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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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연재글 읽다가 어느 순간 끊겨서 정말 궁금했는데, 책으로 나오다니요! 이미 내용을 일부 읽어보았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주위 분들께도 적극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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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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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카페에서 연재글 읽다가 어느 순간 끊겨서 정말 궁금했는데, 책으로 나오다니요! 이미 내용을 일부 읽어보았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주위 분들께도 적극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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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처방전 - 내 마음이 가장 어려운 당신을 위한 1:1 그림 치유
김선현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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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워지고 점차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괜히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고 의욕도 사라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늘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쯤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몇 년간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우울감을 탈출하는 저만의 방법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요. 저녁 일정을 따로 잡지 않고 집으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뜨거운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책을 읽다가 평소보다 일찍 잠드는 것을 며칠간 반복하다 보면 훨씬 컨디션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때 관건은 바로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입니다. 평소에는 경제경영이나 자기계발 쪽 부류의 도서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때 이런 책은 오히려 더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책, 위로가 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최근에 요즘 같은 때 읽기에 아주 적합한 힐링도서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그림 처방전>이라는 책입니다. 배우 신세경 씨가 힐링도서 추천을 하셨더라고요. 호기심에 접한 책이 참 좋아서 살포시 저도 추천해봅니다.



<그림 처방전>을 구매하면 도서 외에도 마음 진단 그림 카드, 처방 큐레이션 카드가 함께 옵니다. 이 작은 카드들 덕분에 그냥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즐길 수가 있더라고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카드를 꺼내들면서 보다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재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타로카드 같기도 하고, 심리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도 드는 데다가 저마다 선택하는 카드가 다 달라서 혼자 읽을 때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고요. 서로 공감하고, 아니라며 부정하기도 해보고, 터놓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카드 앞 면에는 힐링도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명화 중 몇 가지가 프린트되어 있고, 그 뒤에는 이 그림과 관련된 책의 내용 일부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선택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들이 끌리는 건지, 그 해석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카드는 가장 먼저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1번 카드였는데요. 그저 별 뜻 없이 이미지와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카드 뒷면에 쓰여있는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고 있나요?'라는 문구를 읽자마자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테고리가 사랑이 아니라는 점만 빼면 정말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마음 진단 카드 속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하다면, 책에서 해당 그림을 찾으시면 됩니다.



특히 힐링도서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번 <그림 처방전>이 무수한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총 55점의 그림을 통해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연스럽게 흘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가라앉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슬픔을 잘 흘려보낸다는 것',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총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자존감, 불안, 공허, 무기력을 치유하는 그림 처방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자존감이라도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등 좀 더 세분화하여 이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도움이 되는 그림을 함께 수록해두었습니다. 이번 도서를 통해서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그림이 더욱 울림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정도로, 다가오는 느낌이 남다르더라고요. 어떤 문제로 힘들 때마다 해당 페이지를 펼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주위의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 이 그림 처방전 카드와 이미지 하나만으로 위로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유독 바쁜 일상에 공허해지거나 무료해지는 나날이 점차 늘어간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힐링도서 <그림 처방전>을 펼쳐보시기를 추천해봅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괜히 힐링도서 추천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실 거예요. 그림으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그림 처방사의 치료를 받아보세요. 당신의 오늘이 어제보다 따뜻하고, 여유롭게 바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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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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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습인운思行智人運이라고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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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같은 나의 연인
우야마 게이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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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한 적이 있나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일본 작가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시니컬함이 싫고, 일본어로 된 등장인물의 이름들도 한눈에 딱 들어오지 않아 너무 어려워 싫다. 출간하기만 하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일본 작가의 책을 몇 번이나 읽어보려고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로맨스부터 추리물까지 장르 구분 없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참 좋아한다. 탄탄한 스토리 하며 특유의 감성이 드러나기 때문. 이런 걸 보면 딱히 일본 작품을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아 또다시 소설 읽기에 도전해보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덮기만 했다. 그래도 포기는 없는 법! 꾸준히 시도하고 있었는데, 최근 흥미로운 스토리에 드디어 끝을 본 반전소설이 있으니 바로 우야마 게이스케의 <벚꽃 같은 나의 연인>이다.


