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대부분 참이라고 전제 할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으면 불안과 망상에 휩싸여 횡설수설하며 살게 될 테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는 무언가가 참이 아닐 가능성을 현격히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p47)

 

이 책에서는 '진실이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SNS에는 허위 정보가 넘쳐나고 누가 진실을 이야기 하는지 거짓을 이야기 하는지 분별해내기는 쉽지 않다. 언론, 정치인을 넘어서 우리들 모두 서로를 잘 속고 속이며 때때로 진실이라 믿으며 그렇게 살아간다.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지금 시대에 《진실의 흑역사》는 거짓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에도 거짓은 늘 존재했다. 오직 달에만 사는 박쥐 인간의 이야기가 퍼지고 아프리카에 없는 콩 산맥을 만들어 낸다. '역대 최고의 사기 행각'을 벌인 자로 역사에 기억되는 멕그레거의 사기행각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용의주도한 사기였는지 구분해내기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기 행각에 속아 넘어갔다. 이 책에는 사기꾼 열전, 정치인과 장사꾼의 거짓말, 흔한 집단 망상 등의 다양한 거짓의 모습이 담겨있다.역사 속의 수많은 거짓말쟁이들을 만나며 우리가 진실한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절반 정도의 진실을 믿으며 애매하고 모호한 거짓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넓고 만나는 사람도 많으며 세상이 처음부터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런 세상에서 지금껏 살아오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거짓된 삶보다 진실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자료의 진실 여부를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우리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조금은 진실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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