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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문 ㅣ 이모탈 시리즈 2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모탈 시리즈 1권 『에버모어』에 비해 『블루문』은 더욱 빠르게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특성이나 행동들도 대체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에버모어』를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것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때는 『블루문』의 스토리가 단순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되어서일것 같다.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이야기와 그들 사이에 생긴 갈등의 요소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에버는 데이먼을 사랑하게 되었고 데이먼(불사신)이 육백년동안 다른사람과는 다르게 어떻게 '색달랐던' 세월을 보내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데이먼을 보면 언제나 가슴이 뛰었고 그의 멋진 모습들이 에버에게는 사랑스러워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로만이라는 남자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었다. 에버는 로만의 잘생긴 외모와 여자아이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면서도 그에게 달아나야할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불길한 느낌을 감출수 없었고 로만이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끔찍하게 싫어졌다.
어느날 데이먼이 사라져버렸다. 주차만 하고 돌아오겠다던 데이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에버는 데이먼을 찾기 시작했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왜 말도 없이 떠난건지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에버는 데이먼과 함께 있어야 온전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그녀에게 데이먼이 없는 삶은 상상할수가 없었다.
데이먼을 그리워하고 있을때 학교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데이먼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녀(에버)를 낯설게 대했고 스토커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은 데이먼에게 다가가려는 에버를 "스토커, 돌아이"라고 놀려댔다.
에버는 데이먼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찾기 시작하고 비밀을 파헤쳐간다. 데이먼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고 사랑하는 데이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다. 에버의 노력으로 인해 데이먼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그 과정속에는 에버가 싫어했던 로만이 있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갔다. 남자주인공이 나타나 여자주인공을 보호하고 구해주었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이 책속의 여주인공(에버)은 능동적이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쁜 외모의 여주인공이 고통속에서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나가는 것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섀도우랜드』(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다시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