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산다는 것 -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관계로부터 담담하게
이모겐 로이드 웨버 지음, 김미정.김지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책은 나를 위한 진정한 삶의 자유, 즐거움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성들이 일과 사랑, 친구, 가족관계라는 일상생활속에서 겪고 있는 갈등속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것이  화두로 던져져있다. 솔직하고 명쾌하다라는 말이 이 책과 어울리기는 하지만 기대했던것과 다른 내용에 읽는동안 당혹스러웠다. 누군가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산다는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아직도 남의 시선에 신경쓰고 망설임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인생의 현재를 즐기라고 강조한다.
 

20대는 중반이 지나가면서부터 가장 많이 미래에 관해 고민해보았던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살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많이 뒤따랐다. 아무리 끔찍한 직장이라도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훨씬낫다.p23 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다. 일을 할때는 이 일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힘든 상황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들이 많이 든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아무리 힘든일이라고 가볍게 치부하고 일상을 바쁘게 살아갈수 있다. 직장이라는건 좋든 싫든 돈을 벌게 해주고 돈이라는 건 결국은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따분한 직장생활이라도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즐겁고 좋은날이 온다. 그리고 더 좋은 직장으로 나아가는 밑바탕이 되어준다.

 

새로운 친구, 사람들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는것이 인맥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만의 공간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에게 소개받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정은 쌍방통행이며 주고 받는것이다. p151 사랑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연락을 하며 간단한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내야한다. 단, 친구들이란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고 기쁠때는 함께 즐거워해주는 동료이지만 자신에게 나쁜친구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는 그 끈을 놓을줄 알아야 한다. 친구관계, 남자관계 모두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 언제나 완벽하게 행복할수는 없다. 가끔은 부딪치는 일이 생기고 그 속에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가족관계에 있어서는 질질 끌려다니는 대신 선을 확실히 그어야한다. 가족이란 잠깐 같이하는 존재가 아닌 평생을 같이할 사람들이기에 모두가 완벽할수 없음을 인정해야한다. 모든 부탁들을 들어주는것이 합당한것인지 다른사람이 내 역할을 대신할수 있는건 아닌지를 고민해 보아야한다. 가족끼리 너무 야박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 역시 이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가족들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다보니 가끔은 내 자신이 피곤해지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았던것 같다.  모든일에서도 수용할수 있는 범위, 받아들일수 있는 선을 지키는것은 어렵다.

 

싱글녀의 일, 사랑, 우정, 가족, 독립, 건강등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 부분도 있었고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조금다른 영국이여서 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결국 삶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야한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요점이다. 따분한 일상속에서도 즐거움을 얻고자 노력하는 싱글녀들,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 마음껏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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