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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움직이는가 - 6가지 키워드로 읽는 차이나 파워
가오셴민.장카이화 지음, 오수현 옮김 / 글로연 / 2011년 3월
평점 :
'Made in China'라는 글귀는 우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수 있다. 많은 상품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전세계로 유통되고 있다. 다만 '메이드 인 차이나'가 주는 어감은 조금은 저렴하고 튼튼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졌다는 인식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중국은 앞으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끊임없이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에서 일년을 살아서 인지 내게 중국은 낯설지 않다. 중국 물품들도 필요한 만큼 써봤고 중국사람들에 대해서도 경험해보았다. 나에게 중국은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 친절한 사람들, 볼거리가 풍부한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정리될꺼 같다. 어디를 가도 거대한 건축물들, 특히 만리장성이나 서안의 병마용을 볼때의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인구도 많고 기차를 타도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꽉차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아직은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뒤진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중국은 열심히 우리를 뒤따라 오고 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라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중국의 인구는 13억이고 인구로 보자면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다. 중국시장에 1990년 맥도날드가 체인점을 오픈했고 자동차업계의 GM과 포드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맥도날드는 글로벌 체인 전반에 걸쳐서 경영실적이 하락했고 북미에서만 200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매년 100개씩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맥도날드는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버거킹은 중국시장을 소홀히 여긴탓에 세계시장에서 순위가 밀리고 있다. 중국은 무시할수 없는 시장이며 중국이 발휘하는 구매력은 세계 무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네티즌 수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고 지속적으로 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15년전만 해도 중국 인터넷 산업은 쉽지 않았지만 지금 중국은 인터넷 왕국으로 성장했다. 중국 인터넷은 초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인터넷은 혁신을 시도했다. 2001년 9월 20일 바이두는 서비스를 정식 출범했고 2008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후 매출은 점차 늘고 있다. 중국 친구들은 대부분 바이두에서 인터넷 검색을 했고 나 역시도 중국과 관련된 문학작품이나 글들은 바이두를 통해 찾고 있다. 지금 중국 네티즌들은 필요한 지식들을 바이두를 통해 찾고 있으며 구글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세계인에게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혁개방 이후 30년을 이어오면서 중국은 크게 변화해 왔다. 국민소들증가, 경제성장, 외화보유 규모도 세계최대로 성장했다. 21세기에 세계경제가 불안정 속에 있을때도 중국은 고도의 성장률을 이루어 왔다. 30년간 사회주의 중국, 중국공산당, 중국인의 모습이 크게 변화를 겪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개혁개방'이다. 중국은 개혁개방의 길을 잘 따라왔으며 앞으로도 중국의 발전은 개혁개방에 달려있다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메이드인 차이나, 13억, 위안화, A주, 닷시엔(.cn), 개혁개방으로 나누어 중국의 과거, 중국의 변화와 변화속에 이루어낸 성공들, 앞으로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덧붙여 춘제, 중국영화, 메이란팡(경극배우), YAO(야오밍), 올핌픽, 엑스포 건축물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세부적인 부분에 관해 다시 한번 깨닫고 느끼게 되었지만 중국작가가 펴낸글이어서 그런지 중국에 대한 단점보다는 장점들만 늘어나 있어서 주관이 너무 많이 개입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중국이 발전하고 성장해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안좋은 부분들은 모두 배재하고 좋은점들만 늘어놓다보니 책의 내용에 대해 큰 신뢰가 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읽어내려갈수록 중국의 장점과 성장 가능성만 읽고 있다보니 지루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중국의 파워가 무엇인지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