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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의 세계
루돌프 키펜한 지음, 김시형 옮김 / 이지북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암호라고 하면 누구나 약간의 호기심을 갖고 쳐다보게 됩니다.냥 평범한 문장속에 엄청난 군사기밀이 숨어있다거나,우리가 그냥 봐도 저건 암호겠군,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상한 숫자나 문자의 조합,모스부호와 같은 단순한 기호를 이용한 암호등등암호는 우리 머릿속에 그저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면서도꽤 커다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그런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책입니다.하지만 뭔가 모자란듯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겠죠.이 책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런 의도이실 겁니다.' 아, 나도 암호작성법이나 좀 배워서 써먹어 볼까. '하지만 이 생각으로 책을 집어드는 건 좀 위험한 생각입니다.왜냐하면 이 책은 암호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니까요.정작 암호 제작법은 우리가 쓸 수 없는,에니그마 라는 암호제작기를 이용한 것을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죠.
암호는 그냥 재미삼아 만들고 재미삼아 해독하기도 합니다.일반인들은 대부분 그것을 목적으로 삼지만저자는 이러한 암호에도 역사가 있으며, 많은 에피소드도 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합니다.나름대로 읽어두면 많은 상식을 쌓게 되고 세계 2차 대전때의 긴박했던 상황을다른 측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국내에 있는 서적 가운데 이렇게 암호에 대해 다룬 책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은 책입니다.
단, 끝까지 읽을 수 있으려면 어느정도 이상의 지루함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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