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우주대탐사 DK 아틀라스 시리즈
헤더 쿠퍼 외 / 기린원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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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우주대탐사를 위한 책입니다. 어린이들도 쉽게 읽고 볼 수 있도록 큰 책의 절반 이상을 화려한 그림들로 채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절대 적거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여느 천문학 서적에 못지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지요.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에 많은 이야기들을, 또 넓은 범주의 이야기들을 담아서 내용의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그것이 절대- 흠으로 보이지 않을만큼 책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양계 천체와 우주 전체에 걸친 설명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엮여 나와있지만, 정말 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선이나 지금까지 발사된 로켓, 우주탐사선 등등의 정보도 자세히 실었습니다. 그런 우주 비행체;; 들의 정보는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 그것들이 어떻게 비행을 했고, 어떤 경로를 따라갔고, 어떤 방식으로 우주를 돌아다녔는지는 잘 알지 못하죠. 하지만 이 책은 시원스러운 그림들로 그것들을 잘 설명해 줍니다.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별의 일생에 관해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정말 이해가 잘 되죠.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또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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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성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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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아마 홈즈와의 대결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이 기암성이 훨씬 더 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추리소설 하면 요즘도 대개 떠오르는 홈즈의 이미지는 사실 조금 딱딱하죠. 뤼팽은 그에 비해 오히려 도둑이고, 더 낭만적이고 그래도 비윤리적인 일은 하지 않으니 홈즈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인물입니다.기암성 이야기는 어릴 때 단순하게 어린이 용으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처음으로 읽은 뒤 이렇게 어른을 위해;; 번역된 것으로 다시 읽었는데요, 역시 감회가 다르더군요-. 아마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이 기암성 시리즈를 완역본으로 읽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사회의 정의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살짝 뒤틀린 위트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도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재미있고 훌륭한 명작으로 남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아슬아슬한 장면도 많이 남길 수 있고요^ㅡ^현대 추리소설의 화려함과 정신없을만큼 어지러운 트릭들에 질려버리셨다면, 이런 정통 고전 추리소설도 읽어보면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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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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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히로나카 헤이스케씨가 노력해서 얻어낸 필즈상은 노벨상보다 더 타기 어려운 상이라는 것 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선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상을 그가 받았다는 것 보다- 그가 어릴 때 부터 수학을 잘 한게 아니라는 점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그렇게 만들어준 그의 어머니의 정신도 본받아야 겠다고 느꼈죠. 어머니가 된다면, 자식을 그렇게 교육 시켜야 겠다고 말입니다.

꿈이 수학자, 과학자인 사람들은 대개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천재였던 경우가 많고 또 그런 사람들이 많은 업적들을 쌓아왔습니다. 저도 꿈이 과학자라서 그런 사람들이 몹시 부러웠고 지금 내가 노력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회의에 젖어들기도 했죠. 노력한 성과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히로나카 헤이스케씨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평범한 사람도 어려운 학자의 길을 선택해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그처럼 최고의 학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세상 어떤 일이든지 어렵고, 용기와 끈기가 없다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겠지만 특히 이런 학문 분야에서는 그게 더 두드러 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공부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공부는 그저 즐겁기에 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학자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혹은 그 꿈을 가진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좋은 책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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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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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시인의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시집도 제목에서 부터 잔잔한 감동을 주죠. 사랑에 관한 시는 대개 뻔한 내용들이고, 또 감동을 주는 것도 말초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시집을 사기엔 꺼려지지만, 이 시집만큼은 그렇지 않아서 유일하게 산 시집입니다.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시는 언뜻 봐서는 그 뜻이 이해되지 않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죠. 원태연 시인의 작품은 그 시 처럼, 애인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지금 사랑하고 계시다면, 이 시집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시집 한권 정도는 책꽂이에 꽂아두고 뭔가 우울해지는 일이 생겼거나, 반대로 기분이 좋아지면 한번씩 열어보시는 게 좋죠-. 이 시집은 그렇게 하기에 정말 적당한 책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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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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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휴먼스토리가 많이 나와있는 편이라서, 정말 읽었을때 도움이 되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고 또 고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 사이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죠.주인공인 오하라 미쓰요의 체험담은 정말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새로 알게 될 정도로 희안한 일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런 시련과 어두운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그녀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그녀의 등에 새겨진 용문신 이야기였습니다. 그 과거를 생각하면서, 잊지 않기 위해 아직도 용문신을 지우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요, 대부분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면 그렇게 어두운 과거들은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깨끗한 사람이었던 척 하느라 정신이 없죠. 그런 현대인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어렵고 힘들다면서 피하고 싶어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주인공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다잡아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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