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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요즘 주변을 보면 가게를 운영한다거나 자기 사업을 하겠다는 분들을 많이 본다. 나 역시도 그중 하나라는걸 부인하지는 못하겠다. 20,30대 여성들의 로망이자 꿈은 대부분이 조그만한 커피숍을 차리고 싶다이다. 꿈처럼 20대에 커피숍을 차린분들도 있고 아직도 계획중인 분들도 많다. 다만 워낙 우후죽순 생겨나다보니 운영을 지속해갈만큼 자금도 손님들도 충분치 않아서 없어지는 곳도 여러곳이 된다. 사업을 시작하고 경영이라는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도 잘되어야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야하고 고객들을 대하고, 직원들을 대하는 부분들까지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현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김성오대표의 이야기를 읽으며 '노력없이 이루어지는건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성오 대표는 경상남도 마산의 변두리에 4.5평의 조그만한 약국을 개업했다. 작은 약국이었지만 그는 '육일약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택시를 탈때마다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쳤다. 처음 택시기사들은 '육일약국'이 어디인지 알리 만무했다. 그는 택시를 탈때마다 약국의 위치를 부연설명했고 주변사람들에게도 택시를 타면 "육일약국 갑시다"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3년의 시간이 지나자 택시 기사들 대부분이 '육일약국'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약국 경영을 하면서도 그는 손님들의 이름을 한분한분 모두 외웠고 올때마다 이름을 불러드리며 약을 조제해드렸다. 어느날 밤에 약국을 바라보니 어둠속에 묻혀 약국이 전혀 보이지 않자 멀리서도 잘 보일수 있도록 형광등 25개를 주문하고 설치했다. 조그만한 약국이었기에 그만큼의 전구가 필요하지도 않았고 전기세도 만만치 않을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밤에도 약국은 환한 빛으로 반짝였고 사람들의 시선을 약국으로 옮길수 있었다. 전기세는 추가되었지만 몇배의 가게 수익으로 되돌아왔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기 힘들것이라는 '마산역 육일약국'을 개업하면서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13명의 약사를 둔 기업형 약국으로 키워냈다.
4.5평의 약국을 개업했을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사람들이 더 찾아올까를 고민했고 인사차 들른 사람들에게도 차 한잔씩이라도 대접했다. 약국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일단 앉기를 권했고 느긋해진 사람들은 이것저것 궁금한것들을 물으며 필요한 약은 구입을 했다. 손님은 왕이라고 생각한 김성오 대표는 오랜시간이 걸려도 손님들의 병은 물론 스트레스 받은일들, 자녀의 진학상담까지 친절하게 상담해주었다. 결국 빚으로 시작했던 육일약국은 사람들이 자주찾는 단골약국이 되었고 육일약국에서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정을 나누었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만들때도 그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2년동안 새마을호 열차는 2백번, 3년동안은 비행기를 3백번 이용할 정도로 서울을 찾았고 5~6년을 마산과 서울을 오가며 학원경영사업에 대해 배웠다. 그는 끈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메가스터디를 만들어 냈다라고 자부한다. 메가스터디를 운영하면서는 직원들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려하려고 노력했고 원하는 선생님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그의 정성에 감동해 메가스터디의 일원이 되어주었다. 항상 직원들은 내 식구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큰 인재로 키울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좋은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노력한 결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매일 작심삼일을 하면서도 노력하라는 그의 말처럼 이 책속에는 '노력, 노력 그리고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열과 성을 다한 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할수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따뜻한 인간미를 전했기에 '육일약국'을 성공시킬수 있었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경영하면서는 직원이 내 가족이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따라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함을 배운다. 어제보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내가 되어있어야 한다. 열정과 믿음이 있다면 내 인생의 성공을 위해 하루하루 걸어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