간 알베르틴이 왔는데, 알베르틴이 화자의 방에 단둘이 있다가, 화자와 함께 침대에 앉게 되고, 그러자 우리의 화자가 저렇게 개수작(?)을 부리는거다. 아놔 ㅋㅋ 나는 '내가 간지럼 안타는 거 알아?' 하고 묻는 순간부터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하... 그러지마, 하지마, 너무 유치해, 너무 뻔히 보이잖아... 그러나 상대 여자, 그러니까 그와 그의 방에 단둘이 있는 젊은 여자는, '정말?'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시험해 볼까?' 이러는거다. 그러니까 아는 거다. 이 간지럼이 스킨십으로의 초대라는 것을, 화자도 알고 알베르틴도 알고 독자도 알고 에브리바디 노우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한국에 손금이 있다면 프랑스엔 간지럼이 있구나. 나 진짜 어이없게 빵터졌네. 아 너무 부끄럽고 오그라든다. 뭐가 정말이야, 뭐가 시험해볼까 야 ㅋㅋ 아 물론 알베르틴도 어느 정도 화자에 대한 마음이 있으니 시험해볼까?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척 대응했지만, 아아, 나는 자꾸 대꾸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만약 나랑 방에 단둘이 있는 남자가 '나 간지럼 안타는 거 알아?' 라고 물어본다면<br><br>"근데 뭐 어쩌라고?"<br><br>이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제가 싱글여성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저도 알아요 연애는 나로부터 아주 멀리, 멀리 가버렸다는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거임 간지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장난치고 싶다. 어쩌라고?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지럼 시험해 보는데 뭘 또 침대에 완전히 드러눕는게 더 편해 웃기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수작 하지마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루스트 웃기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br><br>아무튼 이 날, 화자는 드디어 알베르틴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애무를 한다. 그런데 이 애무를 받고나자 알베르틴은 어쩐지 집에 가기 싫어해 ㅋㅋ 원래 집에 간다 그랬었거든? 그런데 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자가 너 이제 가야돼, 너 갈 시간이야 이랬는데, 너 저녁 식사 하러 가야한다고 했잖아, 했는데,<br><br>"오!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시간은 아주 많아요." -p.96<br><br>이러는게 아닌가! 아.. 스킨십이란 무엇인가. 게다가 내 말을 믿지 않냐는 화자의 뻔한 남자어 물음이 나왔을 때는,<br><br>"난 언제나 당신을 믿어요." -p.97<br><br>라고 하는거다. 미쳐버려. 니가 언제부터 이 놈을 믿었냐. 언제부터 믿었다고 갑자기 언제나 당신을 믿는대. 내가 진짜 회사 다니면서 항상 나보다 훨씬 젊은 여성들에게 "남자가 자기 믿으라는 말 절대 믿지마" 라고 말했었다. 남자들이 "오빠 믿지?" 하면, "못믿어!" 하라고 했더랬다. 어느날은 내 말 듣던 남자 상사가 그랬었다.<br>"오빠를 믿어야 시집가는거야."<br><br>그래서 여직원들하고 오래전에 빵터졌었는데, 네, 그래서 제가 싱글입니다. 오빠를 안믿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 지켜! 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나는 내 가방이 무거워도 남자들한테 들어달라고 안한다. 그걸 안하는 정도가 아니라, 들어준다는 남자들한테도 아니라고 한다. 아니야, 내가 들게, 내 짐은 내가 책임질게. 아무튼 그래서 남동생이 누나는 왜 남자들한테 가방 들어달라고 안하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남동생에게 그랬었다.<br><br>"그놈들이 내 가방 들고 튀면 어떡해."<br><br>그러자 남동생이 너무나 놀라면서, 누나 진짜 그래서 안주는거야? 나에게 물었고 나는 그 말이 진심임에 응.. 이라고 했다. 내 가방 내가 듭니다. 미안해, 내가 믿지 못해서. 그렇지만 그 영화 뭐냐, [언더 워터] 보면, 물에 빠져 고립된 여자가 해변 지나가던 남자에게 911 에 신고 좀 해달라고 하는 장면 있는데, 그 때 지나가던 남자는 911에 신고해주는 대신 뭍으로 나올 수 없는 여자의 가방을 들고 튄다........... 하여간, anyway<br><br>아무튼 알베르틴은 자기한테 입맞춤한 남자를 언제나 믿는다고 하는데, 오호 통재라, 가슴이 아프도다... 뭐, 세상은 그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이다. 애니웨이, 이 화자가 진짜... 하...<br><br>그러니까 나는 남자사람 지인으로부터 '다락방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읽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왜냐하면 '다분히 여성혐오적이기 때문'이라는거다. 