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의 근본 물음과 대답 70 - 대입-편입 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어 2 대입-편입 논술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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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좋아하던 과목 중의 하나가 윤리였다. 생각이나 행동에 도덕적인 이유가 있어서기 보다는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과목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학창 시절에는 대입 수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외우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 왔던 때라 지금 생각해보면 용어 자체를 심도있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기억에 남는 철학적 용어는 별로 없다는게 반증이다. 하지만 윤리 시간에 배운 철학적 물음이 지금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배운 도덕이라는 과목은 고등학교때 윤리로 바뀌면서 더욱 심도있고 깊은 과목으로 한 걸음 더 발전한 교과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적 질문과 그에 대한 사상은 생각을 확장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준 것에는 틀림없다. 이번에 대입 편입 논술의 중요한 핵심 개념어라는 표지 문구가 굉장히 인상 깊은 책을 만났다. 물론 나는 지금 대입, 편입, 논술 이런 단어를 말하기에는 조금 먼 사회적 지위에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개요를 보는 순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내 생활의 관심은 거의 육아에 치중되어 있어 이런 질문을 생각하기에도 여유롭지 않지만 그래도 꼭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은 개념이 질문과 대답으로 엮어있기 때문에 더 끌리게 된다. 한편으로는 논술은 정답이 없는 물음인 것 같지만 마치 높은 빌딩을 짓는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초를 박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바로 자리를 잡아주어야 그 위의 건물을 올릴 수 있는 이유이다. 기초를 충실히 다져야 생각을 근거로 덧붙일 수 있다. 그래서 기본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야만 자기 생각도 더 높일 수 있다. 그런면에서 70까지의 개념으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은 인간에서부터 시작해 우리 사회가 만들어지는 공동체, 국가등의 넓은 단계로 확장되는 개념을 품고 있다. 처음 윤리 시간에 이데올로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되새기며 이 책의 질문을 꼼꼼히 읽어 보았다. 물론 나는 지금 직접적으로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니라 기본 조차도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용어 자체의 생소한 느낌은 없다. 여기 등재한 개념을 다시 생각 해보니 정리가 된다. 인상깊은 부분도 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여주는 풀이도 있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현대 정신 철학 용어로 사용된다는 '철학적 좀비'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예전에 비해 정신세계를 많이 탐구하고 현대인의 정신세계를 잘 반영하는 단어인 듯 같다. 예전에 비해 삶의질을 더 추구하고 삶의 만족도 부분에서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있다. 환경을 배제하고 정신 철학을 논할 수 없듯이 각 개념어가 따로 또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생각마저 든다.
이 책은 굵직한 70까지에 질문이 있고 그 해당 질문에 대한 파생된 생각이나 사상의 각주를 많이 달고 첨부되어있다. 그래서 해당 용어나 문장을 한 번 더 읽어보면서 정리하는 단계에 이른다. 논술이나 면접에 용이하도록 그 개념에 대한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니고 짧은 페이지 안에서도 깊게 탐구하려는 집필 의도가 엿보인다.
책의 말미 부록 편에는 용어 해설이 직접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객관적으로 용어를 정리하면서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한채 서술되어 있다. 용어나 사상정리부터 기본에 충실히 하고 있는 설명에서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 대입, 편입, 논술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어라고 표현되어 있듯이 이런 과정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도움을 받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 이런 기본이 쌓여 있을 때 자기 생각에 색깔을 입혀 바람직한 대답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 지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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