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 -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김자옥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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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쓸데없는 충고와 참견을, '나는 뒤끝은 없다'라는 말로 표현된 배려 없는 솔직함 같은 수많은 참견과 훈수들을 듣고 산다. 혼자 속을 끙끙 앓더라도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해결되는 것은 없었고 마음에 상처만 남았다. 이런 과정의 되풀이 속에서 저자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상처받지 않는 법을 선택한다. 《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는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나' 자신을 인생의 진짜 주인공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이 주는 의미와 궁금했던 마음은 유쾌한 내용으로 해결되었다. 자신에게 쓸데없는 참견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사람들을 빵이라고 생각하고 '빵이 말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들은 참견의 말을 멈출 생각이 없다. 도움도 되지 않는 참견들은 '빵'이라 생각하고 그저 '그래요'라고 대답하고 쿨하게 날려버린다. 비비 꼬인 꽈배기빵, 질척거리는 찰빵, 너무 달아 질리는 팥빵 같은 사람들아, 입을 닫아주겠니.

 

어딜 가든 만나게 되는 무례하고 힘든 사람들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처럼 그들의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달라지면 된다. 쓸데없는 사람들 말에 끌려다니지 말고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의 의미도 별거 아닌 듯 그렇게 넘기면 된다. 깃털처럼 가벼운 그들의 말을 날려보내면 되는 것, 결국 스스로의 마음에 달려있다. 속 시원한 이야기에 웃고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일종의 빵 같은 사람은 아니었을지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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