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간씩 내용은 다들 알고 있죠.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것 보단 양도 많지 않으니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어린왕자는 유명해서 번역본도 꽤 많은데요, 이 책도 괜찮은 것 같아요. 크게 번역이 이상하지도 않고, 다른 것에 비하면 읽기에 편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적당히 크기가 맞고, 표지도 예쁘죠^ㅡ^어린왕자에서 감동적으로 읽은 부분이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전 여우얘기와 함께 첫 부분을 꼽습니다. 양을 그려달라고 해서 이것저것 그려주는데 그냥 성의없이 스슥 그려놓은 것을 보고도 어린왕자는 그 순수한 마음과 감수성으로 그려져 있는 것 이상을 느끼죠. 그런 마음이 부럽기도 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결국 구멍이 뚫린 종이상자만 그려주었을 때 양이 곤히 자고 있다며 좋아하던 것도 기상천외한 발상이기도 하지만, 역시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죠. 어린왕자의 매력은 바로 이런 순수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수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