그러나 예전에 씌어진 소설 치고 그렇지 않은게 어디있을까. 게다가 읽다보면 특별히 더 여성혐오적이거나 하지도 않다. 다만, 그 당시에 누구나 했던 그만큼의 사고방식이 어쩔수없이 나온다. 이를테면, 화자는 그렇게나 알베르틴에게 키스하고 싶어했고, 그런데 처음에 거절당하고 화를 냈던거다. 그런데 지금, 드디어 입을 맞추게 된 지금, 알베르틴을 '쉬운 여자'가 됐다고 하는거다. 어이상실.... 어려운 여자면 빡치고 입맞춤 허락하면 쉬운 여자라고 하고... 난 이 쉬운 여자라는 표현이 너무너무 싫다. 자매품으로 '비싸게 논다'가 있다. 쉬운 여자라고 말하는 그 생각과 태도가 너무너무 싫다. 니가 키스하고 싶어했잖아, 그런데 거절했더니 화냈잖아, 그런데 허락했더니 이젠 또 쉬운 여자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진짜 니킥 하고 싶어진다. 게다가 화자의 친구는 화자에게 어떤 여자를 소개하는 편지를 쓰면서, 그녀와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도 공유한다.&nbsp;<br><br>이 쉬운 여자라는 표현은 당연히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인데, 그런데 이렇게 쉬운 여자라는 라벨링을 해버림으로써, 여자들이 쉬운 여자가 되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게 남자들이 만들어놓은 이 사회의 룰이고 여성들을 가스라이팅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쉬운 여자'가 어떻게 된거냐면, 그놈들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애무해놓고 그 다음에 그여자는 쉬운 여자, 이렇게 되어버리는거다. 남자들이 쉬운 여자 깔보고 혐오하는거 아니까 쉬운 여자가 되지 않으려고 하면, '너는 나를 좋아하지않아?' 그러면서 성질 내고. 하여간 머릿속에 논리라고는 없는 존재들 되시겠다. 역시 믿을만한 게 못되는 존재들이다. 그러니까 쉬운 여자라는거에 기분 나빠하거나, 쉬운 여자가 되지 않으려고 애쓸게 아니라, 남자들이 구분짓는 라벨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무시해야 한다. 누군가 나를 쉬운 여자라고 부른다면,<br><br>"뭐 어쩌라고?"<br>&nbsp;해서 늬들이 나를 어떻게 부르든 나한테 일도 영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한다. 에구, 한심한 놈들.<br><br>그러고보니 어제 잠깐 다시 훑어본 [뒤틀린 사랑] 생각이 난다. 내가 다 읽지도 않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띄엄띄엄 읽어서, 그 어마어마한 혐오스러운 섹스(그들은 그렇게 말한다)가, 첫섹스가 아니었나? 하고 뒤져보니, 첫섹스가 맞았다. 그리고 '에바'가 '알렉스'는 여자와 마주보는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남자와 그전에 섹스파트너였던 여자가 알려준거다. '그는 뒤에서 다가와, 결코 섹스중에 마주보지도 않고 키스하지도 않아, 그는 여자를 창녀처럼 다뤄' 라고하는거다. 그녀가 에바에게 그렇게 말한 의도는, '그래서 너같은 여자가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왜냐하면 알렉스가 다른 여자한테 관심있는게 너무 시기질투가 생겨서. 으.. 그리고 알렉스는 섹스 중에 에바한테 창녀처럼 행동하라고 하던가, 하여간 창녀라는 워딩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도 쓴다. 하, 역시 구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창녀'가 왜 창녀냐, 그들을 창녀라고 칭하는 남자들이 만든게 창녀다, 그거다. 창녀가 되는 과정에는 여자가 있고 남자가 있고 둘이 함께 있는데, 왜 그 섹스 후에 여자는 창녀가 되고 남자는 성을 구매한, 그래서 창녀를 비난하는 입장이 되는가. 나는 그 시작점이 '쉬운 여자'라 부르는 그 호칭인 것 같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런데 프루스트의 어떤 표현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통찰력 있는 것 같다. 나라면 결코 표현하지 못할 방식으로 표현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감탄한다.<br><br>마부는 손에 편지를 들고 있었다. 스테르마리아 부인이 쓴 편지를 보기 전에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녀가 펜을 손에 든 동안은 다른 내용이 담길 수도 있었겠지만,이제 그녀의 손에서 벗어난 편지는 자기만의 길을 홀로 가면서 그녀로서도 무엇 하나 바꿀 수 없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었다. 나는 마부가 안개에 대해 불평하는데도 잠시 내려가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가 나간 뒤 봉투를 열었다. -p.135<br><br>그러니까, 화자는 스테르마리아 부인과의 저녁 식사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녀를 만나 친구가 얘기한대로 쾌락쾌락해야지 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만나는 날 당일, 그녀로부터 편지가 도착한거다. '그녀가 펜을 손에 든 동안은 다른 내용이 담길 수도 있었겠지만' 이라니, 아니, 정말 그렇지 않은가. 