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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예쁜 몸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권미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반인이 쓴 책이라고 짐작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현직 15년 차 한의사에, 임신 중 불어난 20kg 체중을 감량한 전문의였다.
필자의 경우는 다이어트 목적보다는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40살의 나이에 44kg의 아주 날씬한 체형의 소음인이다.
임신전 몸무게도 46kg였다고 하니 원래부터 날씬한 몸이었던 것 같다.
임신전 46kg에서 임신 후 20킬로까지 불어 66kg의 체중까지 갔다가
또다시 감량에 성공한 것을 보면 의지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저자의 식단을 살펴보니 절대 살이 찔 수가 없는 루틴이었다.
날씬한 몸 유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선 저자는 독소가 배출되기 쉬운 몸 상태를 우선적으로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독소 배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자는 밥, 빵, 면, 시리얼, 시럽, 과일 등과 같은 단당류 위주의
음식 섭취를 피하고 가급적 해산물과 고기, 제철 과일이 포함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고 한다.
당연히 몸에 좋은 음식들 위주로 섭취를 하니 예쁜 몸매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또한 지방을 무조건 제한하는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보다는,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트랜스 지방같이 우리 몸에서 쓰이지도 못하고 차곡차곡 저장돼
지방으로 남아버리는 나쁜 지방은 피하고,
순수 지방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식용유 대신 올리브오일이나 들기름,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고
마가린, 쇼트닝, 식용육 등과 같은 변형된 나쁜 지방 성분보다는
100% 목초를 먹고 자란 순수 버터를 선택하는 식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삼겹살(유전자 변형 옥수수와 성장촉진제를 맞고 자란 가축)보다는
이베리코 돼지고기(자연에서 뛰놀며 행복하게 자란 가축)를 섭취하고,
보통의 고기를 먹었다면, 오메가 3를 추가하여 먹고 몸 안에 좋은 영향제를
보충하라고 조언했다.
좀 충격적이었던 게, 필자의 경우는 부모님이 위를 비워두지 말라는 말씀을 하셔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공복을 유지하면 위액이 분비되어) 몸에 해로울까 봐
(반강제로) 먹는 적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식사법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오히려 1-2일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고 간헐적 식단을 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 된다고 이야기했다.
뭐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복을 유지하여 탄수화물과 지방 등의
에너지가 전부 소모되도록 시간을 줄 필요성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을 비워두면 건강에 해로울까 봐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데도) 먹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했고, 식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식사를 한 뒤 1-2시간이 지나면 허기짐이 몰려오는데, 이는 인슐린
작용으로 인해 식사 2-3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거짓 배고픔이라고 했다.
이때 추가로 음식을 섭취한다면 아까 먹은 지방은 그대로 쓰이지 못하고
지방으로 저장되어 살이 된다고 한다.
밥을 먹으면 늘 카페 가서 맛있는 케이크와 음료를 디저트로 먹곤 했는데,
이런 대수롭지 않던 사소한 행동들이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아찔해졌다. (그래도 정말 끊을 순 없기에 줄이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저자의 경우는 부득이하게 야식을 먹었을 경우 밥을 아주 조금만 먹고
고기 위주로 국물은 빼고 먹는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 오전에는 방탄 커피와 따뜻한 차 한약을 가볍게 섭취하여
밤늦게 먹은 음식이 태워질 시간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저자가 말하는 예쁜 몸만들기의 비결은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예쁜 몸을 만드는 비결]
① 충분한 수면
② 영양가 있는 음식
③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이완, 명상
④ 소식
⑤ 배가 너무 부르지 않게 먹기
⑥ 먹고 바로 눕지 않기
⑦ 적절한 운동
이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하고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특히 위의 ① 충분한 수면은 우리가 살찌는데 한몫하는 그렐린(공복 호르몬)을
억제하고, 성장호르몬을 분비하여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저자는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행복 호르몬)과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 을 우리 몸에서 많이 분비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지도록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
렙틴의 분비가 활발해지도록 간헐적 단식(성장호르몬 분비+노화억제)이
중요할 것이다.
이처럼 예쁜 몸을 만드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 의지가 필요하다.
지금 내가 가진 몸은 그전의 나의 생활 패턴에서 비롯되기에,
본인의 식습관을 점검해 보고 나쁜 식습관을 좋은 식습관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꾸준한 노력과 관리를 통해 예쁜 몸을 유지하고자 결심한 이들이라면
저자의 조옥 같은 노하우들이 가득 담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주관적 관점에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