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말세편 1 - 부름 퇴마록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의 퇴마록은 주인공 일행이 세계가 지양하는 공동 악에 대해 싸워온 것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이번 말세편은 완전히 뒤바뀐, 그래도 악한 편이 아닌 선한 쪽과 싸워내야만 한다는 것이 가장 이 소설의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위의 리뷰에서도 보니까 이 점을 특징으로 꼽았더군요. 아마 퇴마록 시리즈 중에서는 이래서 말세편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판타지 소설은 대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기에 나름대로 뭔가 깊은 주제를 담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수박 겉 핥기로 끝나거나 정말 하지 않는 게 더 나았을 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 말세편도 세상의 이기심, 아집과 싸우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기에는 판타지 라는 장르가 조금 모자란 것이 아닌가, 하고 느끼게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그릇에 이런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이우혁 씨가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세계편과 함께 퇴마록을 빛내주는 시리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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