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알고, 듣고 있는 추리소설 속 주인공은 아르센 뤼팽이나 셜록홈즈 정도입니다. 물론, 이건 추리소설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 국한된 이야기이겠지만요. 저 역시 추리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이 책만큼은 정말 멋진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이야기가 갖는 기본적인 줄거리가 매우 흥미롭지요.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동요지만 유럽 지역에 퍼져 있는 '마더구즈'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락이 며칠간 두절된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범인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고 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죽게 되는 것도 다른 추리소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장치라 생각합니다. 끝부분 까지 읽으면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갈 때마다 저는 온 몸에 소름이 돋을만큼 전율을 느꼈습니다. 또 제가 그 죽어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인 것 처럼 느껴져 더욱 스릴있지요.
정말 작가의 구성능력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영화 '아이덴티티'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그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