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면 어쩌지', '저 사람은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잘리면 어떡하지' 등등 하루 온종일 기우로 가득했던
사람, 바로 나다. 처음엔 기대를 벗어났을 때 실망하지 않으려고 최악의 수를 생각하기 시작했던 게 어느새 부정적인 생각들로 변질됐던 것이다.
게다가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고 쉽게 공감하는 탓에 감정 기복이 당최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싫어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을 때면 예방
차원에서 마음을 치유해줄 만한 글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렇게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다 보니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