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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해야할일도 많은데 책을 읽는 것에 투자해야 할 시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의 경우에는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고 그 시간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으로 보낸다. 친구들을 만나도 술을 마시거나 떠들고 즐기는 것보다 북카페에 가서 얘기를 하고 함께 책을 읽는 시간들이 더 좋다. 독서라는 것이 그렇다.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해'라고 인식한다면 독서가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감으로 다가오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활자를 읽는 자체를 즐긴다면 텔레비전보다 훨씬 더 많은 감동을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노력하다보면 성공이라는 기회가 다가올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성공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하며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었기에 스스로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전부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성공한 여자들과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재테크 열풍이 휩쓸었을때 어떤 사람은 주식투자로 몇십억을 벌었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펀드와 부동산에 투자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테크로 인생역전을 꿈꾸던 사람들 앞에 투자한 돈의 반도 제대로 남지 않았다. 사람들의 소비습관을 들여다보면 어떤 분야에 가장 인색할까? 절약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문화비를 줄여나가는 쪽을 택할것이다. 만약 한달 생활비의 10~20% 정도 문화생활비로 투자하고 있다면 청춘재테크를 잘하고 있는 편이다. 책에 미친 청춘은 열심히 살다보면 원하는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들어가는 돈에 비해 눈에 띄는 결과가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마 오늘 책에 투자한 비용은 분명 10년후에는 달라진 몸값을 결정할 것이다. 솔직히 10~20%를 문화생활비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자신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부분의 비용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자신에게 투자해보는건 어떨까란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누구는 술을 마시고 어느 누구는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한다고 이야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현명하게 풀어야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건강한 취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래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책을 읽어라. 우선 책을 들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문장을 천천히 읽어내려간다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문제들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요소를 발견해 나가는 연습도 중요하다.
20대 여자들이 존경하는 분으로 뽑은 한비야 씨는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틈틈히 책을 읽는다. 어린시절 계획한 걸어서 세계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중국 연수생활을 하면서는 한국에서 보내온 책들을 읽으며 유학생들에게 책을 빌려주기도 했다. 지금은 NGO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너무나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서를 빼놓지는 않는다. 그녀는 자신을 독서 전도사라고 소개한다. 긴급구호를 나갈때에도 책을 꼭 챙기고 만나는 사람들과 책을 돌려가며 읽는다. 서재에 쌓인 책들을 읽으며 그녀는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지금도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녀의 삶속에서 책은 정신적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원천이였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의 책읽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책읽기는 단숨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그렇다고 결과가 완전하게 나타날꺼라 장담할수도 없기에 사람들은 책읽기를 뒤로 미루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책을 읽는 것은 10~20년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읽는 건 아니다. 다만 나의 삶속에서 책읽기는 즐거움이고 행복함이다. 앞으로도 나는 이 즐거움의 끈을 놓지 않을것이고 책들을 통해 행복함을 얻을것이다. 책을 읽기가 힘들고 버겨운 분들이라면 이 책 속에서 책의 좋은 점들을 발견해보는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