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두근거리며 소설을 읽었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숨막히는 심리게임속에서 긴장감으로 책에서 손을 떼어 놓을수 없었다.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는 감동과 충격적인 반전이 담겨져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는 이 책이 영화로는 어떻게 변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 남자의 사랑, 그리고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6시 49분 심리학 의사였던 한 남자는 전화를 받았다. 그의 약혼녀 레오니의 전화였고 수화기속 그녀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레오니는 그에게 "그들이 하는 말을 절대로 믿으면 안돼요"라는 말을 남겼고 전화는 끊겼다. 그 순간 현관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고 낯선 남자가 문앞에 서있었다. 불길한 예감처럼 남자는 그에게 레오니가 1시간전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남자는 믿을수 없었다. 방금전까지 통화했던 그녀는 누구이며 갑작스럽게 죽었다라는 사실이 진실이 아닌것 같았다.

 

범죄심리학자 이라는 자살을 준비했다. 첫딸 사라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을 견딜수가 없었고 죽은 딸의 환영을 잊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죽음을 앞에둔 그녀는 갑작스럽게 베를린 방송국에서 일어난 인질극에 투입되게 된다. 인질범은 '케치 콜' 게임을 제안한다. 베를린의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는 사람은 무조건 " 101.5방송을 듣고 있어요. 이제 인질 1명을 풀어주세요!"라는 구호를 외쳐야한다. 만약 다른 말을 할 경우는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잔인한 게임이 시작되었다.

 

인질범이 원하는 협상의 조건은 자신의 약혼녀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들이 조사한 결과 그의 약혼녀는 이미 몇개월전에 죽었다. 이라는 인질범과 끊임없이 협상을 시도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딸인 사라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모두에게 공개된다. 인질범은 그녀의 약혼녀가 죽지 않았으며 음모가 숨겨져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인질범과 가망성이 없을것 같은 협상이 계속된다.

 

부모와 자식,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가 긴장감속에서 전개되어 간다. 애써 숨기려 해왔고 숨기는 편이 더 마음 아프지 않다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진실을 대하고 공개될수록 입었던 상처는 치유되어 간다. 과거의 이야기가 밝혀져 갈수록 여러가지 의문들이 풀리게 되고 그 속에서 사랑과 애정을 느낄수 있다. 스릴러 소설을 오랜만에 읽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던것 같다. 유쾌한 내용은 아니지만 읽을수록 반전에 대한 재미가 더 커질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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