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쉽게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 캐릭터 개발부터 출시까지 초간단 이모티콘 제작의 모든 것
로아 변유선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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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모티콘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이 담긴 책으로 이모티콘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저자는 카카오톡에
글씨체(레터링)로 작업을 해서 입점을 했다는 점이다.

보통은 동물이나 사람으로 작업해 입점을 하는데
예쁜 글씨체 만으로도 카톡에 도전해 승인이 되었다는 점이
저자만의 독특한 이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자들은 그림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일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인데,
저자처럼 예쁜 손글씨 레터링 갤리 그래피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글씨로 카카오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해드린다.
(사실 필자도 초보 분들이 질문을 할 때
그림이 자신이 없다면 글씨체로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많이
해왔었다.)


저자의 작업 방식은
캘리그래피 글씨체 (레터링)를 직접 붓 펜이나 매직 같은
굵은 펜을 활용해 그린 뒤 사진을 찍어 포토샵에서 수정 작업을 해
수작업으로 진행한 다음 한 컷 한 컷 프레임을
엮어 GIF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디지털임에도 아날로그 같아 보이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필자도 현직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주로 네이버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다른 플랫폼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이왕이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카톡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에 대한 고민 끝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랑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분들을 모집하여
현재 카이도(카카오 이모티콘 도전) 단톡방을 운영 중이며
60명이 넘는 (예비/현직)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모티콘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작업을 어떤 걸로 해야 되는지,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림을 못 그리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등등이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Q&A가 책에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정식으로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이모티콘 책 한 권은 섭렵하고 시작하길 권해드린다.


또한 책에 나오는 이모티콘을 도전해볼 수 있는 플랫폼은
네 가지가 있는데 제일 아래로 갈수록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첫째 카카오
둘째 밴드
셋째 OGQ 마켓
넷째 라인


책에서 소개된 바로는 OGQ 마켓이 제출하면 
거의 다 승인이라고 되어있는데, 최근에 OGQ의 기준이 높아져서
OGQ도 미승인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내부적인 심사 기준이 변해 심사가 전보다 까다로워졌다고
느끼는 작가들이 많았다. 필자 역시도 동의한다.

최근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글씨티콘을 제안했는데,
심사 반려라는 쓴맛을 경험한 적이 있다.
분명히 가독성에 문제가 없는데, 가독성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돌아와서 솔직히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
다른 작가님들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니 이게 왜 반려되었냐고 
의아해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비교적 승인이 쉽다는 OGQ에
이모티콘 제안을 했다가

미승인을 받은 초보자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봐 조바심에
하는 말이니 참고용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라인이나 OGQ는 밴드나 카카오에 비해
승인이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카카오나 밴드처럼 승인 기준을
내부적으로 상향 조정해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에 맞는 참신하고 좋은 이모티콘들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이모티콘으로 체화하여 빨리 입점하기를 권해드린다.

밴드 같은 경우 원래 방식은 작가의 역량 따라
인기작 가는 수익을 더 분배하는 구조로 계약서 진행을
해왔는데 최근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에 대한 차별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여
모든 크리에이트들이 수입을 모두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신규 작가도 인기 작가와 동일한 수익구조를
지니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익구조가 개편되고 나서
밴드의 심사 기준이 더 까다로워져서
시리즈를 낸 인기 작가조차도
밴드 승인이 어려워지는 단점도 생겼다.

카카오나 밴드같이 수익률이 높은 플랫폼 같은 경우는
운과 실력 모두가 맞아떨어져야 승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핸드폰 메모장에 메모하는 습관과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습관을 가지면 이모티콘 제작 시 도움이 많이 된다.

각 플랫폼마다 사용자가 다양하며 사용 용도가
확연히 다르기에 카카오톡이나 라인같이
앱에서 사용하는 메시지인지,
밴드같이 동호회나 모임에서 사용하는 메시지인지를
구분하여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TMI) 사실 저자가 쓴 것 말고도 더 다양한 이모티콘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필자도 이모티콘 관련 전자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 꿀 팁들을 필자의 저서에 풀어보려고 한다.


저자는 주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기에
위의 작업 툴로 작업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모티콘 관력 책들을 10권 가까이 읽어보았는데
이모티콘 책은 언제 봐도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것 같다.
(앞으로 출시될 이모티콘 작가님들 책도 읽어볼 예정)


많은 작가분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내 것으로 체화하여 꼭 카톡에 입점하겠노라고 다짐해본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컷 한 컷 자세한 설명으로 작업하는 방식까지 담아놓은
저자의 피땀어린 책은 초심자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가(필자 포함) 카톡 승인 길을 걷길 바란다.

이렇게 알차고 유용한 책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
카페 매니저분들과 출판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주관적 관점에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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