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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가벼운 마음으로 '얼마나 대담한지 한 번 볼까?'하고 시작했다가
놀라운 마음으로 ' 이 사람..천재인가?'로 끝난 책.
저자의 이력을 보니,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였다는걸.
그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정확히 꿰뚫고 있고, 뚜렷한 본인만의 관점을 갖고 있으며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결국에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구조에서 도대체 누가 최선을 다하겠는가? 지금처럼 인구 구조 악화와 기술혁신의 둔화로 장기 불황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킬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은 바로 노력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분배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공정한 분배?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대목.
(내내 공정을 강조하므로 '대가'보다 '분배'가 먼저 보였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걸 왜 굳이 언급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할 만큼) 현실은 일반상식같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 청년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낸 영화 <아마도르(2010)> 이야기-정말 충격적이었던 이야기.
중간층(청년)이 부실할 경우 이렇게까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구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창업’이 오히려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끌고 가는 위기 요인이 되지 않게 하려면 시장의 시스템 보완이 그 모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앞으로 우리 경제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를 만들어야만하고,
그를 위해서는 전 세대가 노력해야한다는 주장.
개인, 기업가, 정부 관계자 등 모두가 이 책을 읽고
한 번쯤 '어떤 삶을, 기업을, 국가를 만들어야하나'에 대해서 조금은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남 탓, 상황 탓, 사회 탓, 국가 탓만 할게 아니라
나는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는가, 노력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겠다.
오랜만에 자꾸 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양서를 만나 마음이 풍족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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