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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말하는 대로 - 실패할 자유, 자유로울 권리를 위해 고분분투하는 청춘 이야기
박근영 지음 / 나무수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실패할 자유, 자유로은 권리를 위한 청춘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이 책을 끌리게 만들었다. 누구나가 1등을 하는 삶을 살아갈수는 없고 1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슬퍼하거나 포기하는 삶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과 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삶, 비록 꼴지로 가고 있더라도 내가 그 길에 있는것을 만족하고 즐기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무랄것 없는 삶이다. 이 책속에는 13명의 젊은 감독, 작가, 화가, 건축가등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게 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들과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따라가려는 인생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니 마음 한편으로는 위안과 위로를 얻게 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것일까? 많은 부를 얻기 위해서 아니면 후회없는 삶을 위해서 일까? 책을 읽는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자문자답해보았다. 돈도 많으면 좋을것 같고 다른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도 나쁘지는 않을꺼 같다. 지금 하는 일에 있어서 최고가 되기위한 목표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 위치에 오르기 까지 나의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 해봐야할것 같다.
갑작스럽게 떠난뒤 새로운 행복과 천천히 가도 된다는 마음의 여유를 얻었다는 포토그래퍼 하덕현의 이야기, 음악이 좋아서 악기들을 가지고 여러나라를 돌며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는 뮤지션 김미나. 백정현,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이종필, 지금도 여전히 훌쩍 떠나고 다시 되돌아 오는 삶을 살고 있는 여행작가 변종모, 패션디자이너 문성지, 뮤지선 이지린, 만화가 김풍, 인테리어 잡지 에디터 임상범, 연극배우 김주헌, 시인 김일영, 화가 김민이.장군희, 건축가 백지원.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연진, 디렉터 유기태의 이야기들은 그들 개개인이 삶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삶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어렵겠지만 스스로의 마음이 끌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때때로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한번뿐인 인생인 우리의 삶을 행복함과 기쁨속에서 살아갈수 있다라면 과감한 선택을 해볼필요도 있지 않을까? 정답인 삶은 없다. 우리는 조금 더디더라도 앞으로의 희망을 꿈꾸며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