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자동화는 이와 다르다. 노동자가 산출에 기여하는 바를 증가시키지 않아서 추가적인 노동력을 고용해야 할 필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자동화는 소득 분배에 더 극명한 결과를 낳는다. 아주 크게 이득을 보는 승자(가령, 기계의 소유자)와 아주 많은 수의 패자(가령, 일자리에서 밀려난 사람)를 낳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생산성 밴드왜건이 더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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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의 단축 없이 진보는 없는 거지..

그래도 영주는 여전히 더 생산적인 새 테크놀로지에 더 많은 노동 시간이 투입되기를 원한다.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표준적인 설명에서는 종종 간과되지만, 한 가지 방법은 강압의 강도를 높여서 노동자의 노동 시간을 강제로 늘리는 것이다. 그러면 생산성 증가의 이득은 토지 소유자가 가져가게 되고 노동자에게는 기술 혁신과 생산성 증가가 직접적으로 해가 된다. 더 강도 높은 강압과 더 장시간의 노동에(아마도 심지어는 더 낮은 임금에도) 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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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장점은 이해가 가는데 이번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것에는 어떤 함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선택했다고 그가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민주적 선택은 비교적 옳다고 할 때 이번 선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민주제의 장점은 단순히 여러 견해가 통합된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견해가 서로에게 길항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민주제의 장점은 상이한 견해 사이의 숙의에서도 나오지만 여기에서 종종 발생하는 불일치 자체에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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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지들은 “현실성이 없다.”라며 무시당한다. 권력을 가진 이들이 공적 자원을 자신의 이익에 맞게 끌어당기기 위해 내뱉는 말이다. 돌아보면 그들이 내세운 선택지로 인해 수많은 사람의 현실이 사라져버렸다.

이와 같은 프레임은 충분히 현실성 있던 다른 방법들을 선택지에서 밀어냈다. 가령 은행에 재정을 지원해서 법적 실체로서는 계속 존재하게 하되 주주와 경영자가 이득을 얻지는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었지만 배제되었다. 위법한 행동으로 고객을 속여 금융 붕괴를 불러오는 데 일조한 은행가들을 해고하거나 법적으로 처벌한다는 개념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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