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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신혼 여행길에 산 책... 비행기에서 시간이 나면 읽으려고 산 책이었다.. 그냥 가볍게.....
읽어 가면서 울고 있는 날 매번 달래야 했던 우리 신랑... 마치 어린날의 내 모습중의 한 단편을 훔쳐 보는것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제제가 한 없이 가여워 울기만 해야하기도 했다. 여행으로 간 그 곳에서 꼭 내 라임오렌지 나무 같은 나무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그리도 사랑스러워 보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잊지 않으려고 디카로 찍어 왔다. 그리고 책상위에 올려 놓고 늘 보고 있다.
신혼여행에서 읽기엔 부적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 오히려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 모두 제제같은 아픔을 지닌 아이로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지 않으려면.... 나중에 언젠가 내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 엄마가 신혼여행가서 울면서 보면 책으라고 꼭 읽어 보라고 권하주고 싶다. 그리고 아이와 아이의 나무도 만들어 주고 얘기도 해야지...
읽으면 읽어 볼 수록 느끼면 느낄 수록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