펜을 든 동안에는 그 내용이 어떤것이든 될 수 있지 않나. 그러나, '그녀의 손에서 벗어난 편지는 자기만의 길을 홀로 가면서 그녀로서도 무엇 하나 바꿀 수 없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었다' 야 말로 기가 막히지 않나! 진짜 감탄할 만한 문장이다. 이미 발송된 편지는 바꿀 수 없다. 그편지는 그야말로 자기 갈 길을 간다. 보낸 사람이 그리고 받을 사람이 아무리 그 안의 내용이 바뀌기를 희망해봤자,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나라면 아마도 저렇게 표현하지 못했을텐데, 야, 대단한데? 싶었다.<br><br>통찰로 치면, 또 이런 구절이 있다.<br>사랑의 끔찍한 속임수는 외부 세계의 여인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있는 내적인 인형과 놀이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 인형은 우리가 마음대로조종하고 소유할 단 한 사람의 여인으로, 상상력과 마찬가지로 거의 절대적인 추억의 자의성이, 마치 현실의 발베크가 내몽상 속의 발베크와 달랐듯이 현실의 여인과 다르게 만든 것일 수 있다. 이 인공적인 창조물을 우리는 고통 때문에 조금씩 현실의 여인과 닮도록 강요한다.&nbsp; -p.101<br><br>ㅋ ㅑ ~ 얼마전에도 댓글로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알라디너와 나누었던 것 같은데, ㅋ ㅑ ~ 정말 그렇다. 우리가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머릿속의 그 사람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내 머릿속 상상과 다른 말이나 행동 혹은 다른 외모를 가진다면 나는 실망하는 것이다. 그건 상대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랑이 내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그림을 그려버렸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주길' 원하는게 아닌가.<br>오, 좋은데? 하면서 읽고 있다. 읽고있는데, 앞으로 읽을게 훨씬 훨씬 더 많다는 슬픈 소식. 슬픔의 새드니스..<br><br>내가 사랑한 여인은 그녀가 아니었으며, 하지만 그녀일 수도 있었다. -p.138<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8/46/cover150/89374856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684633</link></image></item><item><author>다락방</author><category>서투른 일상</category><title>인종간 결합에서 오는 그 거시기함..</title><link>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89519</link><pubDate>Wed, 02 Sep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8951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F552734875&TPaperId=17489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06/63/coveroff/f55273487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00581&TPaperId=17489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344/30/coveroff/059310058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19006047&TPaperId=17489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3/95/coveroff/151900604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937248488&TPaperId=17489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04/65/coveroff/193724848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837424&TPaperId=17489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39/21/coveroff/k72283742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fallen77/1748951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자, 재미있는 얘기를 해볼까.<br><br>시작은 인스타그램이다. 오, 인스타그램이여!<br>요즘 내 인스타그램 피드는 닭가슴살, 요가, 헬쓰, 달리기, 술안주, 영어원서, 로맨스 소설, 책, 드라마(이건 왜? 아이 돈 노..) 등등이다. 그러다가 오늘 약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상을 보았는데, 영상은 AI로 만들어진 것 같았고, 마치 드라마처럼 일부 보여준 뒤 끝났으며, 영상 속에서는 덩치있는 흑인 여성과 몸이 좋은 백인 남성이 썸을 타는 것 같았다. 