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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존 로빈스 지음, 김은령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평점 :
존 로빈스는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기업인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다. 존 로빈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을거라고 믿으며 부를 누릴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그는 돈이 궁극적 목적을 이루는 수단일뿐 인간의 가치를 계산할수 없다라고 생각했다. 그의 선택은 아버지의 재산에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내린다. 아이스크림을 버리고 선택한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하루의 20시간 이상을 접시를 닦고 시간제 일을 했다.
존 로빈스가 자라온 환경은 풍족하고 여유로웠을것이다. 가지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면 모두 살수 있었고 부족한점 없이 자랐던 그가 모든것을 포기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방식의 기쁨을 경험한다. 그에게 행복은 돈으로 살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라는 식물들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었고 삶의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삶을 뒤바꾸는 일이 생겼다. 며느리가 낳은 쌍둥이 아이들이 평생 특별한 도움을 받아야하는 상태가 되었다. 존 로빈스는 쌍둥이 손자들을 위해 저축이 중요하다라는 결정을 내리고 친구 글랜츠의 도움을 받아 펀드에 투자르 하기로 결정했다. 투자후에는 꾸준한 이익을 냈다. 하지만 어느날 존 로빈스가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던 버나드 매도프가 금융사기죄로 고소되었고 그의 재산의 95%가 사라졌다. 충격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고 주변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존 로빈스는 돈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돈은 신이나 갈망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재산과 떨어져 40년 넘게 사는 동안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해본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행복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부분은 모두가 다 다르겠지만 그가 느끼는 새롭고 멋진 인생이란 창의력을 발휘하고 열정적으로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이었다.책속에는 그가 돈을 포기하고 경험했던 일들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4단계','더 잘 먹고 덜 쓰며 잘사는 법'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면서 돈 때문에 흔들리게 되고 돈 앞에서 작아질수 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볼때 존 로빈스의 선택은 멋지다.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돈 보다 더 중요할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본다. 이 책을 통해 지금껏 내가 얼마나 내 인생의 시간과 돈을 함부로 써왔는지 반성할수 있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것'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