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머리를 잔뜩 굴려가며 도대체 누가 범인일지 궁리하게 만드는 묘한 재미가 있는 소설입니다. 에르큘 포와로의 날카로운 추리 솜씨에 누구나 경탄하게 되는 소설이죠. 끝부분까지 읽으면서 계속 추리를 해나가야 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는, 정말 멋진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전 지금까지 셜록홈즈만 명탐정인줄 알았는데, 새로운 멋진 탐정도 알게되었죠.
하지만 이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띄입니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도 보이고요. 소설은 멋지지만 벌써 84년도에 첫판을 인쇄했던 오래된 책이다보니 그다지 소장용으로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면 요즘 새로 나오는 다른 출판사의 같은 소설책을 사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