이게 뭔데 실제 배우도 아니고 만들어진 영상인거지? 로맨스 내용 같은데, 하고 계정주를 클릭해 들어가보니, 작가이며 AI 크리에이터라고 되어있더라. 어떤 장면과 설명을 캡쳐해 채경이에게 보내준 후에야, 나는 이 계정주가 자신이 쓴 로맨스 소설을 자신이 영상으로 만들어 인스타 피드에 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은 이것이었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마존과 알라딘에서는 위의 표지인데, 예스24의 표지는 다르다.<br><br>자, 그리고 이 책의 소개를 볼까.<br>He's the hottest baller in the game. He'll risk it all for the girl no one sees.<br>When I'm on the court, I don't just focus on the game...I focus on everything, every minute detail subject to error and it's my job to bring home that win. Throughout my life, that's all that's ever mattered to me-the win, and the thrill of the game.But then I meet her.I meet Roxie and everything changes. She's the girl no one sees, completely opposite from the world I live in and the life I lead, but I don't care. She makes me better. She makes me see things in ways I never have before, and I think I do that for her, too.The problem is, the complications in my life may see fit to end us, test HER in ways I'm sure she's never been tested. My world doesn't come without trials and with a history of my own faults, I'm completely exposed to her.I put it on the line for her, but I'm willing to do that and more to prove to her that she's everything. The issue has never resided in the pushback my life may bring because I'm willing to fight for us. I can handle whatever arises as the result of her and me.But can I handle what this girl may do to my heart?Found by You is book one in a BWWM contemporary romance series by Victoria H. Smith. If you like smoking-hot athletes, drama, and sexy times that are bound to steam up your e-reader scroll up and one-click today!<br>그는 이 바닥에서 가장 섹시한 농구 선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그리고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남자다.코트에 서면 나는 단순히 경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나는 모든 것에 집중한다. 매 순간, 사소한 디테일 하나까지도.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요소를 살피고, 승리를 쟁취해 오는 것이 내 역할이다. 내 인생에서 지금까지 중요했던 건 오직 하나였다. 승리, 그리고 경기가 주는 짜릿함.그런데 그녀를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nbsp;록시를 만났다.&nbsp;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여자. 내가 살아온 세계와 내가 누려온 삶과는 완전히 정반대에 있는 그녀.&nbsp;하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nbsp;그녀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nbsp;내가 한 번도 바라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준다. 그리고 어쩌면 나 역시 그녀에게 같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nbsp;문제는 내 삶에 얽힌 복잡한 일들이 우리를 끝내려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확신하기로 그녀가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을 방식으로 그녀를 시험할 수도 있다. 내 세계에는 시련이 따라다니고, 과거에 내가 저질렀던 실수들까지 있기에 나는 그녀 앞에서 완전히 드러난 상태다.