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보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910년부터 스무해동안 일어난 사회변화속에서 직장과 생계수간을 잃은 헬렌과 스코트는 뉴욕의 환경에서 벗어나 버몬트의 시골로 이사하게 된다. 그들이 원했던건 풍족하게 누리고 원하는걸 소유하는 삶이 아닌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단순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것이었다. 자연속에서 서로 돕고 마음껏 누리며 좋은것을 생산하고 먹으면서 사는 것이 그들이 택한 삶이었따. 자연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좋은 음식을 생산하고 먹으며 살아가는 삶은 누구나가 한번쯤 꿈꾸고 있는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내가 가진 물건, 사람살이의 관계들을 모두 버리고 떠날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쉽사리 그렇다고 대답할수 없었을 것이다.

 

헬렌과 스코트는 뉴욕을 떠날때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기에 생필품이나 노동력을 시장에 사고 팔지 않는 독립된 경제를 계획했다. 또한 건강한 삶을 원했기에 먹을거리를 손수 길러 먹었고 일을 통해서 그것(감자, 호박, 사과등)들을 얻어냈다. 자신들이 살집은 손수지어냈고 도시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단순한 생활방식을 확립해갔다. 버몬트에서 만족할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아내는 방법들을 터득한 그들이었기에 자연스레 생활의 즐거움을 알아갔다. 버몬트에 살고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다녀갔지만 헬렌과 스코트의 생활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만큼 그들처럼 삶을 사는 것이 이미 도시문명과 생활에 적응해버린 사람들이 한순간에 마음먹고 이루어낼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과감하게 선택했고 건강과 행복을 모두 얻어냈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수 있는 환경을 택한 헬렌과 스코트, 생전의 그들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았으리라는 상상을 해본다. 이 책은 [월든]과 많이 닮아있다. 어지러운 생활속에서 벗어나 늘 행복한 삶을 살아낸 그들이 부러워지는 오늘이다.

 

* 하녀는 일을 머리로 구상하고 그것을 몇가지 단계들로 나누어 일을 해나가면서. 전체계획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즐거움을 누린다면, 어떤 일도 우리 마음을 짓누르지 않을것이다.(P62)

*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어떠한 시간이나 자기가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삶을 살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p199)

*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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