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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1
안능무 평역, 이정환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작년 2월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표지가 바뀌었군요.. 아마 개정판이니 문체도 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잘 번역해 놓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화로 그린 봉신연의가 있다는 이야긴 나중에 들었지만, 그렇게 만화로 그려진다는 것은 유명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는 걸 이야기 해주는 것이겠죠. 만화만 읽었다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는 게 만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더 자세한 내막도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고전 소설이나 소설이 아닌 다른 이야기들이라도 옛날에 쓰여진 것들은 내용이 독특하고 중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겨나기 때문에 나름의 매력이 있죠. 봉신연의도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 시간에 동양의 역사는 주로 중국의 역사를 다루는데, 이런 것을 배울때 이런 소설 하나쯤 제대로 읽어둔다면 크게 도움이 되겠죠-
꽤 오래전에, 초등학생들이 읽기엔 조금 어렵기 때문이었는지 소년 봉신방 이라는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이 크게 인기를 끌었었죠. 전 그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생략된 부분도 많고 전체적으로 주목하는 사항 자체도 달라서 다른 작품 같기도 합니다. 어릴 때 그 책을 읽어본 독자분들이라면 꼭 제대로 번역해 놓은, 원작을 읽어보세요.
중국 작품을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소설에서 다뤄지는 전투나 그 밖의 다른 사건들이 우리나라의 것들과는 그 다뤄지는 크기나 시점 자체가 다릅니다. 중국의 다른 문학작품들도 많이 그렇다는 이야길 하듯이 말이죠. 우리나라의 문학과는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