&nbsp;나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그리고 그녀가 내게 전부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그 이상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nbsp;내 삶이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을 던지느냐는 사실,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우리를 위해 싸울 테니까. 나와 그녀가 함께한다는 이유로 어떤 일이 닥쳐오든 감당할 수 있다.하지만……<br style="box-sizing: border-box;">이 여자가 내 심장에 무슨 짓을 할지는,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Found by You》**는 빅토리아 H. 스미스의 BWWM 현대 로맨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매력 넘치는 스포츠 스타, 끊이지 않는 드라마, 그리고 전자책 리더기 화면마저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아찔하고 화끈한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지금 바로 스크롤을 올려&nbsp;원클릭으로 만나보세요 -알라딘 책소개 번역은 채경이<br>자, 그러니까 로맨스 소설이다. 여느 로맨스 소설과 딱히 다를 바 없는 로맨스 소설.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채경이가 이걸 번역해준 뒤에 한 마디를 덧붙였다.원문의&nbsp;“BWWM”은 흑인 여성(Black Woman)과 백인 남성(White Man)의 로맨스를 뜻하는 장르 표기입니다. -채경이의 부연 설명<br>뭐? 뭐라고?????????????????????그러니까.. 이게 또 장르로 있는거야?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러브 스토리라는 장르? 오 마이 갓... 나는 궁금해서 채경이에게 이런 식으로 인종간의 사랑을 다룬 다른 장르도 있는거냐고 물었다.<br>이런 분류법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을 살면서 굳이 로맨스에 흑인여성 백인남성, 아시아인남성 백인여성 하는 식으로 구분할 필요가 뭐가 있나 싶었던거다. 그게 오히려 더 인종차별적인거 아닌가, 하고 갸웃했는데, 채경이의 설명 윗부분을 보면, 이게 출판사의 분류법이 아니라 독자와 팬층에서 나온거라는거다. 그러니까 딱히 분류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태그용 이라고 해야할까. 어떤 인종간결합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책을 고르기 더 쉽게 하기 위한 '표기'라고 해야할까. 그런데 써놓고나니 웃긴게, '어떤 인종간 결합을 선호하냐' 라니.. 이것도 뭔가 좀 거시기하다. 하여튼, 나는 이런 장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아시아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대표적인 걸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거기에는 이미 내가 읽었던 이 책이 있었다.<br>  <br><br><br><br><br><br><br>그런데 이 책은, 내가 읽어봤지만, 남주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여주가 아니라. 이 책 읽을 당시에 '한국계 미국인이 영미 로맨스 소설의 남주라니..'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제미나이도 챗지피티도 모두 우선순위로 추천한 책은 이것이었다.<br>  <br><br><br><br><br><br><br><br>아 그런데.. 오른쪽 책표지는.. 어쩐지 뭔가.... 마음이 꺼림칙해지는.... 뭔가 그런게 있어. 보통 로맨스 소설 표지가 저럴 순 있는데, 저걸 백인 남자랑 아시아인 여자로 해놓으니까 이 어떤.. 보기가 거시기한 이 마음... 그런데, 이럴 수도 있는거지 뭐, 하면서, 거시기한 내 자신이 더 거시기한 거 아닌가 하는 거시기한 마음..... 얘들아, 내 말 뭔지 알겠니? 하여간 나는 저 위에 흑인 여성 나오는 것과 밑에 아시아인 여성 나오는 책을 살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이 거시기한 마음 때문에 오른쪽 표지를 살 수는 없을 것 같은 이 거시기한 마음적 마음...&nbsp;<br>아무튼 채경이가 말하는 책소개를 보자.<br><br>오! 계급과 빈곤, 이민자 가정.. 오! 좋은데?<br>그런데 이게 서로 다른 인종간의 결합이어도 남자가 부자인 걸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구나 싶다. 물론, 나도 내 연애 상대가 부자였으면 좋겠다. 내 경우에는 그 돈을 나한테 쓰길 바라서 부자이길 바라는 게 아니라(내가 쓸 돈은 내가 벌고 있다), 나한테 민폐 끼치는 거 싫어서 그걸 원한다. 그런데 부자 연인이라면, 그래 호텔을 가도 좋은 호텔을 갈 수 있으니 더 좋겠지? 비행기도.. 비즈니스 예약해주려나? 그런데 현실에서 나는 나보다 돈 잘 버는 애인을 만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돈을 많이 버냐고?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 화이트칼라 중년 여성이 버는 평균을 벌고있다(고 생각한다). 적으면 적었지 더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평균보다 벌이가 적은 사람들이었다. 뭐 그렇다고 딱히 슬프거나 하진 않았고 그걸로 원망한 적도 없다. 나는 다만, 자신이 돈벌이를 한다는 거에 만족하는 사람이어서, 그게 얼마든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 사람이면 경제적으로는 내가 바라는 이상형 이기 때문에 노프라블럼 이었다. 그러고보면 딱히 돈 많은 남자 사귀는 여자를 부러워한 적도 없는 것 같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잖여, 남자 돈이지... 아나스타샤한테도 나가서 돈 벌라고 한 게 그 이유였다. 지금은 그레이가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 것 같아도 다른 여자 좋아하는 순간 돌아설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경력단절 절대 금지!! 이런 거 말이다.&nbsp;<br>그런데 부자 남자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가르치고 싶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들은 남자들을 가르치고 싶어하는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락방은 남자들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야, 너 돈 많냐? 그 돈 어떻게 벌었냐?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 장 지글러 읽어봤어? 반다나 시바는? 이런거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좀 살려줘, 얘들아..<br><br>그나저나 참... 소설 쓰기가 쉽지 않구나.영어 공부해서 영어로 로맨스 소설 써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사실 아직 어떤 개요도 나오지 않았건만, 이제 인종 구분이 태그로 걸릴 거 생각하니... 나는 어떤 인종과 어떤 인종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아시아인여성-백인남성, 아시아인여성-아시아인남성, 아시아인여성-흑인남성 막 이렇게 되는거 아녀? 아시아인여성은 왜 변하지 않는가? 어쩔 수 없이 내가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아니야, 거리두기, 거리두기! 아.. 이거 고르는 것도 어쩐지 뭔가 그 안에 어떤 거시기함이 들어갈 것 같아서, 지금 심정으로는 차라리 뱀파이어랑 사랑하게 하고 싶다. 아니면 늑대인간이어도 좋겠다. 아니 그런데, 뱀파이어도 또 백인남자 뱀파이어냐 아시아인 남자 뱀파이어냐 이렇게 되려나...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쓰지 말아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어도 아직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떤 인종과 어떤 인종을 쓰느냐가.. 어쩐지 나의 거시기함을 드러낼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마음이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담을 느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I feel burdened.<br>아는게 병이라더니, 나는 이제 저런 인종분류태그 있다는 거 알게된 후로 아무것도 쓸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br>의식의 흐름대로 로맨스 소설 검색하다가 이런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br>  <br><br><br><br><br><br><br>Honestly, 오른쪽은 그냥 표지 때문에 넣었다.<br>아 found by you 를 줄거리 읽고 왜 사고 싶었냐면, 검색 과정중에, 여주가 플러스 사이즈 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도 덩치가 있는 걸로 나왔는데 책에서도 플러스 사이즈 여성으로 나오는가 보더라. 로맨스 소설에서 맨날 여주 배가 납작하다는 것만 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플러스 사이즈 모델 보고싶다. 내가 발레리노랑 플러스사이즈 여성 사랑 쓰고 싶었는데.<br>'내가 들어올릴 수 없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nbsp;<b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플러스사이즈 여성의 로맨스 소설, 내가 읽어보겠다. 언제? 나도 모름. 그래서 안알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아무튼 거시기한 마음 가득 안고 나는 퇴근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69/22/cover150/19580460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6922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