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라고 앤을 설명하는 노랫말! 많이 공감 됐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보니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아이들이 있었다.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한 없이 사랑을 주고 예쁜 말, 예쁜 행동을 골라서 하는~


내가 '빨강머리 앤'세대가 아니다 보니 애니메이션을 본적은 없지만 주제가는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내가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느꼈던 그 '사랑스러워'라는 수식어를 가진 앤은 아마도 예쁜 말, 예쁜 행동을 하는 아이였을거다.라고 생각한 생각은 정답! 이었다. ㅋㅋㅋ 

빨강머리 앤은 특유의 긍정적인 명대사와 아름다운 장면이 많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손 꼽히는 명작이라는..!! 그리고...'예쁘지는 않지만' 이라는 가사에 의문....? 그 옛날 앤이 살았던 시대에는 예쁨의 기준이 뭔가요??볼록한 이마 또렸한 눈코입,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얼굴 인데?? ... 성격도 나쁘지 않고 ....내가 본 앤은, 완벽한 나의 롤 모델이다. 늘씬하고 키도 크고, 성격도 쿨하고 긍정적이고 표현도 완전 풍부하다. 
 

될 줄 알았던 시험에서 미끄러졌을 때, 영원할 줄 알았던 애인과 헤어졌을 때,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꾸로 가고 있었을 때, 오랫동안 꿈꾸던 것에서 멀어졌을 때, 다시 한 번 회사에 사표를 쓰게 됐을 때, 나는 앤의 말을 떠올렸다. 가끔은 앤에게 되묻고 싶기도 했다. 앤! 네 말처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지 걸까? .... 수없이 앤을 봤다. 하지만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앤이 한 말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앤이 한 말을 '듣기만 했을 때'와 그녀에게 들은 말을 '놑에 적었을 때'의 차이는 컸다. 그 차이만큼이 내겐 기적의 크기다. 나는 다시 한 번 실망하더라도 오래 꿈꿔왔던 것을 기대해보기로 했다.

- 프롤로그 中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은 백영옥작가님이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에서 위로를 받았던, 감명깊었던 장면들과 함께 에세이를 쓰셨다.책을 읽으면서 와.... 빨강머리 앤은 어찌나 명대사 명장면이 많은지... 이야기 또한 아름답다 ㅠㅠ 다시한번 감동....충분히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위로와 감동받을 만 하다. 빨강머리 앤의 장면들은 그저 감동을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꿈꿔 왔던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힘이있었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는 내내 동화같은 순수함이 내게서 모조리 빠져 나가 있었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런 나에게 다시 순수함을 채워 넣어주었던 책.책을 읽고나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작가의 이야기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ㅋㅋㅋ 빨강머리 앤 명대사만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빨강머리 앤 원작을 읽고, 나도 충분히 이야기들에 공감하고, 그 후에 이 책을 다시 찾아 작가님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으면...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