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부터 모순적이라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본인이 부동산 펀드매니저인데 부동산 한 채도 없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동산이 아닌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는 것도 남다른 저자만의 철학이 돋보이는 것 같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그 출발점인 직장 1년 차 3,000만 원부터 차근차근 따라간다.
이 책이 다른 재테크 책과 다른 점은 '벼락부자 서사'가 없다는 거다.
1장에서 저자는 직장생활 초반 10년을이라 부르며, 시드머니가 작을 때 출발점이 어떻게 갈리는지, 그리고 왜 티끌 모아 태클이 아니라 "티끌 모아 태클 사절"인지를 풀어낸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너무 아끼기만 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있는데, 이게 그냥 위로용 멘트가 아니라 본인의 자산 형성 흐름과 함께 제시되니 더 설득력이 있었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눈을 뜨는 과정을 소개한다. 일해서 번 돈보다 투자로 번 돈이 커지는 시점, 그리고 부동산 펀드매니저인 자신이 알고 보니 무주택자였다는 자각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여기서 하면서 책이 훨씬 실용적으로 변한다. 이라는 문구나라는 표현은, 화려한 매매 기법이 아니라 을 보여준다. 실제로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스노우볼 효과를 믿고,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주에 장기 투자해온 게 저자가 자산을 키운 핵심 비결이다.
3장 "자산의 가속화"에서는 종목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 세금,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안목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는 제목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처럼 느껴졌다. 복잡한 분석보다는 단순하고 반복 가능한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4장 "나의 무기들"은 가장 실전적인 부분이다. 성장주, 배당주, 커버드콜, 리츠, 채권 등 각 자산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 비유적으로 설명하는데,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