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말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추억하는 공감 에세이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조용한 이야기가 위로와 위안으로 다가오는 책을 만났다. 강하지 않고 잔잔한 전달력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편하게 해주었다. 더 열심히 살자는 동기부여를 위해 자기계발서들을 찾아 읽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잘 사는데 나만 제자리인듯 해 속상하고 힘든때도 많았다. 이 책속의 그녀이야기는 다들 나와 같음을, 그리고 모두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만 잘살고 행복해보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나와 똑같이 걸어가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물건에 대한 욕망, 돈에 대한 욕심, 때로는 행복이 돈으로 살수 있을것만 같다. 돈만 있으면 가지고 싶은 물건을 마음껏 사고 평생 행복할수 있을것만 같다.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사고 그 물건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하지만 물질적인 만족감의 지속시간은 짧아 금방 다른 물건으로 관심이 옮겨간다. 그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에 대한 욕심을 부리며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행복을 찾아야한다. 여행을 떠나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배우든 이러한 삶의 흐름을 통해 스스로 행복함을 느껴야한다.

 

늘 마음속으로 꿈꾸는 생각중에 하나가 '아침에 눈을 뜨면 매일 매일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고 삶이 너무나 즐거운 상상들 누구나가 해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우리, 어쩌면 지금 삶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 우리의 삶에 희망은 있을것이다. 괴로움과 슬픔으로 가득차있는 마음은 풀어야할 문제이지만 가끔 들렀던 커피숍에서, 영화에서, 음악에서, 책속의 한문장에서 우린 행복을 느껴보는것이 어떨까 싶다.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 때때로 지겹고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들고 무미건조하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의 삶속에서 찾아낸 의미들을 말하고 있다. 사랑, 우정, 시간, 풍경속에서 그녀의 소박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편하고 고요해진다.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주고 옛사랑의 안부도 궁금해진다. 과거의 어느 한곳으로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도 든다. 끊임없는 기억, 그리움, 앞으로 미래에 대한 행복한 상상들이 다시 나를 꿈꾸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