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는 진짜를 핍박한다!
변승우 지음 / 거룩한진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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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근본주의는 보수적인 그리스도인에겐 자랑거리가 될것이고 진보적인 그리스도인에겐 앞뒤가 꽉막힌 율법주의가 될지도 모른다. 본인은 이러한 근본주의에 대하여 나의 입장을 굳히지 못하여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그리스도인이기보다 좌로도 우로도 치우친 한명의 기형적인 그리스도인이다. 

더 성경적인 것을 찾기위해 많이 고민하지만 사랑을 깊이 체험하지 못해서일까, 종종 내가 찾은 진리를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사랑없이 복음을 논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누구는 정죄로 해석하고 누구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하던 중 책의 제목을 보고 나에 대해 돌아볼 생각으로 구입했다. 

 책의 저자는 내가 출석하는 교회, 요새 유행하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단이라 불릴 소지가 있는 내용들이 있다. 예수의 가르침과 다르기보다 칼뱅의 해석과 다르고 굵직굵직한 교파들과 다른 입장을 취한다. 

어차피 교리공부를 목적으로 책을 산 게 아니었기에. 나의 모습에 대해 많이 돌아보고 많이 배웠다. 헌데 책을 접하고 난 후 내게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 나쁜 변화일 듯 싶다. 책의 저자가 진리라면. 2000년전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보며 겪었을 본인의 신앙의 정체성에 대한 위협일 것이고, 저자가 '또 하나의 다른 기독교'라면 단순한 혼란함이리. 

기독교. 

예수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지 기독교라는 종교로 구원에 이르지는 않지만 가장 잘 예수를 담아내야하는 교회는 어느덧 복음에 대해서 의견을 통일하지 못하고 있다. '한개' 뿐인 진리라면서 아직도 기독교에는 몇백개의 진리가 존재하는 양 목사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고수한다. 그렇다면. 분별은 누구 몫일까. 한 목사를 따르고 있다면 목사에게 모든 분별의 책임이 전가되지만 실제로 제대로된 목자를 찾아다니는 자들에게는... 여전히 목사 그 자체를 분별해야할 숙제가 남는다. 

저자는 본인의 믿음에 맞게 서로 입장이 많이 다른 여러 신학자들과 신앙서적에서 내용들을 인용한다. 결국 신빙성있는 자료를 인용하여 본인의 주장을 강화시킨다기보다 본인의 신빙성있는 주장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진리를 위해 참여시켜주는 정도?  그럼에도 많이 배웠다. 

책을 읽으며 남는 건. 아직도 젊기에 진리 가운데 해결해야할 숙제 뿐인듯도 싶다. 그러고 사랑. 가짜이기에 핍박하는 것과 정죄, 질책..;;  예수의 사랑안에 거하며 해결해야할 듯 싶다. 

저자는 이단의 공격을 많이 받는다한다. 

저자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지금 현실은 그저 이단이 많이 모였기에 이단이 이단이 아닌... 결국 다수가 진리인 시대이기에 내가 혼란스러운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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