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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its (Paperback) ㅣ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평점 :
한국에서는 『멍청씨 부부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된 로알드 달의 책이다. 그동안 로알드 달의 책을 많이 읽어온건 아니지만 이 책 역시 유쾌하고 즐겁고 읽을수있고 읽어내려갈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아직 쉬운 책들로 영어원서를 읽고 있지만 쉽게 지루해지고 중간에 포기하게 만드는 책들과 달리 로알드 달의 책은 결말이 언제나 궁금해진다.
Mr Twit은 얼굴 가득 털을 가지고 있다. 이마, 눈, 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털로 덮여있으며 음식을 먹을때 언제나 털에 달라붙어 있지만 잘 씻지도 않아 냄새를 풍기는 남자이다. 그의 부인인 Mrs Twit도 더럽고 남편보다 나을것은 없다. 언제나 둘은 서로에게 짓궃은 장난을 하며 서로를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한다. 아내는 의안을 빼서 남편의 맥주컵안에 넣고 또 남편은 개구리를 부인의 침대에 넣어둔다. 화가난 부인이 남편의 스파게티에 벌레를 함께 담아두고 남편은 아내를 놀려주기 위해 Mrs Twit가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길이를 늘린다. 지팡이의 길이가 늘어나자 Mr Twit은 아내에게 키가 줄어들고 있다며 키를 늘리기 위해 발을 땅에 묶고 손목에 풍선을 잔뜩 달아 부인을 묶어둔다.
멍청씨 부부는 새들이 앉는 나무에 풀을 발라 새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한후 새파이를 만들어 먹는다. 멍청씨 부부의 학대에 지친 원숭이들은 그들을 골탕먹이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낸다. 새들과 함께 모의한 원숭이들은 거실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천장에 붙여 마치 다 뒤집힌것처럼 꾸며놓는다. 집으로 돌아온 멍청씨부부는 모든것들이 다 뒤집혀있자 자신들이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고 거꾸로 마룻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만다. 결국 부부는 자신들의 잘못을 다 스스로가 받게 된다. 조금 충격적인 결말이었지만 읽는 동안 재미있었던 것에 대해 만족한다. 원서 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초급단계에서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