언젠가부터 매년 벚꽃 시즌만을 기다리는지라 벚꽃 그림이나 사진만 봐도 마음이 설레곤 한다. (이 책을 선택한 단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보기만 해도 달달할 것만 같은 표지와 제목 때문에 순간 멈칫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직진했다. 드라마 각본가에 그동안 펴낸 소설이 영화화까지 되었고, 그로 인해 작년에 내한까지 했다고 하니 꽤 유명한 작가인 듯싶었다. 책 사이에 끼어있는 엽서가 인쇄물인듯했는데, 알고 보니 친필 사인이었다. 이를 보니 왠지 더 특별해진 것 같기도 하고? 가까워진 듯한 느낌도 들어서 왠지 잘 맞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더라.


벚꽃은 화려하지만 그 아름다움도 찰나인 것을 알기에, 제목만으로 대충 어떤 내용일지 빤히 그려졌다. (분명 다들 같은 생각이리라) 그런 이유로 책을 고르는 것은 순식간이었지만 책을 손에 쥐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 왠지 마음의 준비 혹은 여유가 없을 때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속 시끄러운데 슬픈 이야기까지 봐 버리면 너무 우울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복잡한 일이 마무리되고, 조금의 여유가 생겼을 때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책 겉표지 내용도 읽어보지 않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 겉표지에 모든 내용이 다 나와 있었다.

'벚꽃처럼 덧없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이 말 한마디에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


우연히 들어간 미용실에서 만난 미용사 미사키(여자 주인공)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하루토(남자 주인공). 그들의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참 유치하다 싶기도 하면서, 순수하면서도 예쁜 그들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소설이라는 건, 글이라는 건 참 신기한 힘이 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서 인물을 그려 나가고 배경을 상상하며 내가 만들어낸 세계에 푹 빠져들어 그대로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내는 것. 멍하게 활자를 읽어 내려가다가도 어느새 푹 빠져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끔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특히, 참 흔해빠진 이야기라고 치부하면서도 무시하지 않고 이 밝은 세계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 독자를 휘어잡는 힘이 <벚꽃 같은 나의 연인> 작가 우야마 게이스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아무 맥락도 없이 사랑에 빠진 남자 주인공. 황당한 순간에도 '그래도 당신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어이없는 대담함 혹은 순수함이라고 해야 할까. '이게 뭐야'라는 생각을 혼자만 했다면 책을 당장 덮었을 텐데, 여자 주인공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저예요?' 단순한 이야기고 쉽게 읽히지만, 절대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머릿속 흰색 도화지에 정말 구체적인 배경, 인물의 모습이 하나하나 그려지더니 하나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생생했다.


가상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가도 자꾸만 현실의 추억에 빠지게끔 하는 한 마디 한 마디들이 곳곳에 있다. 이를테면 '사귄 지 6년 가까이 됐지만 얘는 지금도 나를 많이 좋아해 줘.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말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끝없는 사랑을 받을 때 쓰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는 대사를 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처럼. 어린 시절의 나를 찾게 되는, 공감대를 만드는 순간.


'사랑에 빠지면 이렇게 사람이 바뀌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도 곳곳에 있다. 겉모습만 보고, 물질만 보고, 이해타산 따져가며 만나는 사람들에 결국 질려 버리게 되는 현실과는 달리 정말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한 장면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그냥 슬픈 연애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매력이 가득한 반전소설일 줄이야.


'일본 소설은 정말 별로다'라는 편견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줬던 이야기, <벚꽃 같은 나의 연인>. 아주 오랜만에 파스텔톤의 예쁜 세계에 빠져들었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참 허하면서도 따뜻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참 어린 친구들 같았는데, 이렇게 성숙할 수 있을까. 과연 나라면 이런 게 가능했을까. 진짜 사랑이라는 건 이런 걸까. 생각에 생각을 하게 되는 반전소설. 연령대에 따라 느끼는 것도 참 다를 것 같은 소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당신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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