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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 ㅣ 재밌밤 시리즈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이광식 감수 / 더숲 / 2022년 10월
평점 :
우주 지질학자가 꿈인 아들 덕분에 저 또한 공부를 하게 된 분야라 너무 재밌게 읽었답니다.
이 책은 기본 우주상식만을 알려주는 #우주과학도서 가 아닌, 우주로부터 인류에게 위험요소가 될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목 앞에 ‘무섭지만’ 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은거예요!
📖 총 3분야로 나뉜 이 책은 첫번째 파트에서 태양계 안에서의 위험성을 제시해주고, 두번째 파트에선 태양계 외의 위험요소인 블랙홀이나 초신성폭발, 암흑물질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마지막장에서는 우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은하수간의 충돌 여부와 우주의 수명에 대한 논의를 해봅니다. 그리고 우주의 미래연표까지 짜보며 우주로부터 다가올 위험성을 대비하는 자세로 예측해보기도 하고요.
1장에서 운석에 대한 위험성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낮이나 밤이나 수많은 우주 먼지와 파편들이 대기권으로 진입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양이 하루평균 대략 40톤이 넘는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대기권을 진입하자마자 불에 타서 없어지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러나 6,600만년전 대멸종의 위기를 불러온 소천체와의 충돌을 돌아보면 운석충돌에 의한 타격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 밖에도 운석충돌보다 더 위험한 태양의 불꽃인 플레어와 방사선의 공포, 우주 쓰레기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 블랙홀의 원리와 그 위험률(블랙홀을 만날일은 지구종말 전엔 없을 것 같습니다.), 초신성 폭발과 우주 팽창에 관한 설명이 흥미로웠어요.
특히 진공상태에 아무것도 없을거라고 여겼던 우주의 #암흑공간 이 중력과 반대되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암흑에너지로 채워져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답니다.
🔖 우주는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거대한 4차원의 공간이죠. 우리가 빛의 속도로 100년동안 날아간다해도 바로 옆 은하계도 못갈거구요. 명왕성 옆에서 보이저호가 찍어보낸 지구의 사진을보면 작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에서 살아간다는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라는 사실을 우주 공부를 하다보면 더 크게 와닿을거에요.
재밌게 읽으며 우주상식도 넓혀갈 수 있는 #재밌밤시리즈 를 만나보세요. 일본 과학자에 의해 쓰인 책이라 일본천문학에 관한 지식과 사례가 많아서 살짝 아쉬웠어요. 우리국민들도 천문학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훌륭한 천문학자도 배출하고 천문학 관련 도서도 많이 출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