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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 ㅣ 경문수학산책 4
HOWARD EVES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199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 사람들이 수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란 무척 힘든 일이니 수학사는 더 관심밖의 분야입니다. 수학사를 누구나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사람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을만큼 쉽고 읽기 편하게 쓰여있습니다. 각 장이 끝나면 연습문제도 있어서 도전의식(?)도 느껴가면서 책을 정복해나갈 수 있는 이 책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경문수학서적들 가운데 두 권으로 되어있는 수학의 역사보다 분량이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수준도 그다지 어렵거나 높지 않습니다.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 있지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수학 지식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고 지금은 어느 위치에서 수학이 전진해 나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무언가 머릿 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걸 발견한 것 처럼 무척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막연하게 수학 지식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의 역사도 알고 있고, 의의까지도 알고 있다면 정말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끝나고 마냥 놀지만 말고 시간이 남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 들어가서 수학과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