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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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위트가 가득 담긴 책, 이외수 작가의 책은 그러한 이름을 붙여줘야 할것 같다. 『청춘불패』와 『하악하악』을 읽으면서도 가만히 웃어넘기기엔 말과 글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가벼운듯 하지만 단지 가볍게만은 넘길수 없는 색다르고 새로운 기분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줄것이라 확신한다. 재미있지만 그 속에서도 배워갈수 있는 인생의 이야기 때문에 이외수 작가의 책을 읽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빳빳한 책종이의 글귀가 마음에 와닿을때마다 옆구리를 접어가며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들 했다. 젊은 날의 배고픔쯤은 아무것도 아닌지 모른다. 결국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꿈과 희망도 없어진채 배고픔에 굶주려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치열하게 살아가며 실패와 절망을 피해다니지 말라는 이외수 작가의 말처럼 불안해 하지 말고 노력에 따라 분명 앞으로 살아가면서 후회할 일들이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해보려한다.

 

음식도 씹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듯 책에 적힌 글도 음미하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린다. 글의 질감이나 묘미, 글쓴이의 의도를 음미해가며 글을 읽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남의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으로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고만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문제이다. 글을 읽으면서도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제대로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책 속에는 단편적인 149편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정태련의 우리 유물들의 사진은 읽어가는 동안 지루함 없이 책을 한번씩 쓰다듬어 볼수 있게 한다. 책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리의 유물처럼 세상풍파에 시달려도 지금 모습 그대로 버티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세상에서 인내의 끝에 반드시 성공이 잠복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희망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실패의 끝에 반드시 절망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에 끝까지 인내하다보면 행복을 얻을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 강자다(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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