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mooni 2006-02-18  

주말 잘 보내세요. ^^
왠지 말이죠, 허름한 갈피, 저기다가는 댓글을 달면 안될 것같아서 방명록으로 왔어요. 방명록은 (한번도 써본 적 없지만) 60원짜리 관제엽서같은 느낌입니다. 주소랑 내용이랑 빤히 들어나서, 받는 사람보다도 우체부 아저씨가 더 신경쓰이는 그런 기분이 되죠. 누가봐도 괜찮은 명랑하고 건강한 문구를 한줄 쯤 넣어야 할 것같은 강박이 생깁니다. 수고하세요 라든지, 감사합니다 라든지. 어제 늦게 집에 돌아오니 책이 와있더군요. 사실,책은 손에 꼽아볼 정도로밖에 못 받아봤군요. 실제 아는 사람들은 대개 제게 책 주는 것을 알콜 중독자에게 술병주는 것 비슷하게 생각하는지라. 굉장히 기뻤답니다. 잘 보겠습니다. ^^
 
 
 


urblue 2006-02-17  

받았습니다.
도대체 이쪽 지역 한의원에서 내게 뭐가 온 거야,라고 갸우뚱거렸답니다. 전에 서울에 잘 안 오시게 된다는 말씀 하신 걸 보고 좀 더 멀리 계신 줄 알았거든요. 잘 읽겠습니다. 제 생각에도, 내 놓으라고 '강도'나 다름없는 짓을 한 것 같긴 하지만, 갈레아노의 구할 수 없는 책을 위해서라면 뭐 그 정도는 약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__)
 
 
 


로드무비 2006-01-19  

책꽂이가 텅 비었네요?
이제 좀 수다를 떨어볼까 했더니...... 빨리 모습 보여주시길.
 
 
 


sudan 2006-01-01  

해피 뉴 이어.
휴. 겨우겨우 시간 맞췄군요. 아직 열두시 전이니까, 새해 인사가 아주 늦은 건 아니죠? 새해에 하는 인사치고는 좀 이상하지만, 올해에는 부디 쉬운 책 좀 읽으시구요, 리뷰도 꼭 올려주세요. 좋은 리뷰 기대할께요.
 
 
 


mooni 2005-12-26  

안녕하세요.
뭔가 어디다 적고는 싶은데, 어쩐지 적기가 약간 난처한 분위기의 서재네요. 아래 내용도 닫았다든지, 없다든지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고, 여기는 띄엄띄엄밖에 안 오시는 가봐 하고 생각했지만, (그치만, 뭐 저는 혼자서도 잘 놀아요,하는 유령의 집 관객스타일이라, 이렇게 텅 빈 방명록 보면, 오히려 좋다고 다닥다닥 씁니다.) 다른 분들 서재에서 이름은 봐서, 눈에 익은데 글을 읽은 건 오늘이 처음이군요. 지금 책상에 일감이 잔뜩 밀려서 저를 노려보는데, 여기 글들 읽느라고 무시하는 중입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또 들르겠습니다. 행복한 연말연시되시구요. ^^