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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꼰대가 되는 걸 예방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한다. 잘 살아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한 인간으로 스스로 만족할 만큼 제 몫을 하는 제대로 된 인간이 돼야 한다.(p26)
-우리의 기대치만큼 우리는 관용적이지 못하다. 남에게도 나에게도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 것.(p54)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더 바랄 게 없는 삶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p274)
토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오마르'의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인정했던 살면서 겪는 문제들에 대한 뼈 때리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고민이 될 법한 다양한 문제들을 깔끔하고 시원하게 정리한다. '맞는 말' 대잔치 라는 말이 딱이다. 내 인생을 크게 망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살면서 신경쓰이고 작지만 걸리적거리는 문제들을 속시원하게 정리해준다.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내 인생 깊숙히 박혀 나를 흔들것만 같은 문제들을 깨끗히 해결해낼 방법을 소개한다. 연애, 우정, 인간 관계 속에서 생기는 누구 잘못도 아닌것 같은 소소한 문제들을 훌훌 털어낼수 있게 정리해준다.
참석하기 싫은 자리를 예의 차리며 가지 않고 하기 싫은 일은 용납되는 선에서는 하지 않는다. 남의 눈치를 크게 신경쓰고 사는 성격은 아니라 미움도 받았던 것 같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럴수도 없고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다. 적당히 친절해야 하지만 냉정 해야하는 일 앞에서 정에 끌려다니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더 공감하며 읽었다. 모두에게 '천사'가 될 필요는 없다. 소중한 연인에게 쏟아부을 마음의 여유가 남아 있어야 한다. 참는다고 모든 일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세상사람들은 내 마음 같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인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문제가 있다면 그때 그때 말하면 된다. 가슴 속에 화를 차곡차곡 쌓고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다'라는 생각들로 찝찝하게 살지 말자. 때로는 '나'로 이기적이 되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