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베란다 가득 화분을 기르는 엄마 밑에서 자랐다. 엄마는 신기하게 죽어가는 꽃들을 살리기도 했다. 완전하게 죽은 화분은 다시 새로운 꽃들로 바꿔 심어 오셨다.
.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랐지만 우리집에 들어온 화분들은 한달도 못버티고 죽어갔다. 화분을 잘 기르는건 소질이라기 보다는 관심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엄마는 화분에 물을 주며 "예쁘게 자라네. 여기와서 꽃 좀 봐"라는 말을 하고는 했다. 내 경우는 화분을 집에 들여놓으면 한두번 물을 주고난후 그들의 존재를 잘 잊는다. 선인장과 다육식물들도 예외는 아니였다.
.
책에는 화분을 고르고 흙을 담고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을 기를때 주의해야할 사항들도 담고 있다. 예를들면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는 것, 직사광선이나 너무 강한 햇빛들도 피해야 한다. 어떤 환경에도 강하고 잘자라는 식물들이지만 관심과 애정 어린 보살핌은 필요하다.
.
이 책 덕분에 '다시 한번 한번 길러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동안의 이력 때문에 불안하다. 그래도 꽃집에 간다면 하나쯤 구입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귀엽고 상큼한 모습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삽화 덕분이다. 일상을 싱그럽게 만들어 줄수 있는 초록 친구들에 관심을 가져보길.
.
-나처럼 집에 화분을 들이기만 하면 죽어나가게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50가지의 선인장과 다육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방법과 주의 사항등 다양한 가꾸기 방법을 배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