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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수수께끼 - 우울한 파랑, 마법의 검정...
마가레테 브룬스 지음, 조정옥 옮김 / 세종연구원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색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과 상식들을 생각할 때마다 선험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선험이라는 것을 맹신하기 거부하는 과학도에게 이런 연결 고리는 자못 난해한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은 색이 어떤 느낌을 주게되는 가를 색을 얻는 방법과 색을 보는 대상을 통해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접근 방식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기에 색이 가진 신비의 베일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의 이런 광범위한 실례 수집과 분석이라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색을 언급해야 한다는 그리고 그 색이 의미를 가지게 된 경우를 설명해야 한다는 소재적 제약 때문인지 구성이 다소 난잡함으로 흐른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