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속마음을 읽다

사랑하고 싶은 스무살, 연애하고 싶은 서른살 - 심리학, 상대의 속마음을 읽다
이철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7월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대사중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봐"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나는 조금 더 쿨하다라고 생각했고 질투 같은 건 하지 않아라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을 보며 '나도 다르지 않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르다고 생각해 왔을뿐 마음속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같았던것 같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끌리고 상대의 마음을 모두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여자와 남자는 표현방식도 다를뿐더러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 다르다. 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기게 된다. 남자가 고민거리가 생기면 여자는 대화를 통해 고민을 공감하고 위로해 줄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자기 고민거리를 스스로 해결하는데 익숙하다. 여자들은 이런 남자들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상처를 입게 되고 무시했다라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남녀간의 오해는 서로가 자기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비롯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상대에게 익숙해질수록 상대의 소통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연애란 자기 방법대로 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맞추어 가면서 더 깊게 이해해야한다.

책속에는 너의 속마음이 궁금해(1장), 나와는 너무 다른 당신(2장), 심리를 알면 연애가 즐겁다(3장), 연애에도 빨간불과 파란불이 있다(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연애에 있어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의 차이점과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때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상대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공감할수 있었다.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대화라고 볼수 있다. 각자의 의견이 엇갈릴때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는것이다. 대화의 문제는 그대로 둔다고 해서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다. 연애의 끝이 사소한 대화의 충돌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연애의 갈등은 대화에서 사소한 충돌과 그로 인해 비롯된 오해가 원인이 될때가 많은것이다. 연애를 하면서 우리는 상대를 더 알고 싶다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며 상대와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연애에서는 상대에게 쏟는 노력이나 정성, 성의 등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느 한쪽이 헌신을 하면 고맙게 받아들여야하지만 연애에서는 그렇지 않다. 공평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랑은 위험하다. 주고 받는 사랑의 양이 비슷하다라고 느낄때 연애가 지속될수 있는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인과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성격차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다를 수밖에 없으며 나와 똑같은 성격을 가졌거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덜 싸우는 것이 아니다. 연애를 할때는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연애를 지